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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버스)너의 크고 깊은 사랑을 나는 이제야 알게 된거같아...(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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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택 꼭대기 그 옥상으로 향하는 문 너머 벼락이 치는 것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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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저기?


히스클리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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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않끝났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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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와서, 히스클리프의 마음이 꺽이는 것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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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클리프의 마음이 꺽이는 순간,


그것 조차 캐서린의 마음이 찟어지는 것인지 벼락이 내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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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번엔, 과거를 보여주는 것이 아닌


그를 대려간 모양인지 나와의 연결이 끊어진 것 마냥 


히스클리프가 느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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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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댁은 좀 닥치고 있으시고


그 자랑하는 꿈밤을 먹여 드려야 하나 시발.


이젠 진짜 보기만 해도 열받는 인상 베스트 3들 중에 3위에 드셨어요


나머지는 뭐냐고?


1위는 헤르만, 2위는 에이해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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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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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년이 도대체 뭐래는거야 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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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마엘아, 거 메이스 좀 빌려줘봐


저놈의 주둥아리 부터 좀 뭉개야겠다.


뚤렸다고 다 아가리인줄 아는 입에 쇳덩이 좀 물려줘야겠다.


이빨 좀 뽑히면 지도 아파서 아가리 안털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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걔가 니처럼 오지도 않는 미래에 두려움 떨다 돌아버린 ㅁㅊㄴ인 줄아나.


걘 우리 수감자에요 수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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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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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덕지덕지 거멓게 검댕이 묻어 시커멓게 썩어들어가는 마음을 바라보자 


보고싶지 않았던 것을 보게 되었다.


그날... 있었던 나와 캐서린의 인생이 틀어지게 된 계기.


기억하고 싶지 않던 악몽으로 머릿 속에 기억 된 그날이, 강제로 회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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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루한 출생이란 것을 처음으로 저주하게 되었던 그때.


꿈을 꾸는 것 조차 식겁하게 만드는 스스로를 비참하고 딱하게 만드는 그날의 기억이 그러하듯


둘의 대화가 오고가는 것을 몰래 숨죽여 듣다 더는 못들을 꺼 같아서


서둘러 자리를 떠나려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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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예전 과거와 관계없던 소리.


관리자, 시계대가리의 그 시곗소리가 내 귓가를 맴돈다.


째깍 째깍


언제나 나를 강제로 일으켜 세우던 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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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곗소리가 오늘따라 더 듣기 싫어지는 것을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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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에 더이상 무슨 의미가 있을까 비관하는 것을 부정하는 듯한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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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내가 이 자리를 떠나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듯이 시끄럽고 날카로운 시곗 소리에 결국 항복하기로 했다.


어짜피 더 있어봐야 뭐가 달라지겠나? 싶은 생각이 든다


그때처럼 캐시는 변함없이 나를 부정하고 또 내가 거렁뱅이란 사실을 강조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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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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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알지 못했던 이야기,


그날 더이상 듣기 싫어서 자리를 벗어났기에 알 수 없던 넬리와 캐시의 뒤이은 대화


 나의 비천하고 볼품없는 모습을 부정하는 말 뒤에 붙은 문장이라기에는 믿기 힘든 내용에 나도 모르게 정신이 번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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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지?


생각했던 것과 다른 과거에서


 어째서 나를 사랑하는 것을 부정해야하는 것이 나를 위한 길인지


또한 그녀석에게 가는 것이 싫어서 나는 물어보기로 했다.


캐서린.


나의 아름다운 아가씨.


나는 이제껏... 네가, 나를 부정적으로 생각한다고 여겼어.


내가 돈이 없고, 출생이 비천하고 늘 욱하는 이 성질머리 때문에


너의 인생을 함께 걸어가기엔 격이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었어


 그리고 그때 대화가 나에게 상처로 받아져서...


그, 상처를 치료하고 마침내 출세와 성공을 함으로서


달라진 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너를 떠나야만 했는데.


지금...


이 기억이, 이 과거가


내가 한 미래의 선택 전부가 어리섞었다고 말해주고 있는걸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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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어보고 싶어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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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대화를 옅듣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


나를 경멸하는 그들이 유일하게 가르쳐준 예의라 할 수 있는 몇몇 가지 중 하나를 어기면서 까지 나는 묻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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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을 아니...


사랑하는 나의 별,


나의 꽃


폭풍우 치는 이 언덕에 자리잡은 저택에서


늘 고통받던 내 인생 속에서


따스하게 밝혀주던 나만의 빛


그녀를 향해 나는...


고백을 했다.


나는 어리섞지만.


