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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콘 프로젝트 4 월드 그레이트 게임 (136)


알 샤바브의 지도자
칼리드 알 아지미(Khaalid al-Azimi)는
꼭두 새벽부터 잠을 달아나게 한
서방의 이교도들을 향해 저주를 퍼부었다.
“엑스모빌 직원 세 명을
양키들의 특수부대가 구출했습니다.”
“뭐라고?
완전히 허를 찔렀군.”
미국으로서
데브그루의 첫 구출작전 실패는
매우 뼈아팠다.
칼리드 알 아지미는
자존심이 상한 그들이
더 이상
자신들의 안방에서 구출작전을 시도하지 못하리라 생각했다.
이렇게 빨리
인질 구출 시도가 다시 일어나리라고는
알 샤바브의
그 누구도 전혀 짐작도 하지 못했다.
이것은
미국을 과소평가했던
칼리드 알 아지미의 실책이었다.
“바이다보의 병력들이 추적하고 있나?”
부관인 이마드 알 살렘(Imaad al-Salem)이 고개를 저었다.
“북서쪽 도로 인근에서
같은 양키들이 매복하고 기습을 가해서
단번에.............
300명의 우리 병력이 절단 났습니다.
바이다보는
지금......
지옥 저리가라 급의 불바다가 되었습니다.
병력은 남아있지만
운송수단이.........
현재 전무한 상태입니다.”
칼리드 알 아지미의 이마에서
핏줄이 솟아올랐다.
“구출하러 온 양키들은 어디로 기어들어 온 건가?
하늘에서 내려왔나?”
“아마 시간상으로...........
그럴 것 같습니다.
공중 강하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말도 안 돼.
지부티나 케냐에서 음속으로 날아와야 가능한 시간일까...”
실제로는
안드레이 사토르가
최종 목표를 수행하기 위한 시간벌에 불과한
그런 뻘짓 지시지만
공식적으로는
최대한 빠르고 잔인하게 처형을 해서
서방에 극도의 공포감을 안겨줄 계획이 무산된 것이었다.
분노를 삼킨
칼리드 알 아지미는
벽면에 붙어있는 지도 앞으로 다가섰다.
“바이다보 북서쪽에 있었다면
와지드를 거쳐
에디오피아 국경으로 넘어가겠지?”
이마드 알 살렘이 고개를 끄덕였다.
“바이다보에서
모가디슈나 마르카로 향한다는 것은
범 아가리로 든다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와지드를 거쳐
에디오피아 국경으로 향할 겁니다.
케냐 국경은 멀고
고지대로 길이 험준하고,
북쪽은 너무 멀기 때문에,
어차피 그들이 향할 길은 거기 밖에 없습니다.
최단거리로 이동하는 것을 고려할 테니까.
그놈들 목적지는 뻔합니다.”
쾅!
칼리드 알 아지미가
양주먹으로 테이블을 내리쳤다.
“병력을 총동원해서 막아!
이동하다가
와지드쪽이나 국경 가까운 곳에서
헬기나 수송기를 타려 할 테니까.
국경 넘어오는 항공기는
알라봉으로 다 떨어뜨려!
양키들이
알라의 땅에서 설치는 꼴을
더 이상 봐줄 수는 없어!”
그의 하얀 수염이
극도로 분노한 상태를 말해주듯 바르르 떨렸다.
칼리드의 손이
지도의 한곳을 짚었다.
“그걸 보내!
적은 이쪽을 지나칠 수 밖에 없어.
달리 길 같은 길은 여기밖에 없으니까.
병력들도 그쪽으로 보내고!”

댓글

  • 루리웹-6884617133
    2024/08/29 11:47

    테러리스트가 테러를 당한 것도 모자라
    개망신까지 당하다니........

    (1jLdFw)


  • 컨트리볼매니아
    2024/08/29 12:40

    그레이트 게임이 제대로 보입니다.

    (1jLdFw)

(1jLdF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