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https://cohabe.com/sisa/4015884

말딸) 키타산이랑 사귀면 매순간 숨막힐 것 같음


img/24/10/09/1926e9c23e452c691.png


키타산 본가에 인사하러 가면 으리으리한 일본식 전통가옥에 검은양복 입은 어깨형님들 바글바글할 것 같음


다들 얼굴에 칼자국 하나씩 있고 머리는 빡빡 깎고 선글라스까지 써서 척 보기만 해도 무서운데 키타산은 "얘들아! 나 왔어!" 하면서 반갑게 인사하고


어깨형님들이 다 90도로 깍듯이 "아가씨! 오셨습니까!" 하면서 인사하니까 키타산 옆에 있는 트레이너는 어안이 벙벙하겠지



순간 키타산이랑 팔짱 끼고 있는 트레이너 보고 인상 더 험악해져서

"옆에 계신 분은?" 하고 묻는 어깨형님들.


트레이너는 어깨형님들 표정 보고 순간 드럼통에 시멘트로 굳혀져서 도쿄만에 다이브하는 광경을 떠올리고 다리가 벌벌 떨리는거야.



키타산이 "내 담당 트레이너 님이야!" 하고 대답하니까 

"아~ 그런 거였군요!" 하면서 표정 풀고 허허 웃는거지.


근데 이어서 "우리 사귀기로 했어!" 하니까 트레이너를 죽일듯이 쏘아보는거임. 선글라스 너머로도 살기가 느껴져서 트레이너는 막 울먹울먹하겠지.


트레이너는 너무 무서워서 인사도 했으니까 이만 간다고 하지만 키타산이 붙잡으면서 저녁 먹고 가라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연회실에서 식사를 하게 됨.


야쿠자 영화에서 보던 것처럼 커다란 방에서 수십명이 둘러앉아 밥먹고 트레이너랑 키타산이 상석에 앉음.


키타산이 이거 맛있는 거라면서 막 먹여주는데 트레이너는 그럴 때마다 자기 째려보는 어깨형님들 시선에 식은땀이 줄줄 남.



중간에 화장실 좀 간다고 하고 일어나서 빠져나온 트레이너의 뒤를 어깨형님 한명이 쫓아와서


"아가씨가 좋다고 하시니 별 말은 않겠다."

"대신 아가씨가 졸업하실 때까지 절대로 손대지 마라."

"물론 그럴리 없겠지만 아가씨 놔두고 바람피거나 아가씨 슬프게 하면 어떻게 될지 알지?"


하고 살벌하게 경고하는 거임. 트레이너는 목이 빠져라 격하게 끄덕끄덕하면서 절대로 그러지 않겠다고 맹세함.



어찌어찌 식사자리가 마무리되고, 이번엔 진짜 간다고 하는데 키타산이 또 붙잡으면서 자고 가라고 하는거임.


아까의 경고도 있고 해서 그건 좀 어렵다고 빼 보지만 키타산이 평소답지 않게 생떼까지 써가면서 안 놔줌.



우마무스메의 완력을 이길 수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알겠다고 하고 손님방에서 자는데 잠옷 입은 키타산이 조용히 숨어들어 오는거임.


키타산은 본가에 온김에 트레이너를 덮쳐서 기정사실까지 만들어 버릴 작정이었음.



트레이너도 물론 그러고 싶지만 그랬다가는 도쿄만 드럼통 다이브 익스프레스 하게 될 판이라 필사적으로 키타산 설득함.


키타산을 소중히 여기고 싶다, 졸업하기 전까지는 선을 지키자, 키타산을 누구보다 사랑하기 때문에 이런 말을 하는거다 어쩌고 저쩌고 하는 등으로 어찌어찌 키타산을 설득하고 곁잠 자는 정도로 타협함.



당연히 잠은 설치고, 다음날 아침 피곤에 절어서 손님방 밖으로 나가니까 어제의 그 어깨형님이 말없이 뚫어져라 쳐다봄.


트레이너는 화들짝 놀라면서 선 안넘었다고 어필하고, 어깨형님은 고개 한 번 끄덕하더니 트레이너 어깨 두드리고 지나쳐감.



그 뒤로 키타산이 여러번 트레이너 덮치려고 달려들 때마다 어떻게든 설득하다가 결국 졸업 전에 선 넘어버리고 공포에 휩싸이지만, 그 사이에 어깨형님들이 트레이너를 인정하게 되어서 "새끼 ㅋㅋ" 하면서 안담그고 훈훈하게 끝나는 괴문서 추천좀

댓글
  • 비르시나 2024/10/09 09:36

    본인이 다 적었네

  • 해물파전2초컷 2024/10/09 09:36

    그려와. 당장.


  • 비르시나
    2024/10/09 09:36

    본인이 다 적었네

    (rcw5yn)


  • 해물파전2초컷
    2024/10/09 09:36

    그려와. 당장.

    (rcw5yn)


  • 금빛곰돌이
    2024/10/09 09:38

    ???:"그렇죠 선낸니? 사토노가 낫다니까요?"

    (rcw5yn)


  • 오메가님의 발닦개가되고싶어
    2024/10/09 09:47

    "키, 키타짱, 오해야! 아까 얘기 나눈 그 여자는 내 고등학교 동창이고 이미 결혼해서 애까지 낳았다고!"

    (rcw5yn)

(rcw5y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