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니 그치만...모든 개념에 대한 우선적 정의를 가지지 않으면 관념을 논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잖아...
예를 들어서 최근 있던 일인데, 사진과 그림의 차이가 무엇인가에 대해 철학적으로 이야기해달란 얘길 친구들에게 들었어
그래서 이야기했단 말이지
그럼 나는
'오로지 붓과 물감으로만 그려냈지만 1밀리미터의 오차와 명암/채색오류도 없이 완벽하게 물체를 모사한 그림은 사진이라 할 수 있을 것인가?'
'사진이 아니라 그림이라 한다면 그것은 어째서인가? 반대로 사진을 광학효과로 그린 그림이라 표현하지 않아야만 하는 이유가 있는가?'
에 대해 물어보게 된단 말야
관념으로 만물을 이야기하는 사람에게 그런 정의는 중요한 거니까
근데 뭐가 그렇게 복잡하냐고 그러더라구 사람들은
그...그치만...철학적으로 얘기해보자매...
왜 나 혼자 민망해지게...
잉잉...
사진기는 잉크와 렌즈, 시각정보와 빛을 이용해 필름 혹은 저장장치에 이미지를 그리는 장치지
그렇다면 사진은 그림이겠지? 반대로 오차가 거의 존재하지 않는 수준의 그림을 사진기가 아닌 것으로 그려낸다면 그것은 사진이 아니어야만 하는가...? 에 대한 이야기를 해본 거거든 저거는
사진기라는 장치가 붓과 물감, 연필 등의 재래식 출력장치와 무슨 차이를 가지는 걸까?
그걸 철학적으로 접근해보자- 고 하려는데
애들이 머리아프댔어
힝
나도 그렇게 생각해
아주 기초적인 사고계발을 해보자는 제의에 대해서 다들 어렵다고 뒷걸음질쳐서 슬퍼
ALTF4
2024/11/08 04:15
병아리를 니가 죽였어
칼키르 쿠라마
2024/11/08 04:17
그 병아리가 죽음을 맞이한 이유는 무엇일까?
루리웹-0813029974
2024/11/08 04:15
같이 대화하면 재밋것넹
칼키르 쿠라마
2024/11/08 04:17
헤헤
Nuka-cola퀀텀
2024/11/08 04:15
철학적으로 이야기 해달랬으면 철학을 견뎌야지 ㅋㅋㅋ
칼키르 쿠라마
2024/11/08 04:18
나도 그렇게 생각해
아주 기초적인 사고계발을 해보자는 제의에 대해서 다들 어렵다고 뒷걸음질쳐서 슬퍼
트리플치즈버거
2024/11/08 04:18
사진기로 찍히면 사진... 아니야?
내가 너무 단순한건가 ㅋㅋ
Nuka-cola퀀텀
2024/11/08 04:20
철학적으로 들어가자면 그렇게 가정했을때 "어디까지가 사진기인가" 로 또 고찰해봐야 함
카메라야 당연히 사진기인데 인쇄기도 사진기인가? 프린터는? 하다보면 나만 재미있지...
칼키르 쿠라마
2024/11/08 04:21
사진기는 잉크와 렌즈, 시각정보와 빛을 이용해 필름 혹은 저장장치에 이미지를 그리는 장치지
그렇다면 사진은 그림이겠지? 반대로 오차가 거의 존재하지 않는 수준의 그림을 사진기가 아닌 것으로 그려낸다면 그것은 사진이 아니어야만 하는가...? 에 대한 이야기를 해본 거거든 저거는
사진기라는 장치가 붓과 물감, 연필 등의 재래식 출력장치와 무슨 차이를 가지는 걸까?
그걸 철학적으로 접근해보자- 고 하려는데
애들이 머리아프댔어
힝
보드카🍸
2024/11/08 04:18
비전공자에게 통용되지 않는 "철학적"이라는 개념을 암묵적으로 정의하고 그거에 따라 대화를 시도했으니 그렇지.
칼키르 쿠라마
2024/11/08 04:22
암묵적 정의가 이루어진 배경은 내가 관념을 다루는 게 당연한 종교적인 분야의 철학을 전공했기 때문이라고 전이해를 그들에게 주었다는 거야
슬프게도 그러한 전이해가 완전히 이루어지기에는 전공자와 비전공자의 차이를 내가 받아들이기 너무 어려웠던 거지,,,
이미엉망진창
2024/11/08 04:19
머리 아픈 글이구만
칼키르 쿠라마
2024/11/08 04:23
내가 너무 앞서나간 거 맞구나(슬픔)
주사위6161
2024/11/08 04:20
이거 배웠던 주제인데 뭐였지
그 의도성의 유무였던가 아무튼 그 기계적 복제 뭐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