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픽업트럭장수 RV모터스 입니다.
픽업트럭과 미국차들 병행수입하면서 국내에서 쉽게 만날 수 없는 차들을 보면서 핸드폰에 하나 둘씩 담아두었던 사진들을 종종 올려보고 있습니다.
희귀차들을 찍으려고 달려드는 스타일은 아니고 그냥 생활속에서 눈앞에 있으면 담는 식이라 특별하지 않을 수도 신기하지 않으실 수도 있습니다. 너그러이 봐주십쇼.
자, 그럼 별것 아닌 사진들 함께 보실까요.
그냥 사진만 보여드리면 재미가 없으니 제 일과를 살짝 보여드리면서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쿨럭...
보시죠.
차량 병행수입의 시작은 미국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미국의 지사에서는 주문받은 차와 같은 사양의 신차를 찾아서 핸들링을 하고 한국으로 선적합니다.
굉장히 주요업무죠.
그러면 한국에 배를 타고 와서 항구를 거쳐 세관으로 들어옵니다.
픽업트럭장수인지라 픽업트럭들이 주를 이루죠.
포드 F150 랩터, 닛산 타이탄, 포드 F150 리미티드, 포드 F150 라리앳, 닷지 챌린저 SRT 헬캣이 들어왔네요.
세관에 종종 가면 최고급 국산 차량들이나 벤틀리같은 최고급 수입차들이 가끔 있습니다.
미국 역수입 고급차는 사지 말아야지 ㅋㅋ
세관을 거친 차량들은 안전공단과 환경공단에 가서
배출가스와 안전검사 인증을 개별인증으로 한대씩 받게 됩니다.
하루종일 줄을 서서 기다리고 한대 인증받으면 힘이 쭉 빠지죠.
가끔 안전공단에 가면 KNCAP 충돌시험을 마친 차량들을 볼 수 있습니다.
오버랩 테스트를 거친 차량인데 상태가 괜찮죠?
외국 테스트 보면 사이드도 터지던데 요녀석들은 전면 듀얼만 터졌군요.
인증을 마친 차들은 각각 매장으로 돌아와서 상품화를 준비합니다.
각 고객이 계약한 사항에 따라 패키지가 적용되기도 하고 서비스 품목들이 적용되기도 하죠.
사진은 왼쪽 초레어 컬러인 램 1500 레블 델모니코 레드 펄 코트 (자주색)과 포드 F150 라리앳 풀옵션 레드입니다.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 전방추돌방지장치, 차선이탈방지장치 등이 들어가는 풀옵이죠.
요녀석은 포드 F150 랩터입니다.
인상이 무시무시하죠.
랩터는 정말 미래에서 온 차 같습니다.
기계적인 메카니즘, 출력, 내구성, 4륜구동시스템, 하체, 실내옵션, 안전장비 등등 현존하는 차 중 가장 하이테크라고 보면 됩니다.
가격도 어마무시 하지요.
요녀석은 포드 F150 중하급 트림인 XLT입니다. 3인승 레귤러캡이라고 합니다.
적재함은 대략 2미터 정도 되는 6.5피트 사양이고요.
포드 F150 하면 고급 픽업트럭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요런 기본트림을 가지고 산업현장에서 터프하게 일하는 차들도 꽤 많습니다.
요녀석은 도요타 툰드라 입니다.
미국에서 160만km 타고 새차로 바꿔준 일화로 유명한 내구성의 왕이고요.
도요타 툰드라의 뒷좌석 공간과 편안함은 현존하는 픽업트럭들 중 가장 뛰어나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요녀석은 포드 F250 플래티넘입니다.
F150보다 한단계 큰 사이즈의 헤비듀티 픽업인데요.
견인을 위해서 만들어진 차라고 보시면 됩니다.
탑승공간과 전자장비 옵션은 F150과 같은데
보다 높은 견인력을 위해 차가 더 높고 V8엔진을 적용하고 휠베이스가 길어집니다.
그냥 150급을 봐도 엄청 큰데 250을 보면 진짜 너무너무 미친듯이 크죠.
요녀석은 포드 F150 플래티넘입니다.
포드 F150의 기함은 리미티드가 있는데요.
리미티드는 적재함 사이즈를 170cm인 5.5피트만 고급스럽게 선택할 수 있어서
리미티드의 모든 옵션을 99% 적용한채로 6.5피트 적재함을 선택하려면 트림을 한단계 낮춰야 합니다.
그게 바로 플래티넘이죠.
모든 고급옵션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쉐보레 콜벳 Z06 입니다.
