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버스)아 시발, 옘병, 지랄, 좃, 졷, 개새(스포)

지하실에 가득찬 연기 때매 목소리로 서로를 구분해야 할 지경이 되자 급히

서로를 한곳에 모아 어디서 무엇이 공격하든 막고 반격할 수 있도록 등을 지고 서있게 했다.

무엇이 어떻게 돌아가고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앞으로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넬리씨는 아세아가 남긴 말이 무엇인지 아는듯

의미심장한 말을 한다.

아...

좃 됬다 십ㄹ...

갸아아악 시바라라라라랄!!!!

아세아 이 개/새/끼야!!!!!!!!

처음 볼때부터 건방진 모습으로 나른하게 등장하던 그놈을 죽여버리고 말겠다고 다짐하게 만드는

안개 너머 들려오는 우리 모두를 제외한 익숙하지만 더 거친 제 3자의 목소리

놈이 돌아왔다.

저 안개 너머로 린튼의 육신을 번제 삼아 저주받은 운명을 읊으며 모든 미래와 과거를 끝내고자 하는 파멸의 다짐을 외치며

스스로를 세상 가장 밑바닥 지옥 끝자락에서 살아간다고 주장하는

고독과 비애, 상실감에 몸부림 치며 고통을 휘감는 자, 저너머의 히스클리프.

그가 돌아왔다.

본능적으로 또 다른 자신에 대한 혐오감에 표정을 굳는 히스클리프

???

언제 나타났는지 모를 워더링하이츠 소속의 버틀러 조세핀이

말릴 틈도 없이 은식기를 휘두르며

다른 세계의 히스클리프를 향해 공격하지만

녀석은 가뿐이 그 모든것을 받아내고 조세핀의 목을 잡아 들어올리고는

강한 의지를 표명하며 목을 쥔 손에 힘을 가득 주어

벌래의 날개를 뜯어내듯 가뿐하게 울대를 뭉개는 것으로 숨을 끊어놓았다.

조세핀의 시체를 쓰레기 버리듯 한켠에 던져 치워놓고는 우리를 향해 분노와 증오로 이글거리는 눈을 치켜 노려보는 그.

절대적인 선언이라도 되는 것 마냥,

내가 모든것을 심판하고 이끌고 마침내 내 끝이 나는 그날까지 네놈들 비참한 운명을 쥐어잡아 끌고 가겠노라.

그는 그렇게 말했고, 그와 동시에 죽은 이의 시신이 어색한 움직임과 함께 일어선다.

다른세계의 히스클리프의 등 뒤로 죽음이 일어난다.

저주받은 행진이 퍼레이드가 시작한다.

우리 눈앞에 모든 것들이 적의와 악의를 가지며 추악한 축제의 행진을 한다.

녀석은 캐서린이 누워있는 관을 짊어지고 히스클리프를 가볍게 비웃어준다.

'그녀를 지키지 못한 자'

사랑하는 이를 지키지 못한자가 죽은 시신을 담긴 관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한 권리가 있을까?

그의 죽은 생선보다 못한 탁한 눈을 통해 읽은 의미는 그런듯 했다.

추악하게 되살아난 이들 사이로 천천히 사라지는 그를

되살아난 이들이 막아섰다.

그들은, 죽어서도 히스클리프를 원망하는 걸까?

워더링 하이츠에 네놈이 있을자리는 없다

라는 의지를 죽어서 조차 표망하고 싶은 것일까?

아니면, 다른세계의 히스클리프가 가진 의지를 죽은이에게 투영하는 것일까?

그것은 아무도 모르겠지

하지만.

그 모든것을 떠나서 우리는 일단 저자를 막아야 했다.

캐서린의 관에 든 황금가지와

N사의 헤르만 패거리들이 실험을 하기 위해 설치 해둔 황금가지

이 두가지가 만나면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상상 할 수 없다.

그 창백한 고래의 죽음에도 일조했던 황금가지의 권능이 다른 같은 기물을 만나 증폭된다면

우리 모두의 상상을 합친 것 이상의 결과가 펼처질태지

또한 히스클리프에게도 이번 일은 막아야 한다.

죽었던 살았던 저 관에 든 캐서린이 어떤 일에 필연이든 우연이든 이용되는 일은 그에게 모독적인 행위

이 자리에 있는 모두의 의견 합치되는 순간

'다른세계의 히스클리프가 옥상에 도달하는 것을 막는다'

최우선으로 해야 될 일이 생겼다.

그리고 이를 수행하기 위해선 방해물을 처리해야된다.

눈 앞에 것들이 무엇이 됬든 한낱 방해물에 지나지 않을뿐이다.

똑똑한 이들은 언제나 현상에 대해 이름을 붙이려 하지만

나는 그저 이번 일은 그저 '비극'이라고만 부르겠다.

이건 그저 모두에게 다가온 비극일 뿐이니까.

그저 비극의 연쇄를 끊어낼 뿐이다.

이런 일은 그저 무의미 한 화풀이 일 뿐에 지나지 않는다.

그렇게 나 스스로 정의하며 모두에게 명령을 내렸다.

비극을 부수러 가자.

그게 우리가 이번에 해야 될 일이 될태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