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g n5005 217,900원(관부가세 포함, 무료배송)

너무냐 유명한 이어폰이죠, [오공이]
원래 출시 유통가가 999달러, 소위 말하던 [백만원 이어폰]이었는지라,
성능 자체는 의심할 여지가 없는 제품입니다만, 몇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1. 정착용 난이도가 매우 높습니다.

 비 인체공학적 설계라 본인의 귀모양이 맞지 않으면 저음이 모조리 빠져나가서
 고음역만 고스란히 귀를 때립니다. 입문난이도가 [부모님께 물려받은 피지컬]이라는 허들은 정말 난이도가 높죠.
 하지만 이것만 극복하면 왜 이게 100만원 이어폰인지 확실히 보여줍니다.

2. 기본 이어폰 케이블이 여러모로 문제가 됩니다.

 일단 귀에 불편합니다. 커스텀 케이블을 구매하면 되긴 하는데, 케이블 단자규격이
 [피델리티+] 라는 마이너한 규격입니다. mmcx처럼 보이지만 mmcx와 호환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알리에서 호환 케이블을 사실때는 ie900이나 n5005로 표기된 제품을 사셔야 합니다.
 (대부분은 책임회피 및 정말 몰라서 호환여부안내를 부정확하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3. 기본 케이블과 이어버드가 상호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건 꽤나 복불복의 영역인데, mmcx형식의 디자인은 단자간 결합 장력에 복불복이 좀 있습니다.
 어떤것은 엄청 단단하게 결합되거나 어떤건 너무 맥아리 없게 결합되기도 하죠.
 그런데 오공이의 하우징은 은근히 내구성이 약합니다, 그래서 어떤 결과가 발생하냐면,

부주의하게 단자를 뽑다가 선이 단선되거나,

사진의 황동단자부 및 이를 감싼 플라하우징이 통째로 뽑혀나가거나 박살나는 일이 종종 발생합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가급적이면 케이블의 잦은 탈거를 지양하는게 좋고,
결합부 사이에 손톱을 밀어넣어 지렛대원리로 분리하거나,
이게 여의치 않으면,

이렇게 mmcx분리공구를 사용하는게 권장됩니다.
이걸 어떻게 알았는지는.....하....알고싶지 않았어....나도....ㅠㅠ

4. 그외엔....이건 별거 아닌 문제인데, 꾸준히 단종 안하고 생산함에도 구성품의 개선이 없습니다.

여전히 블루투스 케이블 충전단자가 5핀에 10w충전이 권장됩니다.

근데 이거 다 감당되면 확실하게 백만원짜리 이어폰입니다.

통상 국내 정식 유통가는 90만원대라 대부분은 직구로 구매하는게 보통이고
그럴때 25~6만원 정도 나오는데, 이번에 아마존에서 할인폭을 올림과 동시에
국내 대행사 쪽도 가격을 동반 인하했네요.
나름 오공이 전문 직구샵이라 어느정도 신용도 있고,
관부가세 다 포함에 기타 네이버 페이 관련한 부가적 서비스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가격입니다.
저도 이참에 한번 더....살까 싶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