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 안쪽이 바깥보다 더 지랄 맞냐.
그리고 동키 말따라 손님으로 들어보내준거 같은데 왜 안내인도 없지?
손님이지만 반갑지 못한 손님이란건가?
묘한 기류가 감도는 저택의 정원을 지나가면서 전투가 아님에도 긴장으로 팔 다리 근육에 힘이 바짝 들어간
수감자들을 뒤에서 바라본다.
다만 히스클리프 만이 고향집에서 자신을 반겨줄 여친(추정)에게 건낼 첫 마디를 고민하며
별 대수롭지 않게 정문을 향해 성큼성큼 걸어간다.
또 번개야 시발.
나 진짜 번개란게 싫어진다.
뭔데? 번개가 내려친거 말곤 난 못봤는데?
...어 설마?
방범장치로 벼락을 소환하는 집인가 이거?
제우스야?
아니 도시내 기술이란게 워낙 특이했지만 이런것도 되는거였어?
...
와 아까 이스마엘 말대로 담넘자 했으면 저 미물들 마냥 전기구이 됬을지도 모르겠네.
아까 말한대로 원리는 몰라도 대충 그런거겠지.
...와, 확실하게 수감자들 부자 계급이 확 나눠지는 순간 아닐까 이거?
싱클레어 집은 이정도 되는 보안장치 라는게 없어서 침입을 허용당하고 가족들이 죽은거니까.
그리고 이 웨더링 하이츠는 번개를 방범장치로 쓰고.
홍루는 이거보다 더한 것도 봤다 하면...
얘 대체 뭘 소원을 빌고 싶어서 우리 버스에 탄거지?
아니... 진짜 이정도면 판타지네.
머리아프다.
그렇긴 한데 솔찍히 남에 집 보안시스템을 궁금해 하는 것도 좀...
도의적으로 안맞지.
흠...
설마?
누군가의 자아심도 어쩌구가 현실로 표출된거야?
...아니 시발 파란 예고 확정이란 거잖아.
옘병 진짜 조졌다 생각하고 각오해야겠네.
각오를 한 사람을 행복해질 수 있다 하는 죠죠가 생각나네.
...물론 도시는 각오한다고 해결되는건 아니지만
게다가 싱클 말대로
아까부터 좀 신경 쓰이긴했어.
왜 정원을 꽃만 색을 입혀놨지?
아니...
T사의 시스템이 그런건 충분히 이해했는데
왜 저택과 정문, 창살, 정원등 모든것은 색이 입혀지지 않은 우중충한 것인데
왜 꽃만 색을 입혔지?
갑부는 맞겠지만.
다만 정황상 이해가 그런식으로 흘러가기엔...
침입자를 소거하는 번개마저 색이 없는 동네라 신경 쓰이네.
뭐 말해줄꺼 있나요 히스클리프씨?
추측이 다르다고?
이놈의 저택는 진짜 가는 내내 사람 꿍꿍하게 만드네.
5장때 이스마엘 주접질이 낫다 싶을 정도로 사람 우울증 환자 만들어 버린다 이건.
도대체 무슨 파란을 어디까지 일으킬 셈이냐.
우리들 사이에 묘한 분위기와 기묘한 감정이 맴돌며 시간을 잡아먹는 사이에 누군가 뛰처나오는것이 보인다.
새로운 인물의 등장... 복장은 하녀로 추정되는 옷을 입고 있다.
다만 그 인물은 저택에 좋은 감정이 없던 히스클리프에게서 그나마 향수를 불러일키는 인물이였는듯 하다.
서로 안부 인사를 주고 받으며 친분을 표시하는 둘 사이는 오랜만의 마주보는 얼굴임에도 반가움이 드러난다.
아니 근대 얘가 때리면 때렸지 어디 맞고 다닐 애가 아닌데...
어... 우리도 들어가도 됩니까?
??? 왜 절 그렇게 처다보시는 거죠 ???
아니 설마 의체 차별사상 같은거 있는건 아니죠?
그렇죠?
???
아니 제발 제가 상상하는 대사만은 참아주십쇼.
