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후후... 어떻습니까? 목소리를 잃는 대신, 당신은 선생과 특별한 관계가 되는 거죠."
"저와 계약하는 게 어떻습니까?"
"...."
"관둘래요. 수지가 안 맞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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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후... 어떻습니까? 목소리를 잃는 대신, 당신은 선생과 특별한 관계가 되는 거죠."
"저와 계약하는 게 어떻습니까?"
"으음... 선생님과 특별한 관계... 으음..."
"아뇨, 뭐, 지금도 반성실에 감금되면 선생님 불러서 같이 놀고 있고..."
"애시당초 선생님과 특별한 사이가 되면 유우카 선배하고 C&C가 가만히 안 놔둘 건데 그걸 감수할 정도로 다급한 상황이냐 하면 그건 아니지 않나요? 그리고 말을 못 하면 제가 억울한 상황에 처했을 때 한 마디 말도 못하고 그 비인간적인 고초를 또 겪어야 하는 건데 저는 그렇게까지 제 목소리를 쉽게 포기하기는 어렵기도 하고요, 그리고 그리고...(후략)"
"얘는 그냥 목소리만 가져가면 안 되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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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습니까?"
[끄덕]
"오오, 그렇다면, 지금 바로 목소리를..."
"..."
"...어딨지?"
"혹시 이미 팔았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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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안 해줍니다."
"상도덕 모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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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습니까?"
"정말? 목소리를 포기하면 선생님과..."
"그런데, 굳이 내가 목소리를 포기해야 할까?"
"네?"
"아니, 그게 계약이니까요."
"지금부터,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할께."
"선생님과 특별한 사이가 되게 해 줘."
"어디 한 번 거절해 봐."
(잠시 후)
"...선생, 게마트리아는 궤멸되었습니다."
"갑자기 왜?"
"마치 내가 나쁜 짓 하는 것 같잖아? 빨리 선생님 내놓으면 될 것을."
"게마트리아든, 뭐든 전부 드릴테니 제발 살려만 주십쇼."
Esper Q.LEE
2024/09/04 08:24
"게마트리아든, 뭐든 전부 드릴테니 제발 살려만 주십쇼."
에푸킬라
2024/09/04 08:25
"마치 내가 나쁜 짓 하는 것 같잖아? 빨리 선생님 내놓으면 될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