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게 사이다게에 쓴 글은 다 운전관련 된 것들이네요;;
첫번째는 보복운전
두번째는 난폭운전
그리고 얼마전에 겪은 오늘의 이야기입니다!!!!!
배고픈데 간식이 없어서 음슴체로 감!!!!!!!!!!
이제 어언 3주가 지난 뜨뜻한 스토리임
본인은 항상 퇴근할때 와이프를 픽업하러 감
뭐 와이프가 출근하는 곳이 두군데인데 한군데는 너무 집에서 멀고 저녁시간이 늦어서 가고 한군데는 본인 회사랑 가까워서 감...무튼 그냥 데리러 감!
여느때와 다름없이 추석 연휴 전의 마지막 금욜에 와이프를 픽업하러 감
와 : 올리브영 ㄱㄱ 살거 있음
본 : ㅇㅇ ㄱㄱ
하면서 둘이 노갈노갈하면서 동네 근처 올리브영을 향해서 감
퇴근시간에 연휴 전이라 차가 기가 맥히게 맥힘;;;;
큰사거리 지나서 골목으로 들어갈거라 신호 지나서 버스전용차로로 달림
우측에 한차선이 더 있으나 합쳐지는 관계로 그냥 달림
그러던 중에 가해자(이하 '갸'로 지칭)를 만남
갸가 노시그널로 끼어들고 본인 골목으로 빠져야되는데 길가운데 서길래 클락션 한번과 상향등 깜빡했음
그리고 우회전 신호넣고 갸 옆에 있었음(버스 때문에 우회전 차들이 줄줄이 사탕마냥 대기중이었음)
갸가 창문내리고 갑자기 욕하면서 뭐라캄 "야이 xx새끼야 왜 빵빵거려!!" 로 시작됨
일단 1차 어이없음 발동!!!!! 첨엔 갼 신호라도 넣고 들오시던가요~ 라고 했으나 욕 시전!!!!
그래서 같이 욕함 (보통 와이프가 릴렉스하라고 말하는데 이날은 아무말도 없이 응원해줌)
내리라고 하길래 할말이 있는 사람이 내려야 되는거 아니냐고 말했고 갸는 욕하면서 x랄하길래 계속 욕함 주구장창
그렇게 한 1분정도 서로 욕하다가 앞에 차가길래 브레이크에서 발을 뗐는데 갸가 갑자기 훅 들이댐 ㅡㅡ
이때 박을뻔했으나 인도쪽으로 핸들을 좀 돌려서 위기를 면했고 인도쪽으로 더 붙어서 우회전함
(-------------여기까지의 영상 중 일부를 국민신문고에 업로드함 ---------------)
근데 갸가 따라옴ㅡㅡ 미친듯이 클락션 울리고 바짝 붙으면서 따라옴
우린 올리브영가야되는데 일단 와이프 내려줄 공간도 안나왔고 갸가 따라와서 와이프한테 해코지할까봐 일단 지나치고 좁은 골목을 지나 우회전함
갸가 계속 따라옴
현행범으로 아예 보내버리려고 와이프한테 경찰서 전화하라고 했고 상황설명도 와이프가 함
일단 현행범으로 보내려면 시간을 끌어야되서 사거리에서 좌회전을 하려고 신호를 넣음 (나도 참.....갸가 블박없는거 확인했는데도 습관처럼 켜고 있음;;)
갸가 중앙선을 넘어서 내 앞으로 오려고 하길래 엑셀 더 밟으면서 안껴줬고 갸는 중앙선 넘어의 차를 마주하고 다시 내뒤로 옴... (안껴준 이유는 본인 앞에 껴주면 급정거에 차세우고 흉기들고 나올까봐 안껴줌)
그렇게 몇번 중앙선을 넘어서 껴드려고 하는거 안껴주고 잘 피해다니다가 한 아파트 단지로 피신 ㄱㄱㄱㄱ
단지 안을 돌면서 가다서다를 반복했고 갸가 내리려고 하면 이동을 하면서 경찰이 출동할때까지 기다렸음
갸가 이상한 낌새를 챘는지 10여분동안 클락션울리고 바짝 붙으면서 따라오다가 갑자기 차를 빼서 도망감
그리고 출동한 경찰을 만나서 상황 설명하고 추석연휴에 영상을 갖고 방문하기로 함
그래서 신고관할지로 영상들고 갔는데 당직 경찰이 굉장히 까칠하게 왜 왔냐고 뭐라하면서 되게 불만이 가득한 모습으로 우릴 응대했고 본인은 그냥 알았다하고 영상을 '국민신문고'에 업로드함
위에 언급했던 영상 1개만 업로드했고 담당 조사관에게 전화와서 풀영상있음 갖고 방문하라고 하기에 엇그제 방문 후 조서쓰러 다녀옴
담당 조사관이 국민신문고 영상만 봤을땐 안전의무위반으로 딱지를 떼려고 했다는데 풀영상을 보고 보복or난폭운전으로 처벌이 가능하다고 해서 조서를 쓰고 옴
그리고 쌍방 욕한건 서로 잘못인데 여기처럼 승나거나 따지려고 따라가면 절대 안된다고 하셨고 굉장히 친절하게 운전할때 서로 릴렉스하라고 조언도 해주심
국민신문고에도 상기 언급한 내용으로 처벌이 가능할 것이고 진행상황은 유선과 문자로 계속 알려준다고 함
나름 사이다인 것 같아서 글을 다시 남깁니다
아직 보복운전으로 검찰에 넘길지, 난폭운전으로 검찰에 넘길지는 조금 더 수사가 진행되어야 알 수 있겠지만 최소한 벌점 40점에 면허정지 40일을 먹였으니 약한 탄산정도는 있지 않을까 해서 다시 찾아왔습니다
운전할땐 릴렉스. 상대방이 욕한다고 같이 욕하면 똑같은 놈됨!!! 그냥 똥밟았다고 생각하고 영상만 뽑아서 신고하셈!!! 이라는 조사관님의 말씀을 다시 한번 새기고 생활해야겠습니다!!!
