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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아카) AD 즉흥환상도 미드마이장인도 실력이 있으니 까이는거지

미드마이장인이야 수없이 다뤄졌으니 넘어가고...

인게임 리소스 작업량이 많고 눈에 바로 비교가 되는게 미드마이장인이라 그렇지

실질적으로는 즉흥환상이 더 악영향 끼쳤을 가능성이 높음.


AD는 말 그대로 프로젝트에서 아트 부분의 책임자임.

회사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게임의 기본적인 아트 방향부터 품질, 외주 관리 등등은 보통은 다 하고

규모가 작은 회사나 팀이면 TA 역할까지도 AD가 맡아야 되는 경우가 많음.


특히 내가 즉흥환상의 AD 능력을 고평가하는건 작가의 개성을 살리면서도 일관된 톤앤매너를 유지한 부분임.


사이게임즈의 경우 대표 일러스트레이터나 AD 정도를 제외하면 캐릭터 일러를 누가 담당했는지 모를 정도로

작가 개개인의 개성을 억제하고 화풍 자체를 다 통일시키고 있음.


반면에 블아는 각 캐릭터를 보면 이건 누가 그렸구나라는걸 알아볼 수 있는 수준으로 개성은 살리지만

극초창기에 나온 시로코 헤드를 다른 캐릭터의 몸에 갖다 붙여도

코유키, 레이사 정도를 제외하면 크게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작화의 퀄리티와 톤앤매너를 일정하게 유지관리해왔음.

(퀄리티는 런칭 전에 작업했던 극소수 캐릭터의 경우 솔직히 문제가 있는게 맞지만 그건 정말 일부 예외고)

그 코유키, 레이사도 캐릭터의 기본 표정이 시로코와 맞지 않아서 생긴 일이지 퀄리티 문제는 아녔지.


어느 쪽의 아트 관리가 더 좋은지는 개개인의 호불호의 영역이긴 하지만

최소한 AD로서 작업 난이도는 블아 방식이 사이게임즈의 일괄 통일 방식보다 더 높을 수밖에 없음.


아트 방향 설정도 최근 트렌드인 청량감있고 가벼운 느낌의 쿨톤으로 잘 잡았고

도레미, 미드마이장인 등 자기 파벌 작가들이 그런 일러스트에 강점을 보인 것도 사실이긴 함.


그리고 AD는 정부로 치면 한 부처의 장관급임.

게임사 내에도 제작부서 말고도 다른 부서가 있으니 직급 구조가 어떻게 되는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순수한 제작의 영역으로 들어가면 총괄 김용하 PD랑 직접 의견 주고받으면서 방향 결정하는 직급임.


AD를 맡다 보니 런칭 이후로는 즉흥환상이 직접 그린 일러스트는 어쩔수 없이 줄었지만,

그래도 블루아카의 장점에 고퀄리티의 아트가 포함될 정도로 자신의 능력을 입증한 점은 사실임.


그런 사람이 미드마이장인이 자기 파벌이라고 신캐 일러스트 과도하게 가져가서 퀄리티 망치는걸

별다른 관리도 안해줬고(미마장한테 지나치게 몰리면 그걸 다른 사람에게 돌리는 것도 AD의 업무니)

그렇게 나온 결과물을 컨펌해준 것도 즉흥환상인만큼 태업 논란에서 함께 까일 수밖에.


막말로 즉흥환상이 나갈때 나가더라도 그때까진 프로답게 깔끔하게 하자고 했으면

직급으로나 위치로나 상당부분 억제할 수 있었을 거임.

그리고 물거북처럼 아예 고점 자체가 낮아서 기대할 게 없으면 모를까

잘해왔던 사람들이 태업 의심 안할 수가 없는 수준으로 퀄리티를 박살내놨으니까 까이는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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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zC5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