오늘 여의도 촛불party에서 자유발언 했었습니다

현장에서 원문 궁금하다는 분이 계셔서 개인정보만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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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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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렇게 많은 분들 앞에서 말하려니까 떨리지 않고
멍석을 말아주시니 감사하네요
자발적이고 조직적이며 행동하는 양심을 보여주시는
우리 깨어있는 시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저는 ㅇㅇ에서 온 ㅇㅇㅇ 이라고 합니다
먼저 촛불혁명으로 정권교체가 되어서 이 자리에
기쁘게 여의도 촛불파티에 올 수 있어서 너무 기쁩니다
1년전 만 하더라도 정치에 관심도 별로 없었고
다 그놈이 그놈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고
저 역시 여러분들과 같이 생활에 얽매여서 다른 것은
신경도 못쓰고 회사 집 회사 집 이러기에 너무나
바쁜 생활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순실이와 503의 국정농단에
분노가 폭발하여 많은 분들이 저와 같이 1년전
거리로 나가서 한목소리로 외쳤섰죠
짐싸서 청와대에서 나와 교도소로 가라구요
그리고 결국 함께 이뤄냈습니다
우리는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큰 변화의 시기에서 주인공이
되는 첫 역사를 썼습니다
과거역사에서는 광개토대왕 이순신 장군 류관순 누나 같이
어떠한 위인들이 역사를 바꿨고 변환 점을 만들었으나
대한민국 반만년 역사상 최초로 특정인물이 아닌
시민들이 주인이 되어 역사를 바꾸는 첫 사례를 우리들이
우리 시민들의 손으로 직접 썼습니다
이제 우리가 물꼬를 터트렸기에 앞으로의 역사에서는
시민이 주인인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앞으로 우리는 우리의 후손들에게 공정한 기회가 주어지고
과정이 평등하며 결과는 모두에게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사회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천만의 국민들이 모두가 만족할 수는 없어도 다수의 국민들이
공감하며 국가의 주인은 시민이라는 것을 후손들에게 알려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한 명의 시민입니다
저도 갑을 관계에서 을인 노동자로서 ㅇㅇㅇ ㅇㅇㅇ으로 일하고 있으며
ㅇㅇㅇㅇ을 둔 ㅇㅇ로서 건강이 좋지 못한 ㅇㅇ를 둔 ㅇㅇ으로서
누구보다 더욱더 시간을 내기 어려운 조건에서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1년전
지금 아니면 기회는 없으며 절박한 내 미래를 끊기 위해서라도
이 사태를 방치하면 나라가 망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항상 우리는 개 돼지 로서 붕어로 희망 없는 삶을 살아야 하는구나 라고
인지한 순간 시간 나는 대로 거리로 나가서 함께 외쳤습니다
나가서 많은 분들과 대화를 해보니 저보다 더 어려운 조건임에도
나와서 열심히 외치는 분들도 보았습니다
이렇듯
누구 한 명이 잘난 사람이 아닌 다 같은 우리 같은
깨어있는 시민들의 행동하는 양심이 대한민국을 바꿨습니다
물론 갈 길은 아직 멀지만 우리 같은 사람들이 많아지고
더 많은 시민들이 깨어난다면 불과 1년 전에는 절망적인
대한민국이었지만 앞으로 1년후의 대한민국은
희망과 미래가 보이는 내가 사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리고 이 자리에 오신 분들 중에서 10대이신
초중고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어른들이 기성세대들이 하지 못했던 것들을 여러분들이
1년전 먼저 거리로 나가서 외치면서 일당 알바 들에게
당하는 것을 보았기에 더 이상 참지 못하고 함께 거리로 나갈 수 있게
만들어준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여러분들이 앞으로 성인이 되고 기성세대가 되면
지금보다 더 좋은 대한민국이 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어서
우리의 앞날은 지금보다 더 밝다고 생각합니다
1950년 6·25때 보이지 않은 곳에서 싸운 것도 학도병이었고
1960년 4·19때 독재와 맞선 것도 학생이었으며
군사정권시절 목숨걸고 맞선 것도 학생이었고
1980년 5월의 광주와 1987년 6월의 직선제 개헌도
학생 여러분들이 만들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이제 2016년 촛불혁명의 시발점도 학생이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 드리고 기성세대의 한 명으로서 여러분들에게
많이 보고 느끼고 배웠다고 말씀드립니다
정말로 빠르게 지난 1년이 지나왔습니다
이제 시민들의 자발적이고 조직적으로 활동했던 첫 사례인
촛불혁명을 계기로 많은 시민들이 적극적이고 참여하는
이런 문화를 더욱 폭넓게 확장했으면 합니다
직접민주주의를 하는 첫 국가로서 해외의 많은 나라들이
한국을 보고 배우고 부러워하는 나라의 시민으로서
이제부터 우리나라의 역사는 누구하나가 아닌 시민들이
함께 써나갔으면 합니다
먼 훗날 백년 삼백년 오백년 후의 미래에 후손들이
2017년에 살았던 선조들 덕분에 행복한 나라에서 살게 되었다고
국사교과서에 실려보기를 희망해 봅니다
마지막으로 국정농단을 했음에도 반성하지 않고 끝까지
잘났다고 우기고 시민들에게 래밍이라고 말하는
야당들에게 우리 시민들은 2018년 지방선거와
2020년 총선에서 그들을
죄다 떨어트려서 실업자로 만들어야 하는 과제가 있으므로
마지막 한순간까지 잃어버리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이 말은 여기 오신 분들에게 꼭 드리고 싶었습니다
여러분들은 인생을 단 한번 살 것입니다
그러니 여러분들이 살면서 갈망하는 일들을 꼭 하세요
지나간 기회는 두 번 다시 찾아오지 않습니다 라구요
이 곳 여의도에서 남은 촛불파티 시간 즐겁게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