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으슬으슬한게 쉽진 않겠네
검귀가 사는 곳이니 걍 도깨비 집이네.
아 시발 사연 있는 공간이야?
거기에 모노리스의 힘이 더 강하게 속박 되었고?
와... 빡센 전투 예약 확정.
와... 매우 딮한 사연이 얽혔네.
친구라...
아니 근대 지금은 일단 뒤틀림 제거반이니까.
어디 사연은 동네가 없겠어
당장 우리애들도 구구절절한 사연으로 도배했는데
(로쟈는 걍 먹보지만)
그렇다고 개네들이 사람을 썰고 다니진 않거든...
에휴... 정이란 참 무섭지
사람이 그꼴이 되고 피를 낭자하게 해도
알던 사람을 어찌 쉽게 놓겠나.
라고 남 걱정 할때가 아니였네.
아이고 이놈의 자아심도는 진짜 아무거나 막 보게한다.
어느 한 무사의 회한 어린 독백.
아마도 앞서 앵두가 언급한 친우의 죽음이란게 부정부패를 막으려다가
암살 혹은 그에 준하는 무언가를 당했다는 소리일터.
잃고 나서 후회한들 무엇하랴. 미련두지 말고 떠나야 하는 것을
이라고 슬슬이 읊어도 미련이란것은 늘 발자취를 따라 그림자 처럼 늘어지며 쫒아오는 법이기에
그는 잊는것 조차 제대로 할 수 없었다.
두고 왔다 말하지만 두고 온 것은 정녕 무엇이였을까?
미련을 버렸다 말하지만 버리지 못하였기에 어딜 가든 정착하지 못하고
부평초 처럼 떠도는 나그네의 인생이란 처량하기 딱이 없으며
그런 그를 바라보는 동료의 눈초리에 서린것은 원망이 아닌 걱정 뿐이기에
이정표를 잃은 사내의 마음은 점점 타들어가기만 할 뿐이였다.
그리고 그런 깊은 방황은 길어지고 뜻을 함께한 동료도 하나 둘 지켜 떨어져 나가니
외로운 방랑자의 마음은 더 고독하니 쓸쓸하구나.
속으로 울어 울어 삼긴 눈물은 보루가 되어 마음에 쌓여가
큰 호수를 이루니.
이 물은 사람을 살리지도, 곡식을 쌀알을 키울수도, 짐승의 목을 축내일수도 없는
짜디 짠 바다보다 더 짠 웅덩이.
그런 사내의 마음 속 웅덩이의 물은 썩어 문드러지니
그것은 늪도 뻘도 되지 못하는 죽어버린 마음의 웅덩이.
그 마음만 갈고 닦아 버리니
어느덧 의기는 사라지고 살의만 가득차
사람의 인정은 버린 살귀가 되었구나
세상 누구 사연 없는 이가 있으렸만
이 사내의 마음은 살귀가 되어 흉흉하기 짝이 없음에도
그 한켠에 담긴 고독한 슬픔만은 애절하기 이를때 없으니
사람의 삶이란 때론 바람처럼 넘기고
때로는 나무 처럼 굳건하며
때로는 저 너른 들판의 곡식처럼 살찌우는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러기에 그 마음을 가지다 가지다
눈물에 녹아버린 저 애절한 살귀의 한을 풀어주는 것 또한
어찌보면 뒤틀림을 해결하는 한 방법일지도 모른다.
뿍스
2024/09/08 21:36
김삿갓 관찰일지 재미있음
무난한닉네임
2024/09/08 21:37
자세한 사연은 뫼삿갓 3동 스토리에서!
에인헤리아르
2024/09/08 21:42
글이 늘 그렇듯 맛깔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