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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남편의 3가지 비밀

" 어휴~ "

겨우 아기를 재운 홍혜화는 거실 바닥에 대자로 누웠다.
멍하니 천장을 바라보던 그녀의 미간이 갑자기 좁아졌다. 어제 기분 좋게 돌잔치를 끝내고, 잔뜩 취한 남편이 했던 말이 떠올랐다.

[ 사실 내가 당신을 속이고 있는 게 3가지 있는데 흐흐. 당신이 만약 그걸 알게 되면 무조건 이혼일걸? 흐흐흐~ ]

어젯밤에는 남편이 그대로 뻗어버려서 물어보지도 못했다. 3가지 비밀이란 게 뭘까? 뭔데 이혼을 당한다고 하는 걸까?
누구보다 남편을 잘 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정말 성실하고 착한 사람인데, 왜??
홍혜화는 기분이 좋지 않았다. 오늘 저녁 남편이 퇴근하면 무조건 물어보리라 다짐했다.

.
.
.

" 뭐 3가지 비밀? 그런 거 없어~ "

대충 얼버무리는 남편의 태도는 홍혜화를 더욱 기분 나쁘게 했다.

" 분명히 자기 입으로 그랬잖아! 뭔데? 어? 뭔데 그래! "

홍혜화가 집요하게 파고들자, 남편은 더 잡아뗄 수가 없었다. 대신 진지한 얼굴로, 

" 말할 수 없어. 만약 당신이 알게 되면 무조건 이혼하게 될거야. "
" 아 뭐야? "

홍혜화는 더 기분이 나빠져서 계속 쏘아붙였지만, 남편은 절대 입을 열지 않았다.
며칠간 계속 신경이 쓰이던 홍혜화는, 최후의 수단을 썼다.

" 절대 화 안 낼 테니까 말해 봐. "
" 거 참. 그렇게 궁금해? "
" 궁금해서 미치겠어! 절대 화 안 낼게. 이후로는 아예 이야기를 꺼내지도 않을게. 좀 알려줘 봐! 부부끼리 속이는 게 어딨어?! "

남편은 굳은 얼굴로 생각해보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 그럼 하나만 고백할게. 그 외는 안 돼. "
" 하나? 무슨... 아-, 알았으니까 말해봐. "

남편은 입술을 달싹이다가 고백했다.

" 사실 나 예전에...결혼식장까지 잡아놓고 파혼한 경험이 있어. "
" 뭐? "

홍혜화의 눈동자가 살짝 흔들렸다. 그러나 곧, 아무렇지도 않은 척 말했다.

" 뭐야? 그게 다야? 별거도 아닌 걸 무슨 이혼이니 마니~ "
" 그렇게 생각해주면 내가 참 다행이고. "

남편은 안심하는 듯이 웃었다. 

" 별거 아니었네. 나머지 두 개는 뭔데? "
" 그건 절대 안 돼! 난 이혼하기 싫거든~ "
" 뭐어? "

남편은 얼른 도망가듯 자리를 피했다. 홍혜화는 인상을 찌푸릴 뿐 쫓아가진 않았다. 그녀는 머릿속으로 되뇌고 있었다.

" 결혼식장까지 잡아놓고...? "

그런 여자가 있었단 말이지? 양가 부모님까지 다 이야기를 했겠네? 나 만나기 전이면 언제였을까? 뭐 때문에 파혼을 한 거지? 근데 왜 그런 일을 여태 한마디도 안 해준 거야? 시댁 식구들도 좀 그렇네.

" ... "

홍혜화는 생각하면 할수록 신경이 쓰였다. 솔직히 말하자면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 
그날 저녁 식사 때는, 자신도 모르게 퉁명스러워졌다.

" 오빠! 파김치 좀 한 번에 집어! "
" 어? 어어. "

그녀의 얼굴은 내내 굳어 있었고, 가만히 살피던 남편이 물었다.

" 당신 혹시 화났어? "
" 뭐가? "
" 화났네. "
" 뭐가 화나? "
" 미안해. 그러게 내가 모르는 게 낫다고 했잖아. "

그 말에 울컥한 그녀는, 참지 못하고 음성을 높였다!

