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https://cohabe.com/sisa/4024764

우리집 빛내림 - 노벨 문학상 수상을 축하하며 ^^^^^^^^^

가을엔 하늘도 맑지만
서리 내리는 장면, 산안개 자욱한 풍경, 그리고 빛 내리는 마당숲.. 이런 장면들이 있어서 좋다.



아침에 산책하다가 본 풍경.
2T0A3349_dp_p.JPG
2T0A3347_dp_p.JPG
2T0A3345_dp_p.jpg
왠지.. 빛내림 풍경이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과 잘 어울릴 것 같아서 올립니다.
채식주의자 : 초판3쇄 / 2008년 2월 5일 창비에서 발행
초판 1쇄는 2007년 10월 30일이네요. 1쇄가 아닌 것이 아쉽지만 그래도 초판본입니다. ㅎ
채식주의자는 세 편의 중단편 소설을 연작 형태로 엮은 소설집입니다.
채식주의자, 몽고반점, 나무 불꽃 이렇게 세 편이 실려 있지요.
2005년 제29회 이상문학상 :
수상작은 '몽고반점'이고, 작가가 자선한 대표작은 '아기 부처'이고, 문학적 자서전으로 작가가 꼽은 작품은 '기억의 양지' 입니다.
초판11쇄 2005년 4월 15일 문학사상사에서 발행.
이상문학상 수상집은 계속 모았습니다. 당연히 다 읽었구요.
KakaoTalk_20241012_165411351_02_p.jpg
KakaoTalk_20241012_165939709_p.jpg
KakaoTalk_20241012_165411351_p.jpg
다락방 서재에 올라가 보니 -
한강 작가의 작품은 이 두 권만 보입니다.
(유리별 문진은 프랑스 여행 중 올세이 미술관에서 구입한 것임. 꽤 비쌌던 걸로.. ㅎㅎ)
오래 전 읽은 책이기도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인상적이었거나 재미있는 책은 아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젊은 신인작가의 중편..? 정도로 생각했고, 아직 장편은 감당이 되지 않는가 보다.. 이 정도로 여겼던 것 같습니다.
한강 작가가 노벨 문학상을 받으리라고는 그 때는 미처 몰라 봤네요.
노벨 문학상은 순수문학보다는 참여문학 쪽에 더 호의적인 것 같습니다.
아마도 노벨의 유언의 취지도 '인류를 위해 공헌한' 쪽에 의미가 실려 있거든요.
문인이 마냥 침묵하지 않고 문학을 통해서 이 사회에 목소리를 내는 것을 높게 평가하는 편이지요.
역대 수상자 중에는 저항시인, 민족주의, 핍박 받는 소수.. 등에 할애를 많이 하는 편입니다.
고은 시인도 물망에 올랐지만 추잡한 성추문 때문에 걸러졌을 겁니다.
진영을 떠나서 국가적으로 영광의 순간입니다.
다시 한 번 경축합니다.
젊은 작가의 앞으로의 작업에 정진을 기대합니다.
댓글
  • 교세락 2024/10/12 17:28

    빛내림너무예쁘게 잘찍으셨어요 ^^
    저도 한번 그렇게 찍고싶네요

    (RA8XWH)

  • 고래공주 2024/10/12 17:29

    가을에 빛내림이 예쁘지요.
    아침에 근처 공원에 나가 보시면 만날 수도 있습니다. ㅎ

    (RA8XWH)

  • 순간의기록[不良文原] 2024/10/12 17:59

    빛내림 좋습니다,,,
    맨부커상 받았을 때 부터 관심을 가지고 읽었습니다.
    꽤 여러 권 읽었는데, 좀 어둡고 치열합니다.
    호, 불호가 뚜렷한 독자층을 가진 작가.
    하여튼 큰 상을 받았다는 점에서 축하를~~~

    (RA8XWH)

  • 고래공주 2024/10/12 18:08

    순수문학과 참여문학에 관한 논쟁은 늘 있어 왔으니 ㅡ
    당연히 호불호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한강 작가를 참여문학 카테고리에 분류하지는 못하지요.
    518 민주화 운동을 소재로 삼은 작품이라고 다 참여문학이라고 볼 수는 없거든요.
    우꼴들의 트집이고 몽니 부리는 거라고 봅니다.
    진영을 떠나서 이렇게 영광의 순간에는 모두들 기쁜 마음으로 축하하고 성원하는 것이 너무도 당연한 일입니다. ^^

    (RA8XWH)

  • 순간의기록[不良文原] 2024/10/12 18:25

    대단한 일이지요^^ 그 나이에(나이가 꼭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노벨문학상을!!
    마땅히 축하축하~!
    읽지 못한 책들을 도서관에서 대출하려고 하니, 다 예약 만원사례~~~

    (RA8XWH)

  • 고래공주 2024/10/12 19:22

    어디에나 쌩트집 잡는 놈은 항상 있었지요.
    그대로 축하해 주면 배가 뒤틀리는지.. 원..
    자신의 인생을 문학에 올인하는 작가에게 당연한 결과라고 봅니다.

    (RA8XWH)

  • 고향지기 2024/10/12 18:39

    대단한 일이지요.
    국가적으로 나 문학상 수상에 축하 드리며..
    밝은 서광이 더욱 빛내 주고 있는 듯 합니다.

    (RA8XWH)

  • 고래공주 2024/10/12 19:22

    이 밝은 빛내림이 한강 작가의 작업에 더 큰 에너지가 되기를 바랍니다. ^^

    (RA8XWH)

(RA8XW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