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스 24지까지 꾸준히 패버리고싶을 정도로 혐성을 펼쳤던 슈엔
눈을 보며 상대의 진심을 읽는 방법을 전수받은 미하라
욕을 퍼부으며 꺼지라던 슈엔과 눈이 마주친 미하라
여기서 슈엔이 어떤 마음으로 독설을 퍼붓는건지 진의를 파악한다
유니가 슈엔을 죽이려는걸 막으려했던 미하라에게 유니가 분노로 퍼붓던 말을 이젠 슈엔이 하고있다.
당시의 유니에게 대입해보면 분노에 감정조절이 안되서 진심이 아닌 말을 내뱉고있다는 장치
두번의 기억소거를 거쳐가며 가장 가까웠던 두 아이의 분노를 받아내야하는 미하라가 참 애석하면서도 m성향의 미라하이기에 제격인 역할이었다.
마하라에게 있어서 유니도 슈엔도 어딘가 망가져있는 아이들이었다.
그리고 그 망가져서 터져나오는 문제를 자신이 받아주고있던 셈이다.
감정을 표현하는 방식이 인성질밖에 할줄 모르는거지 슈엔도 결국은 사람이다.
워낙 이기적이라 지가 남에게 한짓엔 생각이 미치지 않고 당한것만 떠올리며 나름 곁에 뒀던 애들이 자신을 패고 죽이려한것에 배신감을 느끼지만
그래도 자길 감쌋던 미하라에게 고마운 마음도 쓸쓸함도 남아있다.
그래서 본인이 내뱉은 언행들이 계속 자기를 후벼판다.
아프지않을리 없다.
유니는 미하라에게 독설을 퍼부은 직후 자신이 쏜 총에 의해 미하라가 쓰러지고 그후 다시는 미하라와 정상적으로 대화할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그때의 미하라는 유니의 마음을 제대로 알지 못했고 결국 유니가 저지른 짓을 아무것도 막지 못했다.
하지만 눈을 바라보며 슈엔의 진심을 눈치챈 미하라는 자신의 진심을 전할수있었고 슈엔의 마음을 움직일수있었다.
자길 쏜 유니를 용서했듯 자신들을 모질게 대했던 슈엔을 용서했다.
결국 슈엔은 겉으로 표현하진 않았지만(할줄도 모르겠지만) 미하라에게 임무에 성공했을때 줬어야할 바디를 주는것으로 간접적으로 나마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이번 스토리는 각각 캐릭터들의 역할부여와 의미, 대사를 통해 각자의 아이덴티티를 잘 살리면서 각자의 대사를 연관시키는것까지
정말 완성도 높고 디테일한 에피소드였던것같다.
자캐망가제작회
2024/10/19 14:01
정실무브 ㄷㄷ
호단박
2024/10/19 14:02
근데 이거보고도 한가지 정확하게 이해가 안됐던게
그래서 유니는 말만 못하는데 정신은 온전한거야
아니면 기억도 삭제하고 지능도 동물수준까지 지능이 떨어진거야
아니면 과거 기억은 있는데 지능이 떨어진거야?
케젠
2024/10/19 14:19
솔직히 말하자면 그걸 디테일하게 따져봤자 의미가 없는 상태인게 유니의 상태라고 봄.
일단 오피셜로 보여준것만 봐선 기억을 일정부분 남아있거나 미하라와의 유대때문에 일정부분은 다시 떠올리는걸로 보이고 정신은 온전하지않은듯.
랩쳐와 융합했다는데 융합이라는 단어를 쓴거보면 단순히 부품만 기계적으로 달았다는 느낌은 아닌것같으니까.
그렇다는건 잘못하면 사고전환 오기에도 딱 좋은 상태인거니 정신이든 지능이든 온전치 않을 가능성이 높겠지.
마지막엔 미하라가 잘 케어하고있었으니 레오나 곁의 티미같은 느낌이 되지않을까
루리웹-2622562094
2024/10/19 14:04
슈엔 통돌이세탁기
인기캐라 봐주지말고 슈엔이랑 크로우도 유니마냥 천추를 먹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케젠
2024/10/19 14:12
세탁...인지는 아직 모르겠음. 그냥 입체적이 되어가고있다가 맞는 표현일듯.
이번에 유니도 세탁이라는 사람들이 있던데 세탁이라는건 과거의 잘못을 완전히 묻고 선역인것처럼 포장하는건데 (대표적으로 나루토의 오로치마루) 슈엔은 그냥 이런 면도 있었고 이런 관계다 정도를 보여주는것일뿐 아직 막 포장까지 한건 없긴함.
머가리에 총알 박히고 쳐맞아도 언행을 못고치는건 본문에도 말했듯 얘가 표현하는 방식을 그거밖에 모르는거고 ㅋㅋ
앞으로 더 구를지 세탁기안에 들어갈지 지켜보면 될듯. 지엔을 등장시키는 시점에서 세탁기쪽으로 갈것같긴함 ㅋㅋ
LoliVer
2024/10/19 14:22
사이드 스토리 묘사만으로는 아직 슈엔의 캐릭터는 완성되려면 한참 멀었다고 생각해서 슈엔에 대한 재평가는 보류
고로 아직 슈엔은 슈레기가 맞다
씁쓸해 할 거면 미하라랑 라피 기억소거는 이 악물고 커버쳐줬어야지
케젠
2024/10/19 15:09
동감 표현의 방식을 모르건말건 캐릭터를 이해하건말건 쓰레기가 아니게 되진않음ㅋㅋ 근데 그당시 기억소거는 에닉이 뒤집을수 없는 판결을 때려버린 뒤라 슈엔도 니가 뭘 할수있는데 상태긴함ㅋㅋ 일말의 감정도 없었다는게 역시 쓰레기지만
굿거리장단
2024/10/19 16:26
정황만으로 따지면 슈엔은 지엔한테 열등감을 심하게 느끼고 있고 자존감이 매우 낮음
그리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홀로 틀어박히는 스타일이 아니라 치와와처럼 으르렁거리는 방어적 공격성, 히스테리적 반응으로 풀려는 스타일
낮은 자존감과 열등감이라는 문제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풀려고 했었던 시기(미실리스 CEO가 되고 인정받기 위해 노력하던 때)에는 가까운 인물과 긍정적인 관계를 구축한적이 있지만, 그 후로 일이 생각대로 풀리지 않자 원래의 스트레스가 돌아오면서 지금의 모습이 된 것으로 보임
좋게 봐줘도 착한 사람은 아니지만 아무 이유 없이 잔혹하고 이기적으로 행동하고 있는 건 아니라고 납득할 정도 바탕은 깔린 것으로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