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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글엄마에게 건넨 반찬.




엄마(나이가 마흔둘인데 아직 엄마라고 부릅니다.)가 연휴 전부터 위통을 호소하셔서 급기야 지난 추석 연휴 기간에 내시경 검사를 받으셨습니다.
아버지, 저, 아내, 아들이 함께 병원을 찾았는데 다행스럽게도 약간의 위염과 식도염증이 있다는 소견을 받고 돌아왔습니다.
처방받은 약을 복용하시고 지금은 통증이 다 사라졌지만 더부룩한 느낌과 소화가 잘 안되는 기분만 남았다 하시는데 매운 것, 자극이 되는 것을 피해 식사를 조심스레 하고 계시고 약을 계속 드시니 곧 나아질 거라고 믿고 있지요.
그래도 아들이 뭐라도 해드리고 싶은데 도움이 될 만한 가진 재주라고는 뭔가를 요리하는 것 뿐이라 그저께는 부드러운 반찬이 뭐 있을까 고민 끝에 장을 본 후 반찬과 국 그리고 카레를 만들어 본가에 들렀다 왔습니다.
속이 불편하시니 국에 조미료나 소금은 사용하지 않았고 반찬은 가능한 선에서 새우젓과 간장만 조금 사용했지요.
연신 '참~ 맛있다'를 연발하시는 모습에 기분이 무척 좋았습니다. 더 자주, 더 많이 해드려도 좋으니 건강하시기만 하면 참 좋겠습니다.
불펜 형님, 아우님들 낮은 아직 덥고 해가 지면 제법 쌀쌀합니다. 여벌의 옷 꼭 챙기셔서 감기 걸리지 않게 주의하시길 바라요. 화이팅!!
댓글
  • 오호옷 2017/10/20 07:16

    효자는 무조건 추천! 어머니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음식도 진짜 맛있어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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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시누 2017/10/20 07:17

    ㄷㄷㄷ..... 요리솜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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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하유향 2017/10/20 07:19

    효도르는 추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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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머 2017/10/20 07:19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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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존잼 2017/10/20 07:22

    아침부터 추천모으기 시전..슥..꾹.. 조은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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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추니 2017/10/20 07:33

    대박이네요.솜씨가 너무 좋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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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hiori★ 2017/10/20 07:38

    오호옷// 다행스럽게도 입맛에 맞다 하셔서 좋았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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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hiori★ 2017/10/20 07:38

    비시누// 덜덜덜~ 밑반찬이야 손이 많이 가는 요리는 아니니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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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hiori★ 2017/10/20 07:39

    무하유향// 효도하는 아들은 아닌지라... 되려 사고뭉치 아들에 가깝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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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hiori★ 2017/10/20 07:39

    호머// 덜덜~ 날이 춥습니다. 따뜻한 하루 보내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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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hiori★ 2017/10/20 07:40

    존잼// 슥~ 꾹!!! 감사합니다. 여유롭게 하루 보내셨음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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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hiori★ 2017/10/20 07:41

    재추니// 전업주부 노릇을 2년 하다보니 이렇게 되었어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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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케이 2017/10/20 07:41

    우리 남편이 우리 아들이 이랬으면 좋겠네요 ㅎㅎ멋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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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림천하 2017/10/20 07:56

    끝내주네여.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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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ark61 2017/10/20 08:09

    역시 쿡페너십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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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17/10/20 08:29

    이제는 실제로 한 번 뵙고 싶어질 정도네요...칭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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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냄비의 요정~ 2017/10/20 08:30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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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hiori★ 2017/10/20 09:02

    류케이// 감사합니다. 저는 어릴 때 아버지가 주말마다 요리를 담당하셔서 그 영향으로 이렇게 된 것 같아요. 먼저 남편 분께 요리를 권하시면 아들도 자연스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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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hiori★ 2017/10/20 09:03

    군림천하// 그냥 반찬과 국, 카레인데 과찬이십니다. 엄마 드리는 음식이니 다음 번엔 더 다채롭게 준비를 해 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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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hiori★ 2017/10/20 09:03

    park61// 하하 유명 쿡페너 분들 많으신데 부끄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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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hiori★ 2017/10/20 09:04

    혁명전야// 칭찬 감사히 받겠습니다. 새우잡이 배가 두렵지 않으시면 언제든 쪽지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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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hiori★ 2017/10/20 09:05

    냄비의 요정~// 오늘 처가에 내려갑니다. 내려가서 다 함께 일요일까지 놀다가 그간 처가에서 머물고 있던 아내와 아들 데리고 오려고요. 잘 다녀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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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hnexen 2017/10/20 19:22

    효자는 추천이라 배웠습니다^^ 잘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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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면서 2017/10/20 19:25

