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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잘했다는 생각이 종종드는요즘...

사실 결혼생각이 간절했던 사람은 아니었는데
오래 연애하던 남친의 가치관이나 성향이 제 성향과 맞는거같아서 어느시점부터 결혼해도 나쁘지않겠는데?
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렇게 탐색하다가 결혼을 결정하게되었습니다.
결혼전... 상대방의 상태를 아는것이상으로...
제 스스로의 욕구를 파악하는게 중요하다 판단이 되었고...
내가 스스로 원하는 결혼후 생활이나..제일 못참는 부분에 대해서 많은시간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남친이 그에 부합하는 사람인지 끊임없는 대화와 토론으로 (대놓고 그 주제를 말할때도 있었지만..
뉴스든..사회 전반적인 사건사고에 대해서 의견을 많이 나눴습니다. 그럴때 그 사람의 가치관을 파악했고요..)
지금 사랑하는 내 남친이...나와함께 결혼생활까지 무탈히 잘 할수있는 사람인지 파악하려 했습니다.
결국 결정을 내렸고.. 오랜시간동안 1번도 보여주지 않은 남친을 부모님께 보여드렸지요.
반대가 심했어요.
대놓고 면전에서는 반대를 하신건 아니고..저에게 따로 반대의사를 밝히셨습니다.
하지만 제선에서 모두 컷트했고.. 많이 반대했다는 사실을 지금의 남친은 세세하게는 알지 못할겁니다.
(물론 환영까지는 아니라는것 정도는 알고있겠지만요)
한국의 어느 어르신들과 비슷한 가치관의 제 부모님께서는 남자가 집을 해올수준까지는 안바란다해도
한쪽이 너무 기우는 결혼은(특히 남자쪽이) 여자가 행복할수 없다..라는 생각을 가지셨던 분들이니깐요.
하지만 설득했고..
저는 반반도아니고 윤택한 제가 거의 집값을 85프로이상 부담했고
둘다 일하고있고 연봉은 둘이 비슷합니다.
간간히 반반결혼해보니 여자가 손해더라 .
반반결혼에 일까지하는데... 육아와 살림도 결국은 내차지더라..
..이럴줄 알았으면 차라리 돈이라도 보고 결혼할걸 그랬나보다..
머 이런여성분들이 많던데..
그건 결혼전에 어느정도 파악이 안되려나 싶은데...(물론 작정하고 숨기는 사람앞에 장사는 없다고 보긴합니다.)
여튼 저는 지금 결론적으로 매우행복합니다.
남편 매우 성실하고, 경제적인 차이에서 오는 자격지심 같은것도 전혀없으며
집안일? 남편이 70프로이상 도맡아서 합니다.
오죽하면 저희어머님이 내사위좀 그만부려먹어라라고 제게 타박하실정도입니다.
(하지만 부려먹은적은 없어요..늘... 애교작렬로 부탁하는걸요...
그리고...끊임없이 고마움을 표현하고요..)
제가하는것 정도는 저녁한끼 차리는 정도밖에없어요.
지금 이쁜 아이도 하나 있는데 육아는 거의 반반 서로서로 도와가면서 하고있습니다.
아이도 너무예뻐하고.. 자다가 아이우는 소리를 제가 먼저 못들어도 남편은 듣고선 우쭈쭈 우리애기 하는
아기 달래는 소리가 들릴때는 ...그순간이 너무행복하고 ..나정말 결혼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에 반대하시던 부모님도...
사위가 너무 착하고..저를 위하는 마음역시 이쁘다고..아껴주십니다.
시댁스트레스? 없습니다.
여튼 저는 매우 만족스러운 결혼생활을 하고있고 남편에게 많은 보살핌을 받고있다라고 생각이 듭니다.
쓰다보니 자랑글이 되어버렸네요.
결론은... 머라고 지어야할지 모르겠지만..
누가 손해다.. 이득이다 이렇게 남녀 나누어서 싸우는 요즘..
그냥 그런 이상한 사람이면 결혼을 남자든 여자든 안하면 되지않나싶습니다.
..왜그리 서로들 싸우나..잘 모르겠습니다.
인터넷이야 이상한 여자도 남자도 많지만..
현실엔 괜찮은 남녀가 더 많지않을까 싶습니다.
싸우지말고 다들 사이좋게 지냅시다..^^;;;

댓글
  • soraya 2017/10/14 15:32

    닉네임이 좋네요.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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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날개달고 2017/10/14 15:33

    남편분도 행복하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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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海雲臺안짱. 2017/10/14 15:34

