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연) 이 게임은 김실장 채널에서 들을 수 있는 최악의 평론을 들은 셈

김실장 채널이 평론하는건 크게 두가지

1. 게임 자체의 디자인

2. 사건 사고

사건 사고일 때는 비판을 거리낌 없이 하지만

1번의 케이스, 과연 이 게임은 어떤식으로 만들어졌는가 

를 분석할 때는 절대로 나쁜 소리만 안 함

설령 게이머들 사이에서 보편적으로 욕먹는 것이라 할지라도 드라이하게 정보 자체를 나열하고

그를 통해 목적이 무엇인지를 분석하는게 최종목표라

안 좋은 점을 이야기하더라도 동시에 좋은 점을 내포하고 있음을 암시함.

만약 무언가에 대해 비판을 크게 한다면 세부적인 시스템적 문제를 까는거고

그것마저도 결국 근본적으로는 어떤 집단에게는 먹힐 수 있다는 베이스를 깔아두는거임.

그게 좀 악랄해서 많이 깔 수는 있어도 말이지.

이건 김실장 본인의 성정인 것으로도 보이지만

아무래도 게임업계 회사 소속 채널이다보니 뭐라 말하기 힘든 면이 있어서 일 수도 있음.

아무튼 당장 이번 호연 평론에서도 사람들이 까기 태세인거 아니까

(김실장이 나쁜 소리는 안 했다)라는 투를 엄청나게 강조하거든.

그런 유튜브에서 이번 호연 관련 이야기는 뭐라 하였는가

결론적으로 게임 디자인이 명확하지 않아서 뭐로도 변형시킬 수 있다는거였음.

나는 이걸 곱씹으면서 느낀게,

이건 사실상 김실장 채널에서 나올 수 있는 최악의 평이 아닌가 싶었음.

이미 NC의 전작 TL에서도 비슷한 평론을 내린 적이 있지만 그때랑은 조금 다름

그 때도 "변형이 가능하다" 이지만

"리니지라이크의 스타일은 따놓되 핵심은 빼놓아서 언제든지 핵심을 집어넣어 리니지라이크로 변경이 가능하다"라는 내용이었음.

그래서 세부적으로 비판이 많은 평론이기도 했지만

동시에 리니지 스타일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어느정도 먹힐 수도 있는 방식일거다라는게 기본 전제였음.

내 방식대로 요약하자면 돈 덜 드는 맹물맛 리니지 라이크?

근데 언제든지 다시 매운맛 소스를 부어주면 전형적인 리니지라이크로 변하는거지.

언제든지 변형 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 그건 리니지라이크라는 방향인게 눈에 선선함.

즉 리니지 좋아하는 사람들을 노린거임.

근데 호연은 

어린애들을 노렸다기에는 너무 복잡하고

컨트롤을 중시하는 측을 노렸다기에도 스펙업 시스템의 비중이 더 높고

스펙업 시스템, 자동 플레이을 좋아하는 고연령을 노렸다기에는 비주얼적으로 애들용으로 유치한 면이 많고

딱히 어느 집단을 중심으로 노렸다기에는 게임 전체의 시스템이 방향성을 제대로 표현하고 있지가 않음

그래서 김실장이 "리니지라이크가 될 수도 있고, 기적의 검 라이크가 될 수도 있고, PVE 중심이 될 수도 있고"라며 뭐든 될 수 있다는 평론을 한거.

어떻게든 게임의 목표를 찾아내는걸 최우선으로 하고 그걸 잘하는 유튜버가

그 부분에 있어서 목표 고객이 없다고 평가한거임

이 평론이 틀린게 아닌 이상

애초에 게임을 제대로 설계해서 만들지 않았다는 말이 되어버림.

이건 어떤 의미로는 지금까지 별의 별 혹평보다도 무서운 평임.

"이 겜은 목표로 하는 고객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