    반찬을 참 정갈하게 잘 하시네요.
    어머니를 향한 마음씨는 더 고우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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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qoooo 2017/10/20 19:27

    굳굳. 저도 해드리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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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anerang 2017/10/20 19:47

    어머니께서 최상급 케이터링 서비스를 받으셨군요
    저는 설겆이도 자주 못하는데 대단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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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우정 2017/10/20 22:04

    어떤 찬사를 쓰든 사족만 될 것 같아서 추천만 누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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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디컬 2017/10/20 22:08

    다행이십니다.. 저희 아버지는 위통으로 느끼셨었는데 심근경색이 찾아왔었어요. 다행히 119가 빨라서 스텐스하시고 잘 계십니다. 저는 해드린것도 없는데.. 많이 배웁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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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꼬마철학자69 2017/10/20 22:13

    불펜 여기 정말 저 같은 사람은 있을 곳이 못되네요.
    이건 정말 너무하네.
    오늘도 고개 숙이고, 잦아드는 목소리로 어머님께 전화라도 드려야겠네요.
    불효자식이라 미안하다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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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력 2017/10/20 22:16

    남의일 같지 않네요 저희 어머니가 40년째 당뇨로 고생중인데 짤방정도의 음식만 매일 해드려도 혈당걱정은 덜겠네요 쇠고기국 옆에 된장국인가요? 저거 정도만 빼도 훌륭한 당뇨식, 건강식이 될거 같네요 두부조림 옆에 반찬은 뭔가요? 호박, 두부, 전부 어머니가 좋아하는것들이라 시간나면 저도 해드려야 겠어요 장가못간 노땅아들 이런거라도 해드려야죠 ㅋㅋㅋ 담음새만 봐도 요리에 익숙하신분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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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품이나해 2017/10/20 22:22

    캬 복받으세요~~~~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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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하데스 2017/10/20 22:36

    크~~~ 전 저런생각도 못화봤는데 불효자는 웁니다 ㅜ.ㅜ 드릴건 추천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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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GRA 2017/10/20 23:19

    불효자는 웁니다 ㅠㅠ 반성하고 갑니다
    어머님 쾌차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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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가멤논 2017/10/20 23:39

    아름다운남자 이십니다. . 저하늘의 별이 되어 계신 어머니 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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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무나다 2017/10/20 23:48

    헉 엄마한테 반찬 뺏어오기만 했는데. 이거슨 발상의전환 ㅋㅋ 저도 맛실패 없는 등갈비라도 좀 해서 효도르 하러가야겠네요 글쓴님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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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승호랭 2017/10/20 23:49

    와 솜씨 좋으세요
    제 주변 3년차, 5년차 전업주부들 저렇게 요리 못하던데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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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runken★ 2017/10/21 00:13

    지난번 글에도 댓글 남겼지만 다음 생애엔 저랑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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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하윤 2017/10/21 00:28

    요리 배우고싶다
    겁나 잘하시네염 음식이 먹고싶게 할 정도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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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유니크 2017/10/21 00:56

    밥도둑 탑티어 반찬들만 있네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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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미셔니 2017/10/21 00:59

    그대이름은 효자♬효자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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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승한현희 2017/10/21 01:19

    헐. 이걸 다 직접 했다고요?? 님 백종원이심? ㄷㄷ
    효자네요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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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팅만30년 2017/10/21 01:44

    복 받으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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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weimal 2017/10/21 01:47

    효도하시는 모습에서, 또 쓰신 글의 문장 하나하나에서도 뭔가 사려깊은 분이라는 게 느껴지네요~ 어머님 참 행복하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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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LATIS 2017/10/21 02:10

    멋지십니다 형님...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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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니친니 2017/10/21 02:24

    아..이분 글은 엠팍의 샘물같은 느낌입니다
    아내 이야기, 아들 이야기, 처가 이야기, 이제 본가 이야기 전부 감동
    화려함을 쫓는 우리에게 소소한 삶의 아름다움을 그려내는 느낌
    일상의 수채화를 보는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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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츄루츄 2017/10/21 03:06

    아 왜 눈물이 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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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음카카오 2017/10/21 06:54

    대단하십니다 엄지척 bb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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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ajra 2017/10/21 07:09

    효자는 추천
    어머님이 내가 아들 잘 키웟구나 하셨을 듯요
    그리고 넘 맛있어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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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hiori★ 2017/10/21 07:14

    에구 어제 350km 운전해서 처가에 내려와 일찍부터 장인어른과 한 잔 거하게 하고 늦게 잠이 들어 아까 일어났습니다. 댓글 하나하나 답을 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덕담, 격려 모두 감사드리고요. 오늘은 경남 고성으로 처가 식구들, 아내, 아들과 함께 잠시 후 공룡 탐험을 떠날 예정입니다.
    토요일인데 불펜 형님들 아우님들 화끈하고 재미있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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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hiori★ 2017/10/21 08:51