    훈훈한 글에 뜬금포이긴 한데 집은 누구명의인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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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도긍정 2017/10/14 15:35

    제명의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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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D]빨간양말 2017/10/14 15:39

    ㅋㅋㅋㅋ 약간의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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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D]빨간양말 2017/10/14 15:40

    아참 85%라면 여자명의가 문제 안되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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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릎뜨니숲이었스 2017/10/14 15:35

    여자분이 유복하신가정이고 남자분을 배려해주기때문에 남편분도 집안일을 비롯해서 와이프말도 존중해주고 선순환이지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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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냥즐기지말입니다 2017/10/14 15:35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세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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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아남편 2017/10/14 15:43

    그래요 여자분의 현명한 판단력이 좋은가정을 이루신거 같아서 글 읽는 내내 좋았습니다~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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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로기™ 2017/10/14 15:43

    부러움 받아 마땅할 사고를 소유하고 계신거 같습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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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레스우 2017/10/14 15:48

    정말 현명한 사람인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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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라따]2020265 2017/10/14 15:51

    서로의 고집이나 내가 좋아하는걸 상대방이 싫어하거나 반대되는 성향이 없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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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도긍정 2017/10/14 15:55

    다행히도 크게 그렇게 부딪히지않았어요. 소소하게 서로 싫어하는 부분에대해서는 많은 대화를 나눴고 서로 공감이되는 부분은 고치려 노력은 했어요. 하지만 일단 둘다 엄청 고집이 세거나 하는 타입도 서로를 바꾸려는 타입도 둘다아닙니다. 그대로 받아들였기에 결혼을 결정했던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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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로버= 2017/10/14 15:53

    행복해 보이네요. 저희는 둘다 불같은 성격이라 많이도 싸우고 살았지만, 애 셋이나 낳고 잘살고 있네요. 나중에 힘든 일이 생기더라도 대화로 잘 풀어나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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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평생다은이 2017/10/14 15:55

    여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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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평생다은이 2017/10/14 15:55

    저희집이랑너무너무비슷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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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도긍정 2017/10/14 15:57

    남편도 자게이라 괜히 깜놀...(닉네임은 몰라요...)..근데...이글 왜이리... 조회수가 많나요...보기전에 지워야하나....고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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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평생다은이 2017/10/14 15:59

    집값 85프로까지도같아여
    전30 와이프는 36..
    아니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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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cCafe 2017/10/14 16:0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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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연 2017/10/14 16:01

    부럽습니다ㅎㅎ저도 행복한가정꾸리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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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리가좋아 2017/10/14 16:02

    생각이 깊은 분이시네요.. 중요한 맥락도 잘 잡으시고.. 자존감이 많이 높은 분 같습니다..저는 남자지만 가치관 생각하는 방법등 여러모로 맞는 파트너와 산다는건 좋은일 같아요.. 만나기 힘들어서 그렇치..!! 오랜만에 개념글 봐서 GOO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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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친구영희 2017/10/14 16:02

    부럽네여... 저도 제가 결혼때 더 부담했는데 육아도 살림도 모두 내차지에 시댁도 좀.. ㅠ
    이럴줄 알았으면 돈이나 보고 결혼할걸 하는 1인입니다 ㅠ
    그냥 내 돈으로 집사서 혼자살걸 하기도 하고요...
    이럴줄 몰랐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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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RTDSLR 2017/10/14 16:04

    남남이 만나 살면서 앞으로도 많은 트러블들이 있겠지만 지금 처럼 서로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오래오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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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efTank 2017/10/14 16:04

    서로 띠랑 혈액형은 서로 어떻게 되요? 난 이런게 궁금...아무튼 요즘 행복한 결혼생활은 로또보다 더한 축복입니다~~~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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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upernova™┓★~ 2017/10/14 16:06

    대단하십니다.결혼전에 큰 틀어서의 기치관과 성향이 어느정도 같아야 된다는걸 아는 사람은 의외로 잘없는덕 그걸 정확하게 파악하고 계시네요. 더더욱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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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두목 2017/10/14 16:07

    비슷한 사람끼리 만나는겁니다 글쓴이가 이정도 시면 배우자 분도 안봐도 비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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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근v 2017/10/14 16:07

    SLR 클럽 가입하고나서 보는 몇 안되는 보기좋은 글 이네요. 이제 1년차 인데 저도 좀 배워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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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율윤후아빠 2017/10/14 16:08

    이런 행복한 글이..
    앞으로 더 행복하게 햄볶으면서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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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의 2017/10/14 16:09

    두분다 참 현명한분들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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