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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레딧 두 문장 괴담

1."아빠, 바다는 어디로 간거야?" 꼬마가 집 앞의 해변을 보며 말했다. "아들아 나도 잘 모르겠다. 족히 5년전에는 사라졌거든"


2.어머니는 여름엔 태양, 가늘엔 단풍, 겨울엔 눈, 봄에는 꽃이 있는거라고 말하곤 하셨다. 그리고 예전엔 1년중 여름이 3달이었다고 하셨다. 지금처럼 1년중 11달이 아니라


3.작년에 수백만의 사람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그 사건뒤 일주년이 되는 날 사라진 수백만의 사람들이 하늘에서 비처럼 쏟아져내렸다.


4.하늘에서 피가 내리기 시작한지 몇일 뒤 연구실 결과가 발표됬다. 해당 혈액의 DNA는 정확히 7년전 사라진 비행기의 승객들과 일치했다.


5.나는 내 다섯살 난 딸이 화장실에서 토한것을 보고 실망해 벌을 주기로 했다. 나는 그녀를 부엌으로 끌고와 다시 촌충의 알을 삼키게 했다. 미인 대회가 얼마 남지 않았다고.


6.아빠는 내가 갓난 아기인 동생을 돌봐줘야할 때 졸면 벌을 주겠다고 위협했다 고통과 함께 깨어나니 아빠는 네가 무슨 짓을 하게 만들었는지 보라면서 내 눈꺼풀을 보여주었다.


7.내 엄마는 내가 글씨를 똑바로 못쓴다고 항상 성냈다. 비명을 지르며 깨어나자 왼 손은 잘려있었고 엄마는 이제 내가 바른 손(right hand)으로만 글을 쓸 수 밖에 없을거라 말했다.


8.알았다면 난 내 아내와 아이를 르네상스 박물관에 데려오지 않았을 것이다 영아사망률이 그런 의미일 줄이야


9.몇분간은 꽥꽥이는 소리가 들려왔으나 잠시뒤 훌쩍이는 소리와 코고는 소리만이 들려왔다. 돼지가 뭘 먹고 그렇게 커졌는지 들려주겠다며 아이들을 유혹하는건 매우 쉬웠다.


10.엄마와 아빠가 나를 축제에 데려다줬고, 오늘 하루는 정말 즐거웠습니다. 다만 나는 왜 자꾸 엄마, 아빠가 나를 무서워하며 소름끼치는 늙은이라고 부르는지 의아할 뿐입니다.


11."이거 좋아하니?" 광대가 바람을 불어넣어 개 모양을 만들어주며 말했다. 나는 부모님의 내장에 바람을 불어넣는 광대를 보고 울 수 밖에 없었다.


12.보안관과 보안관보들이 마임 배우와 인터뷰한뒤 그가 동료 광대가 얼마나 잔인하게 살해됬는지 격분한다는데 동의했다. 그들은 틀렸다. 그는 자랑하고 있었다.


13.그녀는 거울의 방을 지나며 온갖 기기묘묘한 거울상들을 보며 즐거워했다. 그리고 곧 그녀는 마지막 거울에 비춰진, 완벽히 똑바른 남자를 보며 경악했다.


14.동면에서 깨어난 나는 공포스러운 창살 사이에 갇혔다. 하지만 나는 생존자다, 나는 싸우는 자다, 나는 갈비뼈를 부수는 자다, 그리고 튀어나오는 자다.


15.전염병이 인류를 위험하기 시작했고 우리는 동면포드를 만들어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포드 안의 환자들은 다음 세대가 처리해주겠죠 뭐


16.아빠가 크리스마스 장식을 달겠다고 간 뒤로 사라진것만 빼면 완벽한 크리스마스였다. 그리고 벽 난로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는 것도


17."당신이 나와 함께해주지 않는 것만 빼면 완벽한 크리스마스네요" 그녀가 전화기 너머로 말을 해왔다. "넌 진짜가 아니야" 난 죽은 애인의 목소리를 계속 부정하고 부정했다.


18."자 오늘은 배양배지에 따라 종자가 어떻게 발아하는지 배울 겁니다" 생물학 교사가 빈 교실에서 말했다. 내 몸은 완전히 묶여있어서 교사가 벗겨진 내 살가죽 아래에 무언가를 주사하는걸 가만히 볼 수 밖에 없었다.


19.큐피드의 화살이 세계 각국의 주요 도시들에 퍼졌다. 이 이름은 바이러스가 환자의 심장을 공격해 폭발시키기에 붙은 이름이다.


20.엄마가 동생이 함께하려면 몇달이 더 걸릴거란것만 말한걸 빼면 완벽한 크리스마스였습니다. 기다리는데 지친 나는 엄마의 배를 가르기 위해 칼을 챙겼습니다. 나처럼 착한 아이가 선물을 일찍 받는다해도 다들 이해해줄것입니다.
댓글

  • 짭제비와토끼
    2024/09/20 23:44


    클릭하면 나오는거구나
    왜 두문장인가 했다ㅋㅋ

    (b4qHZ8)


  • uspinme
    2024/09/20 23:46

    은근히 손이 많이가더라... 2문장 그냥 다 까발리면 편하긴한데

    (b4qHZ8)


  • 코파카바나
    2024/09/20 23:45

    7번은 옳은 손으로 했어도 좋을꺼같아

    (b4qHZ8)


  • uspinme
    2024/09/20 23:46

    right를 이용한 말장난인데 내가 바르다를 더 자주 써선가 바른 손으로 번역하게되더라

    (b4qHZ8)


  • 코파카바나
    2024/09/20 23:48

    오른도 똑같은 의미라 참 신기해 ㅊㅊ

    (b4qHZ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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