돈 두뎃!! 플리즈!!!!
엥?
네 친구 마자요!
히스클리프는 우리 친구에용!
와 드디어 번개를 피한다!
색깔이다 색깔!!!
어유 진짜 무슨 백야 현상 핀란드도 아니고
색 하나로 사람 정신병 걸리겠네.
번개는 치지 비는 오지 눈에 있는거 계속 우중충한 색상이지.
사람 돌기 딱 좋다.
그래도 색이 있는게 어디야
진심 타 날개 있다 T사 오면 돌아버리겠다.
이상과 친구들은 S사가 얼마나 거지같았으면 여길 제 2의 고향이랍시고
구인회까지 차려가면서 아득바득 버틴걸까.
밥은 꼬박꼬박 줍니다.
오히려 우리 수감자 중에 정량배식 아니라고 한명만 투덜 거릴 정도로
먹을만큼 맥이고 있습니다.
???
뭐지 너 환영 못받던 존재라고 아까 입구에서 무개 잡으면서 목소리 내리깔고 하지 않았냐?
분위기 너무 훈훈한데?
갈아 입힌 보람이 있는 소리네.
어유 로쟈 어깨가 아주 승천하고 계시네.
얘 사람 만든거 너만 한거 아니니까 좀 적당히 뽕 넣어라 내가 부끄럽다.
참 진짜 히스클리프 구박대기로 살았다더니
그래도 고향 오니까 이렇게 살갑게 맞이해주는 사람도 있네.
아는척도 아니고 진짜로 반갑다고 하는거 보면 인간관계를 잘 쌓으셨구만.
그리고 직업정신인지는 모르겠는데 신변조사 하지마라.
진짜로.
정말...
무례한짓은 삼가해줘.
제발.
엑?!
오티스의 캐물기, 대박을 건지다.
아니 보모라고?
어머나...
아니 보모면 사실상 저택내에서 히스클리프의 보호자였네.
어우 손으로 하나하나 키웠으니 반가울만도 했네.
그러고보니 집에 온거 치곤 애가 좀 고분고분하다 싶었더니...
보모라니.
진짜 놀랍네
소꿉친구겸 보호자겠죠
우리는 이런 관계쯤은 충분히 씹덕사고방식으로 단련되서 납득할 수 있습니다
후후후후...
이야 보모 + 쾌활함 + 소꿉친구 속성이라니.
이 분에 넘치는 쒜이이이끼이이.
참을성 넘치는거 보니 작정하고 고향에 왔네.
그래 그렇게 좀 인내력을 키워라.
본론을 불쑥 내밀기 보다 돌려 말하는 히스클리프의 성장에 감탄하며
무슨말이 나올지 넬리쪽으로 쳐다보니.
표정이 이상했다.
연회는?
어?
뭐여???
기다린다는게 좋은의미가 아니였네.
옘병 연회고 나발이고 뭐 파탄 날꺼 같은 언성이던데.
그렇지?
아니 그건 언급하지 말자.
파티 하다 쫑난거 본거지 파티하는걸 본거 아니니까.
비바람 몰아치는 저택에서 사운드 오브 뮤직 찍는 사람들이면 감성이 뭔가 비틀린 인간들일껄?
근대 균열?
보수?
뭘 보고 추측하려는거지?
아니 뭘 들을라 하니까 말 짤라먹네.
누가 동키 좀 치워!
아니 그래서 또한 이후 뭔데!!!!
뭐냐고!!!!
뭐냐니까!!!!!!!!!!!!!
이족보행오망코
2024/09/18 19:13
그건말이지
검은달하얀달
2024/09/18 19:16
참을성이 많아진 히스
라이온히트
2024/09/18 19:19
죽을 뻔(죽었음)한 모험을 참 많이 겪은 친구들..
의지를 가진 벼락.. 오티스의 원전을 생각하면 진짜로 제우스 같은거 볼지도?..
LegenDUST
2024/09/18 19:20
비오고 우중충하고 여기저기 금가있고 사람들은 개판이고
음. 영국이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