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이 36대의 아파치를 미국으로부터 도입하기 위해 4조 7천억 규모의 사업을 진행했는데,
계약에 어떤 품목들이 들어가 있는 지 살펴보겠습니다.
사업의 핵심인 AH-64E 아파치 36대
(밑에 나열 된 장비들은 예비 장비가 아니라 이 아파치에 장착된 것을 포함 합니다.)
T-700-제너럴일렉트로-701D 76대 (아파치는 쌍발이니 예비 엔진은 4대 뿐.)
추적, 탐지 장비이자 아파치의 눈인 AN/ASQ-170 M-TADS/PNVS 36대(예비 없음.)
지휘기에 장착하는 AN/APQ-78 화력통제 레이더 14기
전차 뚜껑을 따낼 최신형 AGM-114R Hellfire II 미사일 456기
대지상 미사일을 통합시켜 기존에 사용하던 헬파이어, 매버릭 대체하려 나왔다가,
이놈이 먼저 사라지게 될 것 같은 AGM-179A 152기
이것 말고도 M230 기총, 탄약, 훈련용 헬파이어, 레이더, 레이저 경보장치, 피아식별장치 등등 수 도 없이 많지만, 그걸 전부 적긴 번거로우니 링크를 걸어둘 거니 관심 있으면 찾아보세요.
아파치의 가장 큰 문제점중 하나로 지목되는 것이 바로 M-TADS/PNVS로 앞글자의 현대화된(Modernized)라는 명칭이 무색하게 영상의 화질이 지나치게 나쁘다는 겁니다.
영상을 통해 AH-64A 형에 장착되던 구형 TADS와 신형 TADS에 화질을 비교할 수 있는데,
오늘날 헬리콥터에 장착되는 광학장비의 성능을 생각하면 신형의 화질 또한 좋지 못합니다.
아파치의 신형 조준기 사업이 시작되고 개발을 시작한 시기가 2005년인 만큼 오늘날과 대략 20년의 기술 격차가 있는 것을 감안해도 아파치에 장착된 M-TADS/PNVS는 당시 기준으로도 전장에 사용되기에는 너무 구식입니다.
그럼에도 미군의 아파치가 활약할 수 있었던 이유는, 미군이 아파치로 상대하던 병력들이 정규군보다 게릴라들이 많아 제대로 된 대공장비들이 기껏해야 스팅어나, 이글라와 같은 맨페즈였고 정규군들의 방공군은 공군이 정리하고
숨어 있는 위협은 정찰기, 위성, 무인기와 같은 각종 정찰 자산들을 통해 알 수 있었고,
아파치가 활약한 전장들이 하나 같이 한국과 같이 수풀이 지나치게 우거진 산림이 있던 곳들이 아니니 가능했던 겁니다.
이번 아파치 구매가 글로벌 호크 도입 사례처럼 미국의 강매의 느낌을 지울 수 없어서 이렇게 글을 작성해 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3tqYX_IHnq8&t=25s
일본보다 훨씬 싸게 도입했자나 한잔해
사이카쨩
2024/08/23 23:48
헬기를 사는데 헬기 엔진을 따로사야함? ㅋㅋㅋㅋ개웃기네 ㅋㅋㅋㅋㅋㅋ
ekqqp
2024/08/24 00:37
원래 포함되어 있는데 까지 기사에 언급되는 엔진과 장비 수량이 헬기에 장착된 것 까지 포함되어 있어서 그렇게 썼어요.
YUKIMIS
2024/08/23 23:50
이번 해외무기 도입으로 KF-21 20대 추가양산이 날아간 것이 가장 치명적인 손해임.
국내파와 해외파의 암투에서 해외파가 승리했다는게 중론임..
그 이상의 얘기는 언급할 수 없어서 패스
밥사주면형
2024/08/24 00:00
https://www.youtube.com/watch?v=3tqYX_IHnq8&t=25s
일본보다 훨씬 싸게 도입했자나 한잔해
ekqqp
2024/08/24 00:31
미사일 값에 기존에 운영하고 있는 36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사업도 포함 되어 있기는 한데, 그래도 단순히 계산해 보면 아파치 1대당 1200억에 도입한 거여서 비싼게 맞아요.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한국도 겨우 12대 도입하는데 대우의 로비로 라이센스 생산하다가 가격 폭탄 맞고 제대로 운영도 못한 BO-105도 있어서...
루리웹-8816164025
2024/08/24 00:02
??? 미국 공중장비 살때 엔진, 전자장비 안들어간 껍데기란건 뭔 소리?
루리웹-8816164025
2024/08/24 00:15
그냥 원룸 기본옵션으로 이런거 준다고 목록 적어놓은 것처럼 아파치에 포함된 장비를 나열한거 아님?
ekqqp
2024/08/24 00:20
ㅇㅇ, 근데 아파치 36대 엔진 76대 이렇게 적으면 마치 아파치 36대를 위한 예비 엔진을 76개 도입하는 것처럼 되어있어서 비유 삼아 쓸려 했는데 어휘가 이상했네요. 지적 감사합니다. 수정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