650마력의 엔진을 얹고 밸런스는 슈퍼카급으로 좋아진 녀석이죠.
Z06를 한번 보면 스팅레이나 그랜스포트는 눈에 잘 안들어와요 ㅠㅠ
컨버러블이 아님에도 지붕 탑을 열 수 있다는 것이 백미입니다.
요렇게 인증을 마치고 상품화를 거친 차들은 서울에 세곳에 퍼져있는 각 매장으로 전시가 됩니다.
장안평 건물 매장으로 가기도 하고.
강북 천호대로로 가서 전시되기도 합니다.
이 매장은 닷지 챌린저 파티네요.
왼쪽부터 닷지 챌린저 SRT 헬캣, 닷지 챌린저 스캣팩 쉐이커 392, 닷지 챌린저 SRT 392
챌린저 중에서도 일반 3.6리터, 5.7리터급이 아닌
6.4리터, 6.2리터 슈퍼차저 고성능 버전들이죠.
미국마력으로 HP 485마력 707마력이니까 한국에선 PS로 하면 조금 더 올라갑니다.
무시무시하죠.
도미닉 토레도!
오코너!
어디있니!!!
데칼이 적용된 닷지 챌린저 SRT 392
끝내주죠.
R/T 룩으로 데칼이 적용된 스캣팩 쉐이커
궁뎅이들도 시커먼게 아주 살발합니다.
강남 방배동에는 시커먼 랩터가 붙어있네요.
돼지 둘이 붙어있으면 덥다 떨어져.
둘이 합쳐 900마력;;;
요녀석은 310마력 3.5 에코부스트가 적용된 포드 트랜짓입니다.
유럽에서 먼저 개발되고 미국으로 건너온 모델이라 하체가 짱짱합니다.
통통 튀지 않고 휘청거리지 않는 걸로 유명한...
실내는 뭐 여느 연예인차에서 보던 그 느낌입니다.
고급스럽죠.
미국에서 포드 트랜짓에 도전장을 내밀었다가 무참히 짓밟힌 램 프로마스터 입니다.
저희 집앞에 맨날 세워져 있는 차 몰래 찍어봤어요 ㅋㅋ
캠핑카로 컨버전되어있더라고요.
차가 들어오면 항상 면밀히 살펴보고 새로운 기능들을 체험해보기도 합니다.
기능을 사용할 줄 알고 알아야 차를 팔 수 있으니까요.
그러다보면 요렇게 360 어라운드뷰도 사용해보고 (친한 회사동생입니다 ㅋㅋ 미안해)
포드 F150 리미티드에는 안마시트도 적용되어 있습니다.
피로를 한 20% 정도 풀어주는 것 같아요. ㅋㅋ
요렇게 일을 하다보면 기존에 판매되었던 차들이 보증수리나 여러가지 이유로 매장에 찾아오기도 합니다.
도요타 오프로드 픽업의 자존심
도요타 툰드라 TRD PRO 입니다.
빌스테인 쇽이랑 여러 오프로드 튜닝이 되어 있지요.
포드 F150 랩터 랩핑차량입니다.
랩터도 보기힘든데 랩핑된 랩터는 처음봅니다.
출고한지 1달만에 이렇게 변해서 왔다는... ㅎㅎ
멋지죠.
미국영화에 많이 나오는 포드 E350 입니다.
일명 이코노라인이라고 하는데요.
V8엔진이 적용된 녀석입니다.
요 차는 은행에서 구입한 차고요.
이동 은행으로 운용되고 있습니다.
잘나가더라구요.
요녀석은 램 2500 입니다.
차주가 손수 설계해서 적재함 롤바를 만들었더라구요.
서핑보드를 싣고 다닙니다.
주차장에 들어가야하기 때문에 높이를 맞추느라 애를 먹었다고 하더라구요.
상당히 견고하게 잘 만들어져있었습니다.
닷지 챌린저 SRT 헬캣을 몰고 온 숀리씨.
튜닝을 좋아하는데, 매너가 엄청 좋고 본인이 직접 제품 선정부터 작업도 스스로 합니다.
멋진분이에요.
숀리씨의 헬캣은 안그래도 국내에서 보기힘든 헬캣중에 가장 살벌한 녀석이 아닐까 싶습니다.
요녀석은 포드 F150의 중하급 모델인 XLT 트림인데, 스페셜 패키지 + 스포트 패키지 등등 모든 옵션이 다 적용된 모델입니다.
그래서 같은 XLT라도 상당히 고급스럽고 세련되보이죠.
