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방용 짤
"자네를 복귀 시키는데 오래걸려서 미안하다 형제여"
- 챕터 마스터 칼가
아마 이번 제작진이 칼가의 입으로 가장 전하고 싶었을 스마 팬들에게 주는 선물같은 대사가 아닐까?
알 사람은 아는 이야기지만
스페이스 마린 2가 나오기 전 스페이스 마린 1은 워해머 게임 중 게임성은 괜찮았는데
메인 스토리에서 공식 설정과 안 맞는 부분이 생겨서 비공식 취급을 받아온 게임이다.
당시 설정상 울트라마린의 2중대장은 카토 시카리우스인데
갑자기 주인공 타이투스가 자신을 2중대장이라 밝힌게 그 이유
아마 당시 본사와의 의견 조율이 안됐을 수도 있고
게임이 무조건 공식을 따르라는 법칙은 없으니 말이다.
(아케란 이전 2중대장 카토 시카리우스)
(전작에서 2중대장으로 묘사되는 주인공 타이투스)
급기야 1편 엔딩 타이투스의 마지막은 스마 시리즈의 영원한 혐성 레안드로스의 고발로 구속당하는 엔딩이 되버려
어찌 보면 1편 게임팬들에겐 주인공 타이투스가
"너무 취급이 안 좋은 거 아냐? 개다가 설정이 어쩌고 해서 정사 스토리도 아니라고?"
같은 아쉬움이 많이 남았을 거라고 본다.
(보면 볼수록 죽 같은 그1새1끼)
그래서 더욱 이번 작품이 이번 메인스토리를 풀어낸 방식이 맘에든다
2편 발매시기가 다가오면 올수록
"월드워 z엔진을 사용했다"
"다른 제작사다" 등등
여러 변화와 미사구어등이 따라 붙었지만
그럼에도 이 게임은
게임 스페이스 마린 1의 후속작 으로서 완성되었다.
우선 발매 전 설정변경을 통해 기존 설정이었던 카토의 전임 2중대장이 타이투스라는 설정을 붙여
팬들이 바랐던 타이투스의 공식화가 이루어졌다
2중대장 순서(타이투스 -> 카토 시카리우스 -> 세바스투스 아케란)
그야말로 설정에서 깐깐한 면이 있는 GW가 파격적으로 내린 선택
그도 그럴것이 기존 2중대장 카토 시카리우스는 공식에서 밀어주던 굉장히 이름있는 네임드이며
게임 출신, 그것도 설정 오류를 범한 게임 출신 캐릭터를 공식 네임드의 선임 자리에 놓은 것이니
굉장히 파격적인 설정 변경이 아닐수 없다
그 만큼 이번 작품으로 스페이스 마린 시리즈를 얼마나 존중 해줬는지 잘 보이는 설정 변경 이기도하다.
또 게임 여러 부분에서 1편의 오마주가 들어갔지만
무엇보다 가장 좋았던 점은 바로 가드리엘이라는 캐릭터의 존재일 것이다.
(처음보는 동양인 마린에게서 그1새1끼의 냄새가 난다)
신캐릭터 가드리엘은 1편 레안드로스를 대놓고 오마주한 캐릭터이다
다만 이번 제작진은 이 캐릭터를 단순 오마주하는데에 그치지 않고
가드리엘로 하여금 타이투스가 자신을 의심하게 된것도
자신의 부족함 이라며 스스로를 일신하는 멋있는 스토리를 만들어낸다.
이러한 상관의 대인배적인 면모에 감회된 가드리엘이 후반부터 레안드로스와는 다르게
코덱스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 겸손함을 배우고 성급함을 버리는 과정은 정말 정말 만족스러운 이야기 전개였고
이후 칼가의 부름을 받은 타이투스와 작별을 나누며
초반 형식적이고 고압적으로 대하던 태도가
형제애로 가득차 부관님이 돌아오길 기다리겠다는 대사로 바뀌었다는 부분에서
잔잔한 아쉬움과
이들의 만남이 이것이 마지막이 아니길 간절히 바라게 만든다.
'형제들이여 다시 만나기를'
그리고 마지막
죽을뻔한 자신을 다시 울트라마린에 대려오고
마지막까지 항상 자신을 감시하던 채플린이 핼멧을 벗으며
누구였는지 밝히는 장면에서
앞선 장면과 대비되는 두 분위기와
그의 대사가
그의 대사가
이 작품이 어떤 작품으로서 완성되었는지를 확실히 해준다.
"챕터 마스터의 신임과 형제들의 믿음을 얻었군, 허나 타락의 얼룩은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레안드로스..."
스페이스 마린 2
스페이스 마린 1의 훌륭한 후속작
레안드로스 씨1발넘
막줄이 핵심이네
루리웹-522559144
2024/09/14 13:04
저놈이 채플린이 되면서 은혜와 원한을 모두 쥐어준 아이러니한 관계가 된게 재미있음
조밥세끼
2024/09/14 13:05
막줄이 핵심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