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코로나 이전에는 해외여행이 취미였는데
코로나 이후로는 별 취미로 바뀌어서
장비는 잔뜩 사 놨는데 점점 망원경 꺼낼 기회가 없다보니
이제는 연례행사마냥 여름 휴가 때
귀농해 계신 아버지댁에 아이들과 함께 내려갑니다.
올해는 안드로메다를 꼭 잘찍어보자 만반의 준비를 하고 내려갔지만
맑았던 하늘이 꼭 밤만 되면 안개가 끼고, 구름이 끼는지ㅠ
진짜 잘 찍는 고수님들에 비해 미천한 실력이지만
5일밤 중 하루 그나마 맑은 날 잠시 담아보았습니다.
4인치 APO 굴절망원경 + EOS RP 조합입니다.
환산 화각은 580mm정도 되고, 중앙부 크롭입니다.
제가 어릴 적에는 맨눈으로도 은하수가 보이던 시골이었는데
이제는 가로등도 많아지고 광해도 많아져서
아이들에게 은하수를 보여줄 수 없다는 게 너무 아쉽습니다.
ㄷㄷㄷㄷ인터스텔라구만요;;;
이런걸 직접 촬영하는 쾌감은 도무지 상상이 안되네요 ㄷㄷㄷ
기다림의 미학이 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저는 초보자 입장이라 노출 3분씩 10장
30분정도 촬영하는 게 고작인데
고수님들은 몇시간씩 촬영하니 별들의 발색이라던가
성운의 선명도가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물론 말씀하신 것 처럼 쾌감은 제법 있습니다.
사진이 취미이다보니 남이 찍은 사진 보는 것도 좋지만
스스로 천체 대상을 찍었다는 점에서요.
Cg인줄 알았는데 직접 촬영하신거군요 대단하십니다 ㄷㄷㄷ
네 일요일에 직접 촬영한 사진입니다.
예전에 비해 장비 세팅이 점점 편해지긴 하지만
망원에서 3분 장노출을 견디려면 정말 극축을 정확히 맞춰야 해서
그게 좀 번거롭습니다ㄷㄷㄷ
우왕 굳!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