가격도 윗단계급보다 비쌉니다.
멋진녀석이죠.
요녀석은 최근 미국에서 난리난 쉐보레 콜로라도 Z71 입니다.
미드사이즈 픽업시장은 도요타 타코마가 완전히 휘어잡고 있었는데
요녀석이 출시되고 고성능 오프로더인 ZR2가 나오면서 엄청 따라붙고 있습니다.
요녀석이 미드사이즈 픽업트럭의 제왕, 도요타 타코마 신형입니다.
주행성능, 거주성, 내구성 모든 부분 압도적인 스펙이라서
인기가 아주 좋죠. 3.5 V6 엔진과 CRAWL컨트롤이 적용되어 못가는 길이 없습니다.
포드에서는 요녀석을 잡겠다고 레인저 랩터를 준비중이죠.
이 차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롱바디 ESV 플래티넘의 서민버전인
쉐보레 서버밴입니다.
미국에서는 의전차량으로도 많이 쓰이고, 백인 가정에서도 안전때문에 많이 팔리는 찹니다.
5.3리터 V8 엔진이 들어갔고요.
쉐보레 V8은 폭발적이라기보다는 매우 부드럽습니다.
요녀석은 중동 사막의 제왕 렉서스 LX570입니다.
내구성은 말할 것도 없고
에어서스펜션이 들어가고 CRAWL 컨트롤이 들어가서 진짜 못가는 길이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레인지로버를 사막의 롤스로이스라고 하는데
사실 중동 부호들은 대부분 렉서스 LX나 랜드크루저를 탑니다.
일단 고장이 안나거든요.
어이없이 시동꺼지고 시동안걸리는 경우는 폐차할 때까지 없다고 보면됩니다.
요차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방탄개조가 된 스트레치드 모델입니다.
국내 판매가격이 거의 페라리급이었던 차량이죠.
AK47 7.62mm 소총 공격을 막을 수 있는 장갑이 되어있습니다.
실내도 매우 고급스럽죠.
요차는 멕시코 내수용인 포드 LOBO라는 찬데요.
가끔 요런차들이 매장을 찾아오기도 합니다.
국내에 픽업트럭용 애프터마켓 용품을 살 수 있는 곳이 여기밖에 없어서 그래요.
아무래도 멕시코 내수용 F150인 LOBO가 옵션 차별이 좀 있고, 인증, 검사에서도 한미FTA 적용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저는 주변에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요녀석들은 램 1500 입니다.
픽업트럭들의 적재함을 더 다양하게 활용하기 위해서 스너그탑이라는 하드탑을 올린차들인데요.
주로 낚시, 골프, 아이스하키 등등 레저생활을 위해서 올린 분들입니다.
아무래도 적재공간이 두배정도 부피를 늘릴 수 있고,
방수가 완전히 되기 때문에 화가 분이 출품하는 그림을 젖지않게 운반하기 위해 구입하는 분도 봤습니다.
매장에 있다보면 차도 팔지만 픽업트럭용 애프터마켓 제품들을 장착하기도 하는데요.
적재함 덮개야 다양하지만
적재함 덮개를 롤 방식으로 원터치 개폐하고 커버 위에 롤바를 설치해서 자전거나 서핑보드나 카약을 올릴 수 있는 커버는 거의 없거든요.
요 제품이 그게 되더라구요.
신기해서 올려보고요.
픽업트럭은 공장에서 찍어나올때 특별히 옵션을 선택하지 않으면 포터처럼 철판이 그대로 노출됩니다.
그 부분을 보호하기 위해
이런식으로 드랍 인 베드라이너라고 플라스틱을 덧대는 제품도 있고요.
아예 미국에서 스프레이를 6-7mm 두껍게 칠해서 보호해주는 제품도 있습니다.
여튼 요런식으로 상품화가 완료되면 차를 고객에게 인도하기 위해 출고됩니다.
차를 탁송보내기 위해 싣고 출발하는 것이죠.
이 닷지챌린저 SRT 헬캣은 도미닉 토레도에게 전달하기위해 배달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뿐사뿐.
고객에게 인도하고 차량이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면 끝!
일을 하다보면 고객님들과 시승을 하기위해 차량을 타고 길에 나가는 일도 생기는데요.
무시무시한 녀석을 가지고 잡아돌리러 나가서 겁에질려 들어오기도 합니다.
