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가서 의자랑 엉덩이랑 교감하신다고 생각하시고 좀 빠르다 싶을 정도로 일찍 가세용.
일찍 가면 그래도 문제 없지만 늦어서 차라도 막히면 답이 없잖아용?
올해는 그렇게 춥지 않지만 그래도 얇은 옷 여러 겹 입어서 따뜻하게 입고 가세용.
더우면 벗으면 된다지만 추우면 방법이 없어용.
점심은 뭐 특식 챙겨갈 필요도 없고 그렇다고 배 곯아서 잠 깨는 것도 하등 소용 없으니 적당히 챙겨가세용.
다른 거 필요없고 늘 먹던 거 싸가야 배가 안 아파용.
쉬는 시간에 재수생들이 담배 존나 피러 나가도 놀라지 마세용.
점심 시간에는 운동장에서 축구 조지는 ㅁㅊㄴ들도 있을 텐데 그냥 무시하세용.
헷갈리는 선지는 '뭐가 정답일지'보다 '뭐가 오답이 아닐지'를 고민하세용.
평가원은 하루종일 민원이 쏟아지는 곳이라 최대한 오류 없이 문제를 내는 데 집중하는 곳이에용.
논란의 여지가 제일 적을 선택지를 고르세용.
그리고 내가 헷갈리는 문제는 남도 다 헷갈리는 거니까 존나 내가 여기서 제일 똑똑하다는 생각을 끝까지 유지하세용.
탐구 영역 2과목 풀 동안 1과목 omr 수정해도 솔직히 안 걸려용.
그렇다고 감독관 보는 앞에서 대놓고 고치는 미친 선낸니는 없겠죵?
짝수형 걸리신 선샌니들은 원래 답이 ㅈ같이 나오니까 한 번호가 존나 나와도 당황하지 마세용.
솔직히 지금 유게 보는 수험생 선샌니들은 어차피 하루이틀 안 본다고 달라지는 거 없으니 그냥 마이페이스 유지하세용.
각 잡고 할 거였으면 한 6개월 접었어야 맞잖아용?
그래도 선샌니가 아무리 나태하셨어도 공부하신 것보다 잘 나오실 거에용. 다야가 응원할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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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3 21:00
여기엔 틀딱밖에 없음
페피니에르
2024/11/13 21:02
내일 수능인데 유게하고 있으면 그것도 참 걱정이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