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 리마슬림32 테스트 사진 몇장입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포럼에 삼양 리마32 사진이 많이 올라오네요.
저도 예판사서 오늘 일하는 중간중간 재미있게 가지고 놀았습니다.
렌즈의 부피와 무게가 줄어드니 뭔가 홀가분??해 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막 찍고 그저 재미있으면 좋지 아니한가?하는 생각말입니다.
광학부 착탈은 나머지 파트가 나와봐야 그 쓰임이 제대로 평가될것 같습니다.
일단 광학부를 교체하려면 필터를 제거해야하고 광학부 자체를 떼어내는게 한손으로 슥삭 할만한 작업은 아니더군요.
부품이 작고 예민해서 주머니에 달그락거리며 넣어다니다가 '아, 이번엔 28mm를 낑궈볼까?'식의 만만한 접근은 아닌것 같습니다.
이 렌즈를 잠깐 써보면서 느꼈던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비네팅과 다소 높은 채도로 하늘을 표현하는 방법이었습니다. 주변부가 컴컴하고 비현실적으로 시퍼렇죠ㅎㅎ 처음으로 디지털카메라를 사고 사진을 찍어서 과도한 후보정을 했을때를 떠올렸습니다.
누군가에게는 표현이 과장스럽고 쓸모없는 렌즈일수도 있고, 또 누군가에게는 작은 부피와 무게로 취미사진에 대한 무게를 조금 덜어줄 수 있는 완소렌즈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무튼, 오랜만에 재미있는 렌즈를 만났네요: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