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화 요약 : 평소 신세 많이 지는 여우 할무니 밭이니, 우리가 고라니를 쫓아보기로 했어요!)
미로씨는 고라니를 쫓아주겠다는
우리 실력(?)을 영 못믿겠다는 듯
뱁새눈을 뜨고 의심했지만..
별 방법이 없었는지,
여우 할머니의 밭으로 우릴 데리고 갔다.
여우할머니의 밭은 정말 넓고 컸다.
차밭도 그렇게 털어도 티가 안 날 정도로 컸는데
그것도 일부였을 정도로..
그리고 미로의 말처럼,
한 무리의 고라니가
평화롭게 야채를 뽑아먹고 있었다!
고라니를 보자, 미연씨는
고라니를 가리키며..
"저새기야?" 라고 빵끗 미소 지었다.
"엉! 그새기들이야!"
미로는 옆에서 따라오던 미루를
번쩍 들어 품에 안고 고개를 끄덕였다!
음.. 확실히 사슴 보단 작은 모습을 보니,
고라니가 맞는 것 같다.
-멀리서 보니까 귀엽네요.
"흐응 그래~"
미연씨는 고개를 끄덕이고
천천히 머리를 묶었다..
머리를 다 묶은 미연씨는
잠시 몸을 풀더니..
그대로 고라니들을 향해 달려갔다!!
"어이 고라니 새기들아!!"
-빠악!-
미연씨의 주먹은 마치 금빛섬광처럼
맹렬하게 고라니의 얼굴에 꽂혔다!!
선두에 있던 고라니는 그대로 넘어졌고..
남은 녀석들은 믿을 수 없다는 듯
그대로 얼어붙었다!
미연씨의 불꽃펀치를 맞은 고라니는
그대로 쓰러진 채 일어나지 못했다!
"야 숨셔 숨!"
-아이고.. 갔나..
이런 상황은 예상하지 못했기에..
고라니도, 우리도 서로 당황했다.
그 순간, 미루가 쓰러진 고라니에게
호다닥 달려갔다.
"캥..."
미루는 고라니가 걱정되는지
뺨을 핥아주기도하고, 머리를 부비기도 하면서
낑낑거렸다.
미루의 간호가 잘 먹혔는지,
고라니는 천천히 눈을 뜨고, 미루의 머리를
살짝 핥아주었다.
"캥!ㅎㅎㅎ"
이윽고 고라니가 무사히 일어나자
미루는 기쁜지 팔짝거리며 기뻐했다!
-무사했구나!
감동적인 순간도 잠시..
고라니들이 미연씨의 곁에
슬금슬금 모여들기 시작했다.
보복인가..!?
"산짐승들은 말보단 주먹이지 후후"
고라니들은 미연씨의 앞에서 머리를 숙이거나
옷에 머리를 부비며 복종의 뜻을 보였다..!
-우두머리가 됐네 아이고...
-------------------------------
-----------
요즘 일찍 묻혀가지구 한시간 일찍 올려봐요ㅠ
🦊파파굉🦊
2024/08/22 18:30
ㅠㅠ 이따 다시 올려야겠네요
푸르손
2024/08/22 19:23
귀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