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햄40K) 인류제국 최고의 내로남불 집단

워해머 40K 세계관에서는 사이커라고 불리는 일종의 초능력자들이 있다

이 사이커들은 선천적으로 워프, 혹은 이마테리움라고 불리는 이세계의 힘을 끌어다 쓸 수 있기 때문에 마법이나 다를 바 없는 강력한 초능력을 쓸 수 있지만

반대급부로 워프가 카오스 신들의 본거지가 되어버린 지금 상황에서 사이커들은 카오스에 타락할 위험성도 어마어마하게 높기 때문에 인류제국에서 사이커는 잠재적 시한폭탄 취급임

물론 전략적으로 보면 매우 강력한 존재는 맞는지라 스페이스 마린에서도 사이킥 능력이 높은 마린들은 라이브러리안(Librarian)이라 불리는 일종의 특수병과를 창설해서 굴리지만

상술했듯이 사이커에 대한 시선이 그닥 곱지 않은 인류제국 특성상 스페이스 마린도 챕터에 따라서 라이브러리안에 대한 호불호가 굉장히 심함

이런 호불호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챕터로 스페이스 울프 챕터가 있는데

여기는 창설자인 프라이마크 리만 러스부터가 사이커를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다 죽여야 한다 수준까진 아니었음) 자연스럽게 챕터 내에서도 사이킥은 별로 안 좋아하는 분위기가 만연함

근데 그와는 별개로 정작 스페이스 울프 내에서는 라이브러리안 병과는 룬 프리스트(Rune Priest)라는 이름으로 여전히 존재하고 심지어 이들이 같은 동료들한테 차별을 받냐면 그것도 아닌데

그래서 다른 챕터에서 스페이스 울프 보고 '니들 사이킥 싫어한다면서 사이커는 왜 쓰냐?' 라고 물어보면

스페이스 울프 측에서는 '우리는 사이킥이 아니라 펜리스(스페이스 울프 모성)의 힘을 쓰는 거라 사이킥하고는 다르거든요?' 라는 답변이 돌아온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