" 그걸 지금 말이라고 해?! 그런 일을 왜 여태 숨겼어?! 그런 건 결혼 전에 말해주는 게 예의 아니야?! 내가 그렇다고 뭐, 흠잡고 결혼 안 한다느니 뭐 그랬을 것 같아?! "
" 아니아니. 정말 미안해. 내가 용기가 없어서 말을 못 했어. 미안해. "

진심으로 사과하는 남편의 모습은, 그녀를 조금 진정시켰다. 

" ...아니야. 오빠 마음이 어땠을진 알겠어. 이해해. 과거가 중요한 거 아니잖아. "

그녀는 자기 입으로 내뱉은 약속이 생각나 화를 죽였다. 될 수 있다면, 이 이야기를 다시 말하지 않는 게 좋다는 생각도 들었다.
다만, 

" 나머지 비밀 두 개는 뭔데? "

궁금했다.
남편은 심각한 얼굴로 고개를 저었다.

" 그건 절대 말해줄 수 없어. 당신이 그걸 알게 되면 난 이혼이야. 절대, 절대로 안 돼. "
" ... "

홍혜화는 머리가 복잡했다.
다음 날, 그 다음 날. 시간이 지날수록 홍혜화는 남편의 비밀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 생각하면 할수록 불편했다.

부부 사이에 비밀이 어디 있지? 왜 그걸 숨기지? 뭐길래? 믿음이 있다면 숨길 필요도 없는 것 아닌가? 사실 되게 어이없는 일 아닌가 이거? 믿음이 없는 부부관계가 지속될 수 있나? 

생각은 점점 불어나, 듣지 않고는 못배길 지경이 되었다. 
그녀는 퇴근한 남편을 붙잡아 앉혔다.

" 아무리 생각해도 오빠가 나한테 비밀을 가진다는 게 이해할 수가 없어. "
" 미안해. 절대 말해줄 수 없어. "
" 아 뭔데 그래! 설마, 바람이라도 피운 거야? "
" ...아니야. "
" 도박이야? 빚이야? 혹시 전과라도 있어? "
" 아니. "
" 아 뭔데 그래 진짜! "

홍혜화는 답답해서 가슴이 터질 것 같았다.
남편은 굳은 얼굴로 말했다.

" 나는 후회하기 싫어. 당신을 잃고 싶지 않아서 그래. "
" 아 그러니까 더 궁금..더 짜증 나잖아! "

폭발하던 홍혜화는 끝내, 남편의 두 손을 맞잡고 진지하게 말했다.

" 어떤 경우에도 우리 사이가 변할 일은 없을 거야. 우리 아기를 걸고 맹세할게. 그러니까 말해줘 좀 제발. "
" ... "

한참을 고민하던 남편은 어렵게, 정말 어렵게 입을 열었다.

" 당신네 키우던 강아지 봄이... "
" 봄이? "

홍혜화의 눈빛이 흔들렸다. 죽어버린 그 강아지 이름이 왜 나온단 말인가?

" 내 실수였어. "
" 뭐...? "
" 봄이를 쳤던 차가...내 차야. "
" ! "

두 눈을 부릅뜬 홍혜화가 그대로 굳어버렸다. 
남편은 붉어진 눈시울로 말했다.

" 정말 미안해.. 당신에게 말할 수 없었어. 내가 그랬다고..내 실수였다고 말할 수가 없었어. 정말 미안해. "
" ... "

대답 없는 홍혜화의 몸이 가늘게 떨렸다. 10년을 함께한 봄이였다. 가족이나 다름없는 봄이를 잃어버렸을 때, 그리고 동네에서 시체로 발견되었을 때, 얼마나 울었던가? 그게 남편의 실수였다고? 그러면서 그때 나를 그렇게 위로했다고? 
소름이 돋을 지경이었다.

