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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글에 있는 조선왕조실록에 나온 외계인 이야기의 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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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내용의 베글이었는데 이게 과연 사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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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종 1년 8월 3일자에 기록된 내용임.


실제 기록에서 박석로가 말한 내용은 외계인이라기보다는 일반적인 요괴나 귀신 이야기에 가까운 설명임.

'하늘에서 내려왔다' 라고는 하지만 강조 포인트가 그쪽이 아니기 때문에 외계인이라고 보기 힘듬.


거기다 단순히 박석로의 목격담에서 끝나는 게 아니고 이게 점점 살이 붙어서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버림.

처음엔 그저 요괴의 모양새를 과장하는 정도였지만

나중엔 곧 엄청난 재난이 닥치게 되니 세상이 거의 망하게 된다는 식의 괴담으로 엇나가버림.


거기다 막판에는 이런 괴담을 적은 글을 예언서라고 유포하면서

이 예언서를 가지고 있으면 재난을 피할 수 있다는 식으로까지 내용이 변질됨.


이런 식의 유언비어를 통한 괴담 유포는 반란 세력들이 분위기 조성을 위해 즐겨 사용하는 수법이라

예전엔 죽어도 할 말 없는 큰 죄였음.


그나마 이 사건의 당사자들은 역모에까지 엮인 건 아니다 보니 죽지 않는 선에서 처벌이 끝난 걸로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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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다른 의도 없이 헛소리만 했다는 걸 감안해 줬는지

처음 소문을 퍼뜨린 당사자인 박석로는 5년 뒤에 유배에서 방면됨.

댓글
  • 루리웹-5187461865 2024/10/03 02:05

    그런데 묘사는 우리가 이해하는 외계인 이야기랑 비슷하네

  • outsidaz 2024/10/03 02:09

    윗짤 말고 실록 내용을 읽어 봐.
    그 내용에선 외계인 목격담이라고 추정할 만한 내용이 거의 없음.


  • 루리웹-5187461865
    2024/10/03 02:05

    그런데 묘사는 우리가 이해하는 외계인 이야기랑 비슷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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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utsidaz
    2024/10/03 02:09

    윗짤 말고 실록 내용을 읽어 봐.
    그 내용에선 외계인 목격담이라고 추정할 만한 내용이 거의 없음.

    (rS23Gn)


  • 저녁식사식후30분
    2024/10/03 02:10

    사실 인간 문화사를 보면 참 기묘한게 많음. 서로 존재도 몰랐던 시기부터 존재하는 설화나 미신 신화도 비슷한 구석이 제법많고 특히 대부분 강을 끼고 사는 문화였으니 강에대한 소재가 많은건 그렇다 치지만 이쪽은 삼도천 저쪽은 요단강이라는 건너면 돌아오지못하는 죽음의 강이라는 개념이 어쩌다 똑같아졌는지 모르겠음. 아무리 그시절이더라도 건너면 못돌아오는건 바다였음 바다였지 강정도는 사냥하러 잘다녀오지않았을까 싶은데 사냥나갔다 못돌아오는걸 시작으로 생긴 신화인가..싶기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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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리웹-8608483178
    2024/10/03 02:10

    최초 목격담 까지는 귀신이랑 좀 다른데
    이후에 말이 옮겨지면서 그냥 흔한 귀신썰로 바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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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리웹-490907
    2024/10/03 02:11

    요괴나 외계인? 아니면 신선/선녀같은애들이 와서 한다는 소리가 정치적이야기를 하고 갔다고 소문내서 왕조의 정통성을 흔들려고하거나 어느조직에 정통성을 부여하려는 소문인경우가 많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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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놀기일등
    2024/10/03 02:11

    즉위 하자마자 저런게 돌았으면.. 역모 각이 조금이라도 있었으면 죽어나갈 껀이였구만
    이러니 소재꺼리도 안됐던건데 쳐내고 쳐내서 나온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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