    Ohnexen// 효자는 전혀!! 아닙니다. 하하 엄마에게 저는 사고뭉치 아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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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hiori★ 2017/10/21 08:52

    면서// 더 자주 더 다양하게 노력하겠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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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hiori★ 2017/10/21 08:53

    hanerang// 어릴 때부터 장가가기 전까지 집안 반찬 자주 만들고 그랬는데 그냥 습관처럼 하다보니 이렇게.... 대단한 일도 아니고요.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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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hiori★ 2017/10/21 08:57

    qoooo// 하나씩 하시다보면 쉽게 만드실 수 있어요.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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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hiori★ 2017/10/21 08:58

    바우정// 감사합니다. 읽어주시고 추천도 주시니 기분도 좋고 인생을 더 즐겁고 유쾌하게 살아야겠다는 다짐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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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hiori★ 2017/10/21 09:00

    레디컬// 아이고... 라이딩 좋아하시는 레디컬님이시군요. 아버지 오래오래 지금처럼 건강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저도 나이가 조금씩 들어가니 아는 분들 아버지가 다 제 아버지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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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hiori★ 2017/10/21 09:46

    꼬마철학자69// 분명 철학자님은 좋은 아들이실 겁니다. 감이 딱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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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hiori★ 2017/10/21 09:48

    지구력// 된장국이 아니고 소고기카레입니다. 지구력님 화이팅입니다. 어머님도 고생 중이시겠지만 늘 잘 유지하셔서 오래오래 즐겁게 사셨으면 좋겠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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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hiori★ 2017/10/21 09:52

    하품이나해// 감사합니다. 하품님께도 행운 팍 터지는 일이 많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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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hiori★ 2017/10/21 09:53

    슈퍼하데스// 꼭 뭘 해야 효자는 아닐 겁니다. 하데스님도 귀한 아들이실테고 존재 자체만으로도 부모님께서 살아가시는 이유가 될 거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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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hiori★ 2017/10/21 09:54

    NAGRA// 감사합니다. 매번 댓글도 주시고 늘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엄마 많이 좋아지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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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hiori★ 2017/10/21 09:55

    아가멤논//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네요. 어머니 계실 때 더 마음을 담아 애쓰겠습니다. 댓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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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hiori★ 2017/10/21 09:58

    아무나다// 오!! 등갈비 굿이요!! 저도 등갈비 좀 해서 드려야겠어요. 아이디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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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hiori★ 2017/10/21 10:23

    우승호랭// 요리를 취미로 삼은 게 한 20년 됐습니다. 하하 김치도 종류 별로 다 직접 담그고요. 좀 오래 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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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hiori★ 2017/10/21 10:24

    drunken★// 그러실까요? 다음 인생 양해각서 체결해야겠어요!!!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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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hiori★ 2017/10/21 10:33

    송하윤// 칭찬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셨음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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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hiori★ 2017/10/21 10:45

    아이유니크// 하하 엄마가 좋아하시는 반찬들인데 취향이 비슷하신가 봅니다. 가까운 곳에 사시면 나눠먹을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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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hiori★ 2017/10/21 10:49

    리미셔니// 하하 엄마가 이 댓글 읽으면 뿜으실 것 같아요. 응? 얘 효자 아닌데... 하시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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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hiori★ 2017/10/21 10:50

    10승한현희// 지인들이 삼시세끼 차승원이랑 요리 스타일이 비슷하다고 그래요. 하하 아내도 그렇게 말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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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hiori★ 2017/10/21 10:54

    눈팅만30년// 덕담 감사합니다. 복이 조금 온다면 잘 나눠가며 살도록 애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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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hiori★ 2017/10/21 10:58

    zweimal// 다정한 아들이라고 늘 말씀하시기는 하는데 엄마는 저를 효자라고 생각하시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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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hiori★ 2017/10/21 10:59

    PLATIS// 감사합니다. 아우님!! 주말 여유롭고 평온하게 보내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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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hiori★ 2017/10/21 11:00

    친니친니// 이크... 이런 댓글을 받을만한 사람이 전혀 아닌데 주신 말씀 격려와 응원이다 생각하고 조심히 그리고 열심히 일상을 잘 살아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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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hiori★ 2017/10/21 11:01

    츄루츄// 눈물은 거두시고 꼭 즐거운 주말 보내셔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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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hiori★ 2017/10/21 11:01

    다음카카오// 칭찬 감사드립니다. 기분 참 좋다 싶은 그런 주말 보내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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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hiori★ 2017/10/21 11:02

    Vajra// 근처 사시면 한 상 차려서 대접하고 싶네요. 토요일 재미나고 즐겁게 보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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