당직경찰태도가 세금받아 살면서서 왜그를까나???
차도 작성자도 아닌 가해저가 문제인 겁니다.
일부 경찰들이 그런다고들 하는데 적어도 내가 살면서 겪은 경찰은 다 세금이 아까운 양반들이었음...
직업군인도 병사 부모님 대하는 방법에 대해서 교육 받는데, 재네는 민원인 대하는 법에 대해서 안배우나봄 ㅡㅡ
에 뭐 케바케겠지만 제가 겪은 경찰들 80퍼가 당직경찰처럼 되게 귀찮아 보이더라구요 나는 절박하거나 급해서 찾았는데 그러니까 좋은 감정이 없음
추가로 당직경찰 대응에 대해 청문감사실에 살포시 민원을 올려 주시면 되겠습니다.
전 좀 느낌이 다른데요 빵 클락션 2콤보면 싸우진 이야기로 밖에 안보여요 쌍욕시전요?? 님도 똑같네요!!
컥 탄산 먹다 사레들림... 경찰쉑기 징계좀 먹여주세요
베오베에 와 있다니;;;
일단 위에 다른 분께서 언급해주셨는데 같이 쌍욕한 점은 당일 와이프랑 저녁먹으면서도 이야기를 했고 와이프 앞에서 욕해서 미안하다고 말을 했습니다. 경찰서에서 조사받을 때도 수사관님과 이야기 하면서 창피해지더라구요. 욕한 점은 반성하고 있습니다
물론 제가 먼저 욕을 하고 내리라고 깽판친 것도 아니었고 저도 사람인지라 욕을 듣고 있으니 욱하는 성격이 나와서 같이 욕을 했는데 이건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그리고 저는 운전도 상호간의 존중도 필요하고 룰을 잘지켜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 룰이라 하면 교통법규가 될 것이고 상호간의 존중이라 하면 갑자기 껴들거나 차선변경을 할때 시그널을 보내던가 시그널을 잊었으면 그 행위가 일어난 뒤 비상등 두어번 깜빡여주면 대부분의 사람이 그 상황에 봉착했을 때 '아이 xx 운전 x랄맞게 하네' 라고 생각했다 비상등 두어번켜지는 것을 보면 '아이고 그래도 미안한줄은 아네' 라고 생각하는 것이 대부분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저도 룰을 100% 지킨다고 말할 수는 없으나 거의 대부분의 보편적인 룰은 지키려고 노력합니다. 일례로 새벽에 차가 없는 8차선 대로에서 신호에 걸렸을 때 신호위반 안하고 정차를 한다거나 차가 없어도 차선 변경할 때 깜빡이를 켜는 등 제가 알고 있는 보편적인 룰은 지키려고 노력 중입니다.
마지막으로 당직 경찰의 경우 출동 경찰관의 안내에 따라 방문했다 라고 말하면서 당시에 신고접수된 경찰서가 이곳이라 방문했다 라고 말을 하니 우린 소나타로 순찰나가는 차가 없다 다른 곳에서 출동한 것이다 라는 말만 반복했고, 안내받은 대로 영상을 갖고 왔다 라고 말을 하는 중간에 그냥 국민신문고에 업로드하세요 라면서 계속 저와 와이프가 무슨 말을 하려고 할때마다 계속 끊고 본인이 할 말만 하고 자리로 돌아갔었습니다
이 건은 일단 제보를 하려고 해도 뭐 증거가 없으니 그냥 추석 연휴에 출근해서 힘들었나보다 라고 생각하려고 합니다!
내용대로라면 보복운전 입니다. 보복운전으로 넣어야 크게 들어가요.
그렇게 따라오면서 크락션 울리고 밀어버리고 하는건 백퍼 보복운전이죠.
그리고 경찰도 꼭 민원 넣으세요. 일하기 싫으면 퇴직을 할것이지 민원인 한테 그따우로 대하다니 그건 아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