걍 갈 사람 가보라는 생각나는대로 써본 재래시장 팁 .TIP

인터넷에서는 유독 재래시장혐오가 심한데

뭐 가볼 사람은 한번 가보라고 생각나는데로 걍 적어봄.

일단 재래시장 가면 안되는 사람

- 재래시장 솔직히 현금 밝힘. 현금영수증 요구하면 표정 썪는것도 맞음 ㅇㅇ

 

현금만 받느니 탈세니 이런거 불편하고 내 지갑보다 사회정의가 더 중요한 사람들은 솔직히 가면 안됌. 

 

하자에 대한 처리? 피곤한거 맞음.

 

위생같은거 과하게 신경써도 못감. 가만히 앉아서 알아서 좋은 물건 주겠거니 하는 사람도 못감.

 

어버버 하는 사람?  상인들은 호구 바로 알아봄.

재래시장 가도 되는 사람

- 쟤들이 탈세등 뭘 얼마나 헤먹든지 관심없고 마트보다 싼 가격에 더 좋은 물건을 발품팔아서 재주껏 구해볼 용의가 있는 사람

 

   상인들이 뭐라고 떠들든 마이웨이 할수있는 사람, 

뭐가 옳고 그르고 나쁘고 이전에 재래시장은 확실히 그냥 능력제임.

 

간단하게 말해서 나약한 자는 살아남을수없지만

 

본인의 능력에 따라 얼마든지 더 좋은 물건을 더 싸게 구할수있는 장소이기도 함.

일단 초보자는 무조건 큰 매장으로 가라.

-보통 시장 입구 초입에 많은데. 큰 매장같은 경우는 거의 기업형으로 사기치는 경우가 드뭄.

 

다수의 직원들이 기계적으로 일할뿐. 사장이 아닌지라 딱히 뭔가 팔려고 드잡이질도 하지않고  카드써도 그냥 그러려니 하며 잘 받아준다.

 

규모가 크면서 손님도 많아 물건회전이 빨라 물건상태들도 상대적으로 괜찮은것들이 많고 보통 가격정찰제로 가격도 다 써있슴. 

 

단점은 그만큼 다른곳보다는 다소 비싸다.

초보자들이 피해야할 혼자 운영하는 작은 매장

-이런곳은 보통 시장의 안쪽에 많이 있는데..

 

이런곳은 거의 단골위주로 하는곳으로 초보자들이 갔다가는 덤텡이 쓰기 딱 좋은데.

 

특히 채소류가 이런 케이스가 많은데 가격도 안써있는 경우가 많음.

 

하지만 눈썰미만 있으면 이런곳에서 싼 가격에 좋은 물건을 구할수가 있다.

딱히 단골을 위해 따로 뒤에 물건을 챙겨놓는 경우는 없고(좁아터진 공간에 그런거 놓을데가 어딨나)

 

진열해 놓은것중에 단골이 오면 좋은것을 주는것뿐이다. 그걸 알아서 찾아가는건 본인 능력.

 

그리고 이런곳은 말만 잘하면 확실히 막 퍼줌.

 

 

 

고깃집은 직접 바로 썰어서 주는곳으로 가라.

-시장에 널리고 널린게 고깃집들인데.. 이중에는 직접 바로 썰어서 주는곳이 있슴.

 

돼지고기같은 경우에야 보통 어딜가던 이미 셋팅되어있는걸 주지만

( 이것도 바로 썰어주는곳이 있기는 함.)

 

소고기같은 경우는 필요한 부위를 필요한 양만큼 바로바로 눈앞에서 썰어서 주는곳이 있는데

셋팅된것만 파는곳들은 양이 딱 정해져있고 언제부터 포장되어있는지 알수없는 경우도 있스.

 

썰어주는곳은 적은양도 구매할수있는게 큰 메리트. 게다가 그자리에서 바로 썰어서 그만큼 신선도도 더 보장됌.

예를 들어 국거리로 소고기 한근은 너무 많고 가격도 부담스럽다.. 이럴때 적당한 양인 반근을 살수있는게 좋음.

셋팅된곳중에 반근만 파는곳은 본적이 없다.

 

 

초보자는 과일부터 시작해라

- 일단 채소보다는 과일류가 초보자가 접근하기에 좋다.

 

일단 그렇게 신경쓰는 위생관련도 과일은 어차피 애초에 박스로 와서 진열만 하는거기 때문에 딱히 걱정할거리가 없다

 

그리고 겉으로 봐서 구별하기가 쉽다. 좋은 물건인지 구별 확인하는 방법은 인터넷에 널렸다.

 

그리고 마트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싼게 체감이 잘되는게 과일류다.

개인적인 사담으로 백화점은 모르겠지만 대형마트 과일은 난 별로 믿음이 가지 않는다.

 

선별이니 뭐니 얘기하는데...시장에서 내가 고른 과일이 나를 엿먹인적은 없지만

 

대형마트에서 산 과일이 나를 엿먹인적은 한두번이 아니다.

 

특히 당도가 0에 수렴해서 말그대로 아무맛도 안나던 배는 정말 일품.

 

교환하면 된다지만. 귀찮다.

 

 

- 온누리 상품권을 적극 이용해라.

 

수시로 할인을 하지만

 

명절날 전에는 특히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10% 할인판매를 하는데

 

보통 1인당 최대 100만원까지 팔았는데 그럼 10만원을 앉아서 범.

 

건대쪽의 어느 재래시장에서는 시장슈퍼안에 와인매장을 개설했는데 저렴한 가격에 온누리까지 사용가능해서

 

지금 와인성지라 까지 불리고 있슴.

 

 

 

 

수산쪽은 잘 모르겠다

- 가뭄에 콩나듯 사가지고. 기껏해야 전복정도..?

 

고등어 같은건 그냥 인터넷에서 노르웨이 자반이나 사라.

 

 

 

더 올리고 싶지만 고추짤이 없어서 여기까지 쓴다.

 

 

 

 

 

 

 

요약

 - 뭘 알아보는것도 귀찮고 사람 상대하는게 피곤하면 걍 대형마트가라.

 

 - 본인이 흥정하고 물건보는 재미와 좋은물건을 더 싸게 사는 성취감같은걸 느끼고 싶으면 재래시장 가라.

아무튼 객관적인것도 아니고 그냥 개인적인 경험담이니

 

알아서 걸러들으면 된다.

 

 

덤. 노량진이나 자갈치 같은 대형수산시장은 나도 안간다.

거긴 뭘 배워서 어쩌고 커버칠수있는 수준이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