이런 것을 보여주고 모든것을 외면할만큼 바보는 아니였기에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의지를 캐시에게 담담하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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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둥지둥, 횡설수설


나조차 내가 뭘 말하는지 모르는 논리 없는 고백이고


앞으로 어떻게 살겠다는 미래를 말하는 약속이지만.


그 서툰 말의 의미를, 그녀는 잘 알아 들었다고 하는 듯 


어느세 생긴 문을 열어주며


나에게 늘 보여주던...


환한 미소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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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녀가 열어준 그 문을 향해 걸어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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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대가리와 모두가 있던 그자리로 다시 돌아왔다.


그리고 시계대가리가 하는 말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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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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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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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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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를 위해 생각이 나서 만들어준 꽃반지를 고이 간직해주겠다는 말에 부끄러워서 그러지 말라했다.


나중에 돈을 벌어 꽃처럼 장식 된 보석으로 치장 된 반지를... 손에 끼워주면 더 아름다울태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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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때의 나는 절대 그녀의 곁을 떠나지 않을꺼라 다짐하던 나 였으니까.


그날 우리가 서로 엇갈리지 않았다면, 나는 분명 이 맹세를 지켰을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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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오해를 풀 용기가 없던 어느 한 고아새끼는 그녀에게 약속했던 맹세를 어기고 


성공과 출세라는 참으로 어리섞은 선택을 향해 너의 곁을 떠나버렸지.


그렇게... 떠나면 안되는 거였는데.


내가, 그녀를 떠나서는 안되는 거였는데.


용기가 없어서, 그저 내 운명을 탓하기만 해서.


내가 모든걸 망쳐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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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제와서야...


나는 그녀에게 그 무엇보다도 사랑받는 사람이였다는걸


깨닳을 수 있었다.


우리가 지나온 생에서 어린시절 저택에 있었던 모든 일이


그녀가 나에게 속삭이는 사랑이였고 고백이였다.


그녀는 나를 사랑한다.


이 보다 더 확신에 찬 표현이 있을까.


캐서린은 히스클리프를 사랑해.


.

.

.

.

.

.

.

.


그리고 히스클리프도 캐서린을 사랑한다.


세상 그 무엇을 바꾸고 어떤 장애물이 막아서고 무슨 방해를 하더라도


그녀가 배풀어주는 이 사랑을 잊을 수는 없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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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의 사랑을 느끼며 나는 다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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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방황이란걸 했어.


숙스럽긴 한데, 그렇게 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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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해주는 이들을 지나쳐서 나는...


볼품없이 구겨진체 쓰러져 있던 옛 유모에게 다가 간 뒤,


그녀에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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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뭐더라?


예전에 보았던 책에 따르면...


그래, 유년기의 끝 이라 했던가?


드디어 숙스럽지만,


나는 비로서, 성장이란 걸 조금 더 하게 된거 같다.


떨쳐내려고 애쓰던 그 모든 것들은...


한낱 무언가에 불과 했을 뿐이라고.


눈앞에서 허상에 허우적 거리는 넬리를 보고 있으니


비로소 내가 무엇에 현혹 되어 있는지 알 수 있을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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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담하게 그녀에게 말했다.


"떠나 넬리"


"붙잡지 않을께"


"그동안 고마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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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표정으로 나를 올려다 보는 유모였던... 이를 뒤로 하고 위로 올라간다.


넬리 덕분에 조금, 캐서린이 나를 어떻게 생각해왔는지 다시 생각해볼 수 있어서


조금 감사했기에, 그 마음을 담아 그녀가 가장 원하는 소원을 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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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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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이 나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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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 소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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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생각할 겨를이 있어 시계 대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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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서 놈을 막고 캐서린을 보러 가는 거면 충분한데 말이지.


자, 가자고. 나를 기다리고 있는 저 꼭대기를 향해서 말이야.

댓글

  • ARASAKI
    2024/10/03 22:42

    머야 이 시계대가, 아니 어느 새 히스대가리로 바꼈어

    (RBNDws)


  • uspinme
    2024/10/03 22:45

    순식간에 크로머를 재낀 신성 넬리

    (RBNDws)


  • 루리웹-8253654266
    2024/10/03 22:46

    올라가즈아

    (RBNDws)


  • 라이온히트
    2024/10/03 22:46

    히스 인격 끼셨네

    (RBNDws)


  • 검은달하얀달
    2024/10/03 22:47

    대 히 스
    넬리의 배신이 이해 안가는건 아니지만
    그럼에도 용서해주고 원하는걸 들어주는거봐

    (RBNDws)


  • 루리웹-8614879551
    2024/10/03 22:48

    순애최고!!!순애최고!!!순애최고!!!

    (RBNDws)

(RBND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