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 된 녀석 둘을 데려다 키우고..복순이(암놈)가 발정난거 같아서 복돌이(숫놈)를 중성화 바로 했는데..새끼를 가졌습니다.
이 녀석들도 아직 한살이 안된 녀석들인데 좀 걱정이 많았습니다.
배가 불러오면서 열심히 관련 정보를 찾고 준비했는데 저도 강아지 출산은 처음이라 걱정 많이 하면서 준비했는데
하필 퇴근하고 없을때 밤사이 다섯마리나 낳았어요~ 아침에 보고 얼마나 미안하고 고맙던지..ㅠㅠ
복돌이하고 분리시켜서 좀 더 조용한 곳에서 편하게 산후조리 해줄려구 자리를 옮겼어요~
그랬더니 복돌이가 허전(?)해하고 복순이도 자리를 옮겨서 불안한지 끙끙대서 결국 제자리도 돌려놓긴 했습니다.
복돌이 잠깐 혼자있을때 잠시 산책 시키느라고 데리고 나갔습니다.
오면서 똥을 싸서 치우는데 먹물똥 같은 까만 똥을 쌌어요..생각해보니..복순이가 혼자서 새끼 낳는거 같이 핥아주고 새끼들 태변을 먹은거 같더라구요
어린녀석인데도 본능인지..이쁘기도 하고..감격스럽기도 하고..
오후쯤 두 녀석 다시 원래 자리로 돌려주고..언제 새끼 낳을지 몰라서 준비해놓은 명절에 남겨놓은 사골에 밥을 말아서 줬습니다.
복돌이가 냄새를 먼저 킁킁 맡고 난 뒤에 복순이가 편하게 먹게 입도 안대고 오는 겁니다.
항상 먹을건 복돌이가 으르렁 대며 먼저 먹고 했는데 먹는 욕심 많은 이 녀석이 먹을 걸 양보하는 건 첨 봤어요~
복순이가 2/3 정도 먹고 난뒤 복순이도 다시 새끼들 젖주러 들어가고나니 그제서야 남은 밥을 복돌이가 먹었어요..
요즘같이 개보다도 못한 사람들도 많은데..이런 모습을 보며 너무 행복했습니다.
지금은 새끼 낳은지 보름 정도 됐습니다. ^^
젖 잘 나오라고 닭백숙도 해주고..
신랑이 낚시로 잡아온 향어에 붕어에 푸욱 고아서 주고 있습니다.
잘 먹어줘서 고맙고..비록 자는 모습만 보여주지만 무럭무럭 자라는 거 같아서 새끼들도 고맙습니다.
딸이 없어서 경험해보지 못할 산후조리를 지금 해주고 있네요 ^^
애고 이쁜것들~~
그런데 사진이 많이 부족해 보입니다!!!!! 좀더 주세요 굽신굽신
으앙 사진에서 꼬물꼬물소리나요!!!
복돌이, 복순이, 강아지들모두 사랑스러워요 정성가득한 보양식에 모두 건강하게 잘크기를..^^*
따뜻하다
아....이게뭐야....님 암살자죠...아 내 심장....으윽....아......너무좋아......저 귀....저 다리...
ㅠㅠ
애기들 너무 귀엽네요ㅠㅠ 복순이 복돌이 사진도 올려주세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