" 내가 죽인 개가 봄이라는 걸 알았을 때,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어. 당신 얼굴이 떠오르고, 장모님 장인어른 처남...후우. 결혼을 앞두고 도저히 말할 용기가 없었어. 내가 정말 나쁜 놈이야. 정말 미안해. 정말 정말 미안해. "
" ... "

붉어진 눈에 눈물이 흐른 홍혜화는 어떤 말도 꺼낼 수 없었다. 그러기로 약속을 해서가 아니었다. 화를 참을 수가 없어서였다.
말없이 일어난 홍혜화는 방으로 들어가 방문을 닫아버렸다. 남편은 뒤쫓지 못했다.

홍혜화는 치가 떨렸다. 남편에게 이렇게까지 화가 난 적이 없었다. 더 끔찍한 건, 남편의 비밀이 하나 더 있다는 것이었다.
봄이를 죽인 걸 숨긴 것보다, 더 심한 게 있다고? 그런 게 정말 있다고? 무서울 지경이었다. 

남편의 말이 옳았다. 정말 남편의 말대로 자신은 이혼하자고 할지도 몰랐다.
그녀는 너무 화가 치밀다 못해, 오히려 싸늘하게 가라앉았다. 

밤새도록 고민한 그녀는 다음 날, 남편을 붙잡고 정색했다.

" 오빠가 마지막으로 날 속이고 있는 게 뭐야. "
" ... "

남편은 굳은 얼굴로 입을 다물었지만, 그녀에게 통하지 않았다.

" 빨리 말해. 뭔데. "
" 말 못 해. "
" 말하라고! "

홍혜화의 언성이 높아지고, 남편은 고개만 숙였다.
이를 악문 홍혜화는,

" 나는 믿을 수 없는 남편이랑 살 자신 없어. 내가 알게 되면 이혼당할 거라고? 말해주지 않아도 이혼할 거야. 빨리 말해. "

남편은 간절한 얼굴로 고개를 흔들었다.

" 제발...응? 우리가 지금 사랑하면 되는 거잖아? 난 후회하고 싶지 않아. 당신을 잃고 싶지 않아. "
" ... "

남편의 마음은 홍혜화에게 전해지지 않았다. 
그녀는 단호하게 말했다.

" 오빠. 부부 사이에 가장 중요한 건 신뢰야. 신뢰가 깨지면 그 관계는 지속할 수 없어. 서로 절대 숨기는 것이 없어야 한다고! "
" 정말 그렇게 생각해? "
" 그래! "

남편은 말없이 홍혜화를 바라보았다.
홍혜화는 강경한 태도로 물었다.

" 말해. 마지막 비밀이 뭔데? "

남편은 괴로운 얼굴로 홍혜화를 바라보았다. 이윽고 천천히 눈을 감았다 뜬 그는, 아내가 원하는 대로 해주었다.

" 나 불임이야. "
" ! "

홍혜화의 두 눈이 사정없이 흔들렸다. 남편은 말했다.

" 이혼하자 "
댓글
  • 복날은간다 2017/10/23 17:42

    항상 재밌는 이야기를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그런데 어떤 이야기가 재미있을까, 어떻게 써야 재미있을까 열심히 생각해도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가 더 많아요. 더더더더 재미있을 수 있도록 어떻게든 노력하겠습니다!
    항상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꼭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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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코아의꿈 2017/10/23 17:50

    언제나 재밌는 이야기 감사합니다!!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비밀이 있다는 것을 들은 순간부터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단 생각이 드네요.사소한 일이라도 큰 불씨로 번질 수 있는데 대형 폭탄을 암시하는 말을 해버렸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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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뚜트롤ㅋ 2017/10/23 17:56

    처음엔 남편이 왜 굳이 자기 입으로 3가지 비밀이 있다고 했나~ 생각했는데
    중반부부터 남편의 진심어린 사과 부분 때문에 남편이 마냥 악인은 아닌가? 싶었어요
    마지막 부분에서는... 와... 대박 반전..........
    머리가 쭈뼛 섰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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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라 2017/10/23 18:18

    왕 반전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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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수자리 2017/10/23 18:25

    와 항상 재밌게 보고 있지만 이 편은 정말 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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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fe_Reader 2017/10/23 18:27

