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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때 차별 겪은 썰

본인은 공고를 나왔음.
그렇다고 공부 안하는 애들이 가는곳이 아니라 기숙사 있고, 나름 전국구에서 몰려드는 이름 있는 학교였음.
특히 2학년 올라가면서 명박이 시절 만들었던 마이스터고 중에 하나로 지정되어서 내 밑으로는 지역내 웬만한 인문계보다 공부를 잘했다곤 못하지만 입락 경쟁률은 어마어마했음.
1, 2학년때야 학교가 바뀌면서 리모델링 하는데 무일푼 인력으로 학생 지원을 했는데(물론 책상이나 의자 나르는 정도) 이건 그렇다 치고 제일 큰 문제는 3학년때임.
아무래도 공고이기도 하고 지역이 공업 특화 지역이라 취업반과 진학반으로 나뉨.
문제는 이거임.
남자들은 취업을 하기가 힘들었음.
왜냐.
군대 때문임.
성적이 진짜 좋아서 취업을 한다고 해도,
일 열심히 하다가 군대 갈때 돼면 일을 그만두거나 짤리거나 둘중 하나였음.
기업 입장에서도 일 시키는데 걸림돌이 되니깐 말임.
반면 여자들은 원서만 내면 거의 다 붙음.
삼성 엘지 그냥 들어감 ㅋㅋㅋ
그나마 혜택을 줬던게 뭐냐면 회사에서 일정 성적 이상을 조건으로 군대 갔다와도 계속 일하게 해준다는 조건이 있었음.
근데 그마저도 딱 2개 회사.
조건은 성적 상위 30℅이상.
물론 남여 모두 지원 가능이었고, 성적 안돼면 지원도 못했음.
난 어차피 진학반이라 상관 안했는데 지근 생각해 보면 말도 안돼는 차별이라 생각됌.

댓글
  • kimmary 2017/10/07 19:31

    뭐 여성들도 20대 후반 ~ 30대 초반에 같은 일을 겪으니 그 점에선 쌤쌤이라고 봐도 됩니다. 면접에선 남자친구 있냐는 질문이 꼭 따라오고, 이력서를 아무리 넣어도 연락이 없죠.
    안티페미 분들의 말씀을 빌리자면 기업의 이윤을 위해 어쩔 수 없는 거예요. 한 1 ~ 2년 다니다 애 낳는다(군대간다)고 그만두고 추후에 복직을 할지 안할지도 모르는 인원을 어떻기 뽑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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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든해솔 2017/10/07 22:14

    저도 공고출신이라 공감됩니다
    공부 조빠지게해서 대기업 지원했는데 나보다 낮은 성적의 여자는 붙고 나는 안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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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로수길에서 2017/10/07 22:14

    나를 토해 베오베도 제한이 있었구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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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뭐하나 2017/10/08 03:27

    면제  혹은 산업체의 경우는 취업이 되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는 위처럼 취업이 안되죠.
    그런데 이런걸 두고
    병역의무 이행에 의한 법적 불이익이 아니라
    이행하느라 입는 사실적 불이익일 뿐이므로
    남성만의 병역의무는 위헌이 아니라는
    헌재의 판결 클라쓰.
    근데 아마 10년 이내에는 바뀌지 않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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