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하면 알겠지만 소사매는 남궁심, 해무진, 서생 중에서 서생을 남편으로 골라 시집간다.
이 사실은 어떤 루트를 타든 변하지 않는다.
그럼 소사매는 왜 서생을 고른 것일까?
그것은 신랑 후보들의 비무 이벤트를 통해 알 수 있다.
남궁심의 전투를 본 소사매의 감상.
작은 문파도 아닌 남궁세가 대공자의 무공을 보고도 내가 이길 수 있을 거 같다고 평가한다.
소사매의 전투력을 알 수 있는 부분.
해무진은 강하다고 평가한다.
그가 형편 없다고 말한 대사형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하며.
그리고 서생과의 만남.
서생은 사람 좋게 미소 짓는다.
그러자 소사매는 갑자기 겁을 먹은 듯 달아난다.
다른 신랑 후보들에겐 보이지 않던 반응이다.
갑자기 잘생긴 남자가 미소 지어서 부담스러웠나?
천지무성세를 익힌 소사매는 그 정도의 감정 표현을 보이지 않는다.
아마 이 시점에서 그녀는 깨달았을 것이다.
서생의 무공이 괴물 수준이라는 것을.
이 시집의 목적은 많은 이들에게 노려지는 당문을 벗어나 소사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그렇기에 신랑 후보 중 그 누구보다, 심지어 소사매가 자신 보다 강해 보이는 서생을 고르는 건 당연한 수순이었다.
그리고 이때의 인식은 소사매 진엔딩 루트에서도 드러난다.
무림맹이 처들어 왔을 때도 마음의 동요를 보이지 않던 소사매가
유독 조활이 서생과 1대1 결전을 벌이려고 한 날에 눈물을 보이면서 그를 걱정한다.
결전 장소에 막 싸우기 위해 나섰을 땐 방울 소리마저 울리며 그를 붙잡았을 정도.
몰려오는 무림맹 무리들에게선 자신이 조활을 지켜줄 수 있었지만
서생과의 결전에선 자신이 도와줄 수 없었다.
조활 홀로 그 강자와 싸워야 한다.
하지만 두려워하지 말라는, 자신은 죽지 않는다는 조활의 말을 믿으며 그를 보내준다.
그리고 조활은 그 신뢰에 답한다.
그에 비해 조활은 무공의 깊이도 얉고 내력도 뒤떨어지는 외성 제자였다.
그러나 그 차이를 뛰어넘었다.
온갖 무공을 섞어서 배우는 정석적이지 않은 조활이었기게 정석적으로 무공을 쌓아 올린 서생의 하드카운터가 된 것이다.
결론은, 서생 따위가 아무리 강해봤자
소사매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건 조활이다!!
서생루트로 보면 서생 피셜 조활은 자신을 이길만한 실력자라 평함
으힠
2024/09/05 23:08
서생루트로 보면 서생 피셜 조활은 자신을 이길만한 실력자라 평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