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늦깍이 공시생...입니다.
스르륵에 가끔 옵니다만 최근에 올때마다 한심한고민들을 달고오는듯 하네요...
저는 지방위성학원에서 강의를 듣는학생입니다.
도에서 지원해서 학생들 모아서 원격학원강의를 듣는 프로그램이죠.
주무관이 담당하고 그 밑에 반장을 둬서 출석체크하고 강의듣는 프로젝트 켜고 끄는 일을 합니다.
월 40만원씩 받구요.
오늘 있는 일은 이것입니다.
보통 정시에 수업시작이지만 오늘같은경우 과목 시험이 예정되어 있어서 정시부터 15분간 시험을 보고 남은시간
해설을 해주는 그런 강의죠.
보통 시험시작 전 프린트나 메일로 시험지를 받아서 시간이 되면 풉니다.
그런데 대략 시험시작이란 화면이나오고 10분이 지나도 시험지도 없고 가타부타 말도없어서 주무관님께 문자를 보냈습니다.
주사님 혹시 이번주 시험문제지가 안온건가요?라고 보내고 못 받았다는 답장을 받고 그런가보다 하고
수업은 시작되고 반장과 학원사이에 전달이 안됬는지 선생님은 해설시작하고...
중간에 화상상으로 시험지가 없다고 말하고 그냥 일반 강의를 하셨죠.
근데 쉬는시간에 반장이 주무관님이 휴가셔서 못받았다고 전달하고는 저보고 오빠가 뭔데 그걸 주사님한테 말하냐고 하더군요.
나이차이 7살...원래도 프린터를 테블릿으로 보기에 가끔 주사님한테 자료를 주실수있으신가 여쭤보기도했고,
그래서 문제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죠. 반장한테 우리가 뭔가 전달 받은 바가 없으니까요.
왜 그걸 자기한테 안거치고 말하고 주사한테 말하느냐고...?자기도 전화를 했었는데 안받았다고...
제가 잘못 된겁니까???
저는 그렇습니다. 반장이라는게 일종의 아르바이트지 무슨 권위가 있는 자리도 아닐뿐더러 파일을 주사님이 뿌려주는데
그것을 굳이 한 다리 더거쳐서 물어볼 이유도 필요도 없구요.
또 전화를 했는지 안했는지 강의실에 앉아있는 사람들이 알 수도 없고 시험시간이 다지나고 해설을 하는 와중에도
반장은 들어오지도 않았고 선생님도 전해받은바 없고....
저는 그럼 일을 똑바로 했어야지 시간이 다지나도 자료도 없고 말도 없고 물어보는게 그게 그렇게 잘못 이냐고
애가 도대체 뭐때문에 그러는지 흥분을 해서 그럴거면 출석할때 사정있어서 빠지는것도 주사한테 직접보고 하라는둥
뭐라는둥 하다가 그럼 출첵도 똑바로 하고 할일 잘하라 그랬더니 뭐 알지도 못하면 가만있으라는둥 어쩌라는둥....
여기까지는 그래도 이해했습니다. 일단 사람이 흥분상태니까...근데 뒤에 앉아서는 시발 존나 어쩌고 저쩌고 라고 하는데..
전 정말 가서 죽여버리고 싶었습니다.
내가 나이대접을 바란다면 그것도 웃기지만 적어도 7살차이 나는 사람한테 내가 주사님한테 반장이 일안해요 욕해주세요
라고 한것도 아니고 정중히 자료안 주세요?도 아니고 혹시 자료를 못 건내받으셨냐고 물어봤는데????
이런 소리를???니가 뭐냐니?가만히 있으라니 시발 존나라니?
강의실 30명중에 여자가 20명이 넘어가기에 그냥 말로만 그렇게 그렇게 몇마디 따지고 나이많으신분이 중재하시기에
내가그게 욕먹을 짓이냐말하고 말았는데요.
그러고 휴게실가서 또 몇명이서 뒷담화 까는게 하필 문열어 놓고 가서 다 들리지...
정말 손이 너무 떨렸어요.
제가 화가나면 정말 뭐 누구나 그렇지만 머리통이고 뭐고 다 뽀개버리고 싶을정도라
화를 안내려고 어지간하면 친구끼리 대화에서도 욕을 잘안하려고 하는데 손은 떨리지 말하는데 너무 화가나서 말은 더듬지
당장에 철제 필통가지고 면상이라도 후려갈겨 주고싶은걸 진짜 어거지로 참고 수업했는데...
도저히 집에와서 잠이 오질 않습니다.
아 쌍욕으로 응수해줄걸 그랬나! 그냥 공시고 뭐고 면상한대 후려갈기고 다 끝낼걸 그랬나...
