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조) 이 게임 스토리 전개 방식의 문제점

본래 독창적이고 방대한 세계관과 설정은 플러스가 될 요소인데 

띵조는 유독 이게 독이 됨

독창적이고 방대한 설정을 준비했으면 

이걸 유저들한테 천천히 떠먹여주는 시간이 필요함.

이세계물이 양산되는 이유가 뭐냐?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나는 우리가 살던 세계에서 이세계로 간 주인공이 이세계에 적응하는 과정을

독자들이 감정이입하고 공감하기 쉬워서라고 생각함.

새로운 세상에서 아무것도 모르는 주인공에게 세계관을 한입한입 떠먹여주는 과정을 독자가 옆에서 같이 보고 이해할 수 있으니까

어떤 세계관이 나와도 독자가 감정이입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음

이래서 보통 이런 판타지 이야기의 주인공은 여행 처음시작하는 뉴비나 기억을 잃은 사람 등등이 많음

또 팬픽이 짧아도  잘 먹히는 이유는 뭐냐

복잡한 세계관 설명이나 캐릭터 인물설정, 관계는 모두 원작에서 정립해놨으니까

그걸로 짧게 짧게 핵심, 맛도리인 부분만 골라써도 이해도 잘되고 이입도 잘 되기 때문이지.

근데 띵조는 기본적으로 방대한 세계관 만들어 놓고, 이제 그걸 유저들에게 떠먹여줘야 하는데

자기들이 짜놓은 세계관에 대한 팬픽을 쓰고 있음

일단 기억을 잃은 주인공 설정을 쓰긴 썼음

그럼 이제 그걸 활용해 서서히 유저들이 새로운 단어, 새로운 세상에 적응하고 이해시키는 과정이 필요한데

이런거 거의 없이 그냥 유저가 그걸 다 알고 있다고 가정하고 이야기를 진행시킴

그러니까 그냥 자기들이 만든 멋진 단어들과 세계관을 얼른 보여주기 위해 안달난 것처럼 보임

마치 라노벨 보고 뽕차서 스토리 쓰는 중2처럼

그 결과물이 이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