(작은회사라 시승차가 따로 없어서 계약한 분들이 본인차 받기전에 임시번호판으로 타보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ㅠㅠ)
요렇게 픽업트럭을 인도했을 경우에는 집에있는 트레일러를 연결해드리기도 하고
포드 F150의 특허기술인 프로 트레일러 백업어시스트 (트레일러 자동 주차보조시스템)를 인스톨해드리기도 합니다.
견인 트레일러를 설치해드리니 가장 아끼는 BB건을 내주시네요. ㅎㅎ
모터로 나가는 M4A1 BB탄을 허공에 50발정도 쏴봤습니다. (총들고 있으니 뭔가 맥스페인3 느낌이 ㅋ)
픽업트럭장수는 이렇게 또 레저의 신세계를 체험하게되고 눈높이만 올라갑니다...
보조 ECU 파워업 패키지 상품을 개발하면서 차량을 테스트하고 곁가지로 시승기도 쓰기도 하고요.
포드 F150 리미티드는 22인치 휠과 45 타이어가 들어가서 확실히 핸들링 코너링이 랩터보다는 낫습니다.
멋진 차에요.
시골 멋진 곳에 가서 램 1500 레블 촬영을 하고 잡지에도 올려보고
이렇게 픽업트럭을 수입하고 팔고 알리고 하는 일이 끝나면 하루가 다 지나갑니다.. (물론 하루에 다하는건 아니죠 ㅎㅎ)
하루종일 이리저리 일을 하고나면 어느덧 해가 지고 퇴근시간이 됩니다.
퇴근하면서 보니까 좀 멋있다 ㅋㅋ
역시 불은 누런불이 쌔끈하네요.
회사가 끝나면 제 똥차를 스스로 자가정비 하기도 하고
(엉덩이 죄송합니다.)
픽업트럭장수의 삶은 사실 차에 미쳐있다고 보면 됩니다.
일을 하지 않는 시간에도 매일 차만 생각하고 차만 보고다녀요;;
오리고깃집 키즈놀이방에서 아이들 보다가도 장난감 도요타 툰드라가 있으면 반가움에 눈물흘리고
해외 출장을 가도
필리핀 쇼핑몰에 가도 닛산 나바라가 있구나.
닛산 나바라 플랫폼은 허리가 꺾이는 결함이 있었지...
그래서 미국에는 못팔고 있구나...
이런 생각을 하고 다닙니다.
동남아 닛산 나바라는 디젤인데 유로4 에요.
그래서 국내에는 못들어옵니다.
동남아나 중국에서 파는 차들을 보면 아직도 차량 외부에 자동차 옵션들을 잔뜩 적어놓습니다.
4WD, VDC, HSA, HDC....
옛날에 1993년쯤 쏘나타나 다이너스티 뒷유리에 ABS, SRS DUAL AIRBAG, ECS 이런거 써져있는거 보고 다녔는데 ㅋㅋ
포드 레인저입니다.
요 모델에 2.0 터보, 3.0터보, 그리고 디젤을 넣고, 에어로다이나믹과 안전장비를 추가하고 미국시장을 준비한다고 하더라구요.
잘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필리핀에서 우버택시를 타고 이동하는데 옆에 혼다 시티라는 차가 있더라구요.
혼다 시티 Y글자 위에 나뭇잎 그림이 있어서 "와 혼다 CITY는 친환경차라서 레터링도 되게 이쁘게 나뭇잎모양으로 만든다~"
하는데 바람이 부니까 저 나뭇잎이 날아가더라구요 ㅋㅋ
그냥 나뭇잎이었습니다.
미국에 서핑하는 불독이 있다면
필리핀에는 들개 라이더가 있다.
상당히 안정적이었던...
미국에 출장을 가도 트럭만 보입니다.
멕시칸 치카노들의 사랑
승용차 기반의 V8 엘까미노.
매우 사랑합니다.
가질 수 없는 너.
포드 F150 쉘비입니다.
예전에 환경공단에서 한대 본적이 있는데
아마 국내에 1대정도 있을것 같네요.
물론 인증이 합격되어야....
불합격 가능성이 높지만....
요녀석은 포드 F150 쉘비 750
5.0 V8에 수퍼차저를 올린 녀석이죠.
헥헥
여기까지 올립니다.
어찌어찌 핸드폰에 의미없이 쌓여있었던 다시 보지도 않던 사진들을 공유할 기회가 생겼네요.
재미없으셨겠지만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는 짧고 간결하게 올려야겠어요.
글올리는게 에너지 소모가 굉장하네요. ㅎㅎ
여러분 한 주 즐겁게 보내시고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십쇼!
P.S 보나스트랙
요청하셔서 Z06 사진 더 올려보겠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