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6 짧은 소감..

매력적인 가격으로 R6을 던지시는 지인덕에 생각도 안한 바디를 써보게 됩니다.
EOS R 이후 R8만 써봐서 중간 단계인 R6은 어떨지..사실 궁금하지도 않았고 관심도 없었습니다.ㅎㅎ
아~주 짤막하게 바디를 만져본 바로는..
일단 그립부가 저랑은 좀 맞지 않는 것 같더라구요.
손가락도 짧은데 그립부가 뚱뚱한지 조금 쥐고 있으면 손에 피로감이 꽤 오고
R의 그립부가 참 촥 감겨서 좋은 것 같고 R8도 손에 쥐기 딱 좋은 정도라서 비교가 좀 됩니다.
R에는 없는 멀티 컨트롤러로 초점 이동하기는 좋지만 손가락이 짧아서 그런지 꽤 멀리 있는 듯 합니다.
같은 이유로 생각보다 엄지손가락에서 후면 LCD까지 거리가 멀어서 드래그로 초점 이동하기에도 좀 빡십니다.
적응이 많이 필요한 부분이겠네요.
심도를 미리 볼 일이 없어서 심도 미리보기 버튼은 누를 일이 없는데
다른 기능을 할당해보려 했지만 역시 약지로 닿기에는 좀 멀어 활용도가 많이 떨어지는 버튼일 듯 합니다.
다이얼이 3개인 것은 체감이 확 될 정도로 만족스럽습니다.
셔터 스피드, 조리개, 감도를 다이렉트로 변경하니 좋구요.
R의 경우 감도는 별도 할당된 버튼과 함께 사용해야 했거든요. 물론 멀티펑션바로 쓸 수도 있었지만 영 감이 좋지 않아서..ㅎ
바디떨방의 경우 A7M3 이후 처음 써봤는데 렌즈 떨방과 다르게 화면상에서 보여지는게 적은지
초점을 꽉 잡아준다 하는 느낌이 없었습니다. 맞는 건가요? 아무튼..
주로 사용하는 50mm 렌즈 기준으로 집중해서 셔터를 누르면 3스탑 이상은 보정을 해줘서 만족스럽습니다.
아무래도 처음 사용하다보니 바디를 다루는 측면에서 체감되는 부분이 먼저 와 닿는 듯 합니다.
잠깐 찍어본 결과물은 렌즈를 감안하면 상당히 만족스럽구요. 물론 인물 사진은 아직 찍어보질 않아서..^^
이상 아무도 관심이 없는 R6 짤막한 소감이었습니다. R6 Mark2 였으면 더 좋아겠지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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