그냥 막말로 ㅈ 같은데 그냥 다때려치고 집에 처박혀서 인강이나 들을까
매일매일 봐야하는데 참 하...여러분들은 이정도 화가나면 어떻게 하십니까?
오래간만에와서 또 뻘소리나 지껄여서 죄송합니다.
사실 어차피 그자리에서 화내고 욕해봐야 여초 그룹이라 내가 쓰레기 되고, 어차피 참으면 호구로보고 허허 ㅜㅜ
https://cohabe.com/sisa/400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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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욕하시지 그랬어요.. 요즘은 옷깃만 스쳐도 형행범 되기 때문에
도저히 어리둥절해서 이걸 욕을 해야되나 말아야되나 고민이 될 지경이었어요.
사람들 많은데서 쌍욕하기도 좀 그랬고 쉬는 시간이라고는 해도 개인공부를 하는사람들도
몇 있어서 목소리내서 언성높이는것도 미안했던지라...뭣보다 황당함이 너무 컸죠.
흠... 때리면 폭행범이니까 안 되겠죠.
욕도 폭력도 쓰기엔 뭣하죠 허허참!
잘 됐네요. 앞으로는 반장한테 다 미루고
프로젝트 온 오프만 하세요..
뭐하러 남의 일을 대신 해주나요.
살면서 배운 게 거지소굴에도 완장질 하는 넘들이 있고
뭔 감투만 쓰면 장원급제 한 줄 아는 년들도 있다는 겁니다.
물론 그런 애들은 절대로 알아서 안 하고 뭐 잘못되면 님 탓할 겁니다.
그렇게 되도록 해야죠. 남 탓 하도록
노트북 켜서 프로젝트 온오프하고 출첵하는게 반장의 일입니다.
영상이나 수업에 차질이 생기면 학원에 전화해서 문제가있다고 전달하는것 까지가 반장의일이죠.
예전 반장은 프린트나눠 주는것 까지 했었는데 일이 너무많아서 주무관이 시험자료들을 보내주는거죠.
반장은 엄밀히 말하면 알바인거고...저는 이번에 사람한테 권력 쥐어주면 본성이 드러난다는걸
무섭게 배워갑니다. ㄷㄷㄷ
그럼 잘됐네요. 앞으로는 신경 끄세요.
내 공부하는 게 목적인데 쓸데없는 인간관계로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공부할 땐 좀 이기적으로 사시길.
넵 따듯 따끔한 말씀 감사합니당
정당한 이유 없이 나를 싫어 하는 사람이 생기면, 나를 싫어 할 진짜 이유를 만드세유. 그게 내 정신 건강상 편하기도 해유. 화 낼 필요 없어유.
뭔가 복수를 할수도 없구말이죠.
주사한테 말해서 따지기도 뭣하고...나중에 들으란듯 결국 주사가 연휴인데 출근햇 메일로 자료
보냈다고 말하더라구요 ㅂㄷㅂㄷ
개 족같은년들보다 빨리 붙는게 최고의 복수입니다
ㅎㄷㄷ 나름 빡세게 하는데 힘빠지는 일이 생기네요...
감사합니다.
기분이 상하더라도 욕설이나 상대방을 놀라거나 위협이될 행동은 하지마시고, 녹음을 하세요. 좋지 않은 욕설이나 언행을 했고, 또 사람이 많은 곳에서 했다면 모욕죄 같은 걸로 고소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공시생에게는 고소가되어 벌금형이라도 받게되면 타격이 클 것입니다.
사실 워낙 사람들이 많았으니 모욕죄는 될수있었겠지만...
머리가 하얘지기도 했고 에휴.....벌금형이면 뭐 5년시험 못보는거니 뭐 ㅋ
사람이 많은 곳에서 욕을 하면 명예훼손되는 걸로 알고있습니다.
그렇긴한데...이시골에서 다 들아는사람들이고 5년을 말아먹게한다는거 뻔히 아는데
그걸 선뜻 증명해줄리 없겠죠 ㅎㅎㅎ
어딜가나 그런 년놈들은 꼭있지요
작은 그룹에서 완장치면 뭐라도 된줄알고 날뛰는
하지만 정작 큰일이 닥치면 그런 사람들은 맨붕와서
아무것도 못하고 정작 뒤에서 조용히 있던 사람들이
처리하고 ~ 그리고 일 끝나면 기죽어서
조용히 사라지는 그런 분류죠 ~
그냥 잘 참으신거고 그냥 님편하게 공부에 집중하세요
그리고 그런 사람보다 먼저 공시생 탈출하시면 됩니다
정확히 아시는군요.
같은 친구 얘기하시는 줄...
네 집중 열심히해서 꼭 붙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