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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콘 프로젝트 4 월드 그레이트 게임 (156)


“여기예요! 여기!”
좀 전에
줄행랑을 쳤던 한 놈이
사람들을 데리고 현장에 도착했다.
바로
트루먼이라는 놈이었다.
“뭐야?
무슨 일이 벌어진 거야?”
“빨리!
간호선생 불러와요.”
그 사람들은
바로 ‘호프 라이트 스쿨’ 지도 선생들과
교장 선생이었는데.
모두가
바닥에 널 부러진 채
게거품을 물고 있는 4명을 보며 기겁해했다.
그 와중에
트루먼이
스미스를 가리키며 소리쳤다.
“교장 선생님,
바로 저 새끼 짓이에요. "
“뭐?”
“저 스미스 자식이
먼저 시비를 걸면서
친구들을
저 지경으로 만들어 놨다구요!”
그런 트루먼의 고자질에
헛웃음이 나오는 스미스에게
‘호프 라이트 스쿨’의 교장인 ‘윌슨’이 다가와
말을 꺼냈다.
“스미스. 이게 다 어떻게 된 거지?”
“······.”
그런데
스미스는
그런 윌슨의 말에
별 대꾸 없이
곧장 어디론가 걸어가기 시작했다.
“스미스?”
“저것 보세요.
뭔가 찔리는 게 있으니까 도망가는 거라구요.”
웬일인지
스미스는
놀라는 사람들과
헐뜯는 트루먼을 뒤로한 채
바닥에 쓰러진 무리 중
한 놈에게 다가가
품을 뒤지기 시작했다.
‘찾았다.’
이어서 스미스는
놈의 주머니에서 꺼내든 무언가를
‘윌슨’에게 다가가
건네주었다.
윌슨은
잠시 손에 쥔 물건과
스미스를 번갈아 보았다.
이내 무언가를 눈치챘는지
작은 성냥갑 크기의 봉지를 살짝 뜯어
냄새를 맡아 본 후
그것을 혀에 가져다 댔다.
“이, 이건!! 퉤!! 퉤!!”
한때
캘리포니아주 경찰 생활을 했었던
‘월슨’.
때문에
지금 자신의 손바닥에 있는
이 지랄 같은 가루가 무엇인지
단번에 알 수 있었다.
“교, 교장 선생님?”
갑작스러운 월슨의 행동에
트루먼뿐만 아니라
지켜보던 지도 교사들 모두가 어리둥절한 얼굴이었다.
“마약이다.
어이 트루먼.
이게 어찌 된 일이지?”
“마, 마약?!!”
손에 들린 물건을 들이미는
윌슨을 보며
트루먼은
백지장처럼 창백한 얼굴로 변했다.
다른 사람들 또한 경악해하며
트루먼을 노려보았다.
“저, 저는 몰라요!
‘코카인’은 저놈들만 가지고 있었······.
헙!”
당황해하는 트루먼은
순간 말실수를 한 듯
황급히 입을 가렸고,
그런 모습을 지켜본 스미스가
절뚝거리며
윌슨에게 다가와 입을 열었다.
“교장 선생님. 그게 사실은······.”
그리고
이어진 스미스의 설명.
그것은
오늘 저녁 늦게 시작될 졸업파티에서 비롯되었다.
놈들은
어디서 구했는지 모를 마약을
음료수에 섞은 후
이를 이용해
여학생들을 겁탈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그러던 중
스미스가
우연히 갑판을 지나가다
트루먼 일당의 계획을 듣게 되었고,
운이 나쁘게도
바로 걸리게 되면서
그렇게
놈들의 구타가 시작된 것이었다.
그리고
때마침
자기 동급생으로 보이는
두 명의 일본인이 나타나
그 중 한 명이
자신을 구해 주었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감히······.
성스러운 ‘호프 라이트 고등학교’ 안에서
이런 엿 같은 일을 벌이다니!”
윌슨은
엄청난 분노와 함게
얼굴이 붉게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그러곤
윌슨이
곧바로 바닥에 쓰러져 있던 4명을 가리키며 소리쳤다.
“당장!
저 머저리 정크 새끼들을 보안실로 데려가도록!
빨리!”

댓글

  • 사이보그 탐색자
    2024/09/15 11:17

    현실의 약 관련 범죄는 소설이 현실을
    못 따라 갑니다...

    (TPc5Kb)

(TPc5K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