    와 몰입도 장난 아니네요 ㅋㅋㅋㅋㅋ 제가 다 궁금해서 후루룩 읽어버렸어요 ㅋㅋㅋ 필력이 날이 갈 수록 늘어만 가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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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ㅇㅅㅇ 2017/10/23 18:31

    남편이 비밀을 간직했던건 아내가 이혼하자고 할까봐가 아니라 말하는 순간 그 모든게 사실이 되고 자신이 이혼하자고 말할 수 밖에 없어서였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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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변인 2017/10/23 18:36

    항상 페이소스가 담긴 이야기들..... 인간군상에 대한 통찰력이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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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게덕후 2017/10/23 18:45

    앗 복날님이 영광스럽게 댓글도 남겨주셨네요ㅠㅠ
    제가 복잡한 데서 글을 봐서 돌잔치, 아이, 불임을 연결을 못시킴요ㅋㅋㅋ 순간 돌고래 지능으로 전락ㅋㅋ 암튼 넘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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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une0422 2017/10/23 18:47

    멋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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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몽당연필 2017/10/23 18:54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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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라마타 2017/10/23 19:02

    ‘이혼하게 될 거야’라는 문장이 중의적 의미가 있었군요ㅎ 오늘도 예상치 못한 결말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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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묻어가자 2017/10/23 19:08

    깔끔하고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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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아? 2017/10/23 19:14

    그래서 남편은 돌잔치날 그렇게 술을 많이 마셨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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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푸가이류 2017/10/23 20:19

    우와..  추천 .. 이런 글 너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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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단된오징어 2017/10/23 20:22

    ㄷㄷㄷ 3번째 비밀은 맞췄어요.. 예상했는데..
    도입부에 아기가 나오는게 복선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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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피르 2017/10/23 20:27

    지금까지 쓰신 글 중에 가장 기승전결의 완성도가 좋았던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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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nInGray 2017/10/23 20:30

    " 오빠. 부부 사이에 가장 중요한 건 신뢰야. 신뢰가 깨지면 그 관계는 지속할 수 없어. 서로 절대 숨기는 것이 없어야 한다고! "
    빡치는군요....
    남편의 이혼하자가 약간의 사이다 느낌도 들고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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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씨 2017/10/23 20:37

    믿고 보는 웁웁웁웁웁님
    항상 잼나게 잘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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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리랑 2017/10/23 20:38

    무서운 사람 ㄷㄷㄷ 오늘도 잘 읽고 갑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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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잼이면때림 2017/10/23 20:38

    맨마지막까지 읽고난 후 내 대사
    "X발 개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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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긴ㅈ으디 2017/10/23 20:39

    와ㅋㅋㅋㅋ 오래만에 댓글 다네요 이번편도 정말 재밌네요  책이 더 기다려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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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의아저씨 2017/10/23 20:44

    충분히 실재할 수 있는 이야기네요.
    정말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참, 궁금한것이 주인공을 굳이 성까지 붙여서 작명하신 이유가 있는지요?
    그냥 '혜화'라고 했으면 어땠을지.
    그리고 남편의 나 불임이야 대사에
    ...나 불임이야
    나...불임이야
    이런것은 어떨까요?
    이어지는 홍혜화의 느낌표가 하나인것도 의도가 있으실텐데 궁금합니다.
    마지막으로 마지막 부분을
    아득해지는 정신(또는 흐려지는 시야)속에 남편의 담담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혼하자
    라는 것은 어떠신지요?
    주제넘은 말씀 죄송합니다만 끝부분의 임팩트가 조금 아쉬워서 첨언했습니다.
    다시한번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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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인레인저스 2017/10/23 20:50

    꿀꿀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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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너비 2017/10/23 20:54

    팬입니다
    복날은간다님의 매력은   글이 소설같은게 아니고 진짜같아요
    드라마같지 않고 내친구얘기같이 아주 가깝게 내가 쓰는 말투로 풀어주시는 느낌
    기발한 아이디어는 물론이구요
    그래서 글을 읽기 시작하면 쫙 빨려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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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리스 2017/10/23 21:01

    오랜만에 진짜 재밌는 글을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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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츄팝츄. 2017/10/23 21:09


    헐 조회수 4444   ㅜㅜ무써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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