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11-D 에 대한 소회 (외형 및 기능 위주로 간단하게...)

Leica M11-D
M11-D 에 대한 소회 (외형 및 기능 위주로 간단하게...)
먼저 M11, M11-P 와 동일한 센서 및 이미지 프로세싱이므로 결과물에 대해서는 별로 할 말은 없습니다.
기존 M11, M11-P 의 파인더 옆 감도 조정 다이얼이 후면 액정이 없어진 대신 위치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M11, M11-P 의 감도 조정 다이얼이 M3, M2 의 필름 리와인더의 형상을 닮아 있어 좋아했지만...
M11-D 에서는 감도 조정 다이얼이 후면에 위치하면서 밋밋해진 파인더 부의 형상이 크게 맘에 들지는 않습니다. ㅠㅠ
후면에 위치한 감도 조정 다이얼이 M-D 에서 처럼 실버였다면 더 이쁘지 않았을까 싶지만...
다행히 다이얼 부 부품의 후처리가 바디의 후처리와 크게 이질감은 없어서 이정도면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M10-D 에서 엄지 그립 역할을 했던 레버가 M11-D 에서 없어진 것은 너무 아쉬운 일 이지만...
사진과 같이 엄지 그립을 장착하면 상판 후면의 MADE IN GERMANY 를 가리게 되어 정말 엄지 그립을 장착해야 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
디자이너가 생각이 있었다면 차라리 MADE IN GERMANY 각인을 하지 말지 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ㅠㅠ (M11-P 에서도 이렇게 가려지는 거 였는지는 기억이 안나서...)
기능적인 측면에서 후면 액정 및 버튼이 없어지면서 각종 기능 및 파라미터 조정을 FOTOS 앱을 통해 하도록 되어 있는데...
9월 12일 FOTOS 앱의 업데이트를 통해 처음 M11-D 와의 접속이 가능하게 되었지만 일부의 기능 및 파라미터 조정만이 가능한 것이었고...
13일 또 업데이트가 되면서 몇가지 기능의 조정이 추가적으로 가능하게 되었지만... 아직 모든 기능의 조정이 가능한게 아니기 때문에 몇 차례 앱의 업데이트가 이루어져야 완전한 모든 기능의 구현이 가능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파인더는 기존 M11 계열과 동일한 0.73 배율 입니다만... 저는 안경을 쓰고 있어서 35mm 프레임 라인이 한눈에 들어오지 않는지라 ㅠㅠ
라이브 뷰를 이용하기 힘든 M11-D 에서는 M6, M7, MP 에 적용되었던 0.58 배율의 파인더를 적용하여 나름 차별성도 두고 28mm 까지 파인더로의 촬영에 집중 할 수 있게 해줬으면 좋지 않았나 싶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액정도 없는 말도 안되는 카메라이기도 하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촬영에 집중하여 그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해 줄 수 있는 매니악한 카메라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