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협전 남궁천은 협의를 비웃어도 됨

협의가 없였다면 온부인은 원래 남궁가주의 것이었음.
가주의 협의가 시발점이고 온부인의 사랑이 재앙을 만들어 남궁원과 자신을 해쳤을 뿐임.

은혜를 입었다고 자기 애인을 내주는게 무슨 협의야
거기서부터 이미 협의가 비틀려있는거임

남의 올바름이 필요없으니까 협임.
협의는 정의가 아님. 의기는 개인의 것이고 정의와는 다른거임. 그래서 사이다 썰이링 같음. 법에 마찌읺으나 감성으로 통함. 감성이기에 정에 휘둘리고 흔들리는게 협이고.

협의가 정의는 아니라지만 협의에도 인의라는게 있음
아무리 신세를 졌어도 애인 내준다는건 말도 안되고
온가놈도 남궁이 그여자 제 애인이라 다른 부탁은 안될까요 했으면 ㅇㅋㅇㅋ 했을놈임
그냥 남궁이 은혜갚고싶어서 부인 팔아먹은거지 그딴건 협의가 아니다

정의롭게 살거면 칼 빼들고 사람 죽이는게 아니라 공부하여 판관이 되었어야지. 결국 수단이 칼침인데서 협은 자객 이상의 것이 되기 어려움. 그래서 지지를 받을순 있어도 높은 자리에 올라가지 못하는거고...개인을 죽여야하는 게 단체니까.

그래서 정통무협에서 은원이 그렇게 무서운거임. 무슨 대가를 치뤄도 갚아야 하기 때문에. 장무기가 평생을 후회할 세번의 부탁을 들었듯이.

인의얘기하는데 왜 자꾸 정의타령하는거임

협객은 그 행하는 바가 비록 정의에 어긋난다 하더라도 그 말에는 반드시 믿음이 있고, 행동은 반드시 과감하다. 이미 약속한 일은 반드시 이행하며 자신의 위급함을 돌보지 않은채 남의 위급함을 돕고, 사생존망의 위급함을 겪었어도 그 능력을 뽐내지 않으며 그 덕을 자랑하는것을 부끄럽게 여긴다.
결국 이 구절로 돌아오게 되어있어서 그럼.
좀 더 풀어서 쓸게.

인의도 협의 비슷하지만 다름. 협객은 은인이 목욕받으면 그렇게 한 대상을 죽여야 함. 아니더라도 원한은 갚아야 함. 그게 인자의 길은 아니잖음.

남궁원이 자기의 은혜갚은을 기뻐했음? 아님. 평생 온부인을 그리고 있었음. 근데도 보낸거임. 그게 협이니까.

인의는 타인을 상하게 해선 안되지만 협의는 의기를 상하게 해선 안됨. 이 의가 정의와 부딪히기 때문에 협객의 이야기는 언제나 정의가 나오는거고 집단이 나오는 것이며 주인공은 고독해지는.것인...

인의가 빠진 협에 무슨 의미가 있겠음

자신만 남지. 그래서 인의와는 달라도 인의가 빠지면 결국 괴롭게 됨. 그 괴로움의 파도를 계속 마주쳐아하는게 정통무협이었고.

결국 자존심이랑 일맥상통하는구만

ㅇㅇ 근데 그게 협의 전부임. 인의를 잃어도 협의지사일수는 있지만 자신을 잃으면 전부 버린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