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이사를 준비 중인 지인에게
에스프레소 머신을 싸게 받아왔습니다. (본체 + 탬퍼 + 탬핑매트 = 10만원)
2년 정도 된 녀석이라 세월의 흔적이 좀 느껴지네요.
상자를 열어본 아내가 조금 시무룩해진 게 느껴집니다.
이럴 땐 다이소에 가서
2천 원짜리 금속 광택제를 사옵니다.
일단 알콜로 한 번 닦아주고
금속 광택제를 안경닦이로 처발처발 해주고
10분 정도 놔둡니다.
10 분이 지나면 아까 쓰던 안경닦이로
뿌연 부분이 없도록 박박 닦아줍니다.
짜잔,
위에 쓰여 있던 글씨까지 지워진 건 함정.
이로써 아내에게 등짝 방어권 1 장을 획득하였습니다. (내 맘대로)
저는 왜 2차원으로 봤죠??
치약.....
올ㅋ
이제 예쁜 커피잔을 선물하십니다..
마음이따뜻해진다....
사실 감동이란게 크고좋은물건보다는 날위해해주는것들로부터 오죠 저도저런남편만나고싶네용ㅎㅎ
아내: 그냥 새것 살라 했는 데 눈치도 없는 쳇!!! (등짝 스메싱 수회)
아내: 위에 있는 글씨가 생명이었는데! (등짝스매싱 100콤보)
오 대박이네여...
냄비도 되려나
저는 2천만원으로 봤네요. ㅋ
이천만이면 뭘 해줘도 사랑받지 않을까 생각하다가 제목 보러 다시 올라갔다 온...;;;;
오~ 제 아내는 이제 태어나기만 하면 되는데!!
광택제를 써야겠는데 냄새가 싫다 혹은 사러가기 귀찮다 이런 분들은
집에 있는 치약만으로도 저런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헐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