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 팔리스는 르네상스 시절 프랑스의 군인으로
평생동안 수많은 전투에서 싸우다가
파비아 전투에서 독일 용병들에게
포로로 사로잡힌뒤 처형당함
나중에 시체는 돌려준 모양인지
후에 제대로 매장되고 묘비도 세워졌는데
그 묘비 글이
였음
근데 뒷부분이 나중에 뭔가 혼동되었는지
"...il ſerait [serait] encore en vie" ("...그는 여전히 살아있을 것이다")
라고 세상에 알려짐
즉
만약 그가 죽지 않았더라면,
그는 여전히 살아있을 것이다로 세상에 알려진거임
"그가 죽지 않았다는건"
"그는 여전히 살아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서양에서는 너무나 명백한 것이나
당연한걸 뭘 대단한 것처럼 얘기하는 사람을
조롱할때 라 팔리스의 묘비문이라고 말하고
까뮈의 책 시지프스의 신화에서도
세상에서 우리에게 감동을 주는건
라 팔리스의 명백함과 돈키호테의 서정성이
서로 조화를 이루는 것들 뿐이다
라고 인용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