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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부러웠던 점 중, 한가지

"로고타입" "타이포그래피"
정보 홍수 시절이 아닌 아날로그와 디지털시대의 중간 경계시절
미대를 다녔고 실무를 했었습니다.
(디자인 때려친지는 벌써 25년 되었네요.)
지금은 자료 구하기가 쉽지만
이때는 로고나 서체 도안시 일본 디자인관련 서적을 많이 봤던걸로
기억합니다. 걔네 서체 구조의 특징도
한 몫 하지만 면을 채워 넣기에 아주 좋은 구성 요건을 갖췄던걸로 기억을 합니다.
근데 한글은 다루기가 응용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해도해도 어려운 디자인이 한글을 이용한 디자인...
많이 보는 캘리그래피식의 디자인은 그때당시 없었고, 지금도 크게 감흥이 없습니다.
한글은 편집에서도 어려움이 생기는데 만일 예를 들자면





등식의 첫 단어와 아래 배치된 단어의 공간감 배열이 상당히 어색하게 느껴져 매번 고민을 했던 시기가 있습니다.
정사각형기준


의 공간감은 완전히 다르기에 의도적으로 장평조절을 한단어 한단어 했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디자이너 시절 이런 뻘짓을 계속 했으니...뭘 하나 보더라도 강박 비슷한 일종의 편집증 같은 증상이
있는듯 합니다. 뭐 회사로선 장단점이 있죠. 구성원들에겐 피로 대상
윗 사람에겐 좋은 점도 있겠죠.
디자인을 하지 말았어야 했다는 생각은 나이 들수록 확고해지는것 같습니다.
개인 성향 차이야 있긴 하지만...
아침부터 뻘글을 썼으니 얼른 일해야 겠네요. ㄷㄷㄷ

댓글
  • 하늘-나무 2024/10/30 08:21

    디자인은 나도 관심 있는데
    외국인들이 보는 한글 관점이 잼있더군요
    역시 한국인은 고정 관념이 박혀서

    (Mcavh4)

(Mcavh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