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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에 불임부부가 한쌍있는데 보는것만으로도 고통이네요

제 주위에 불임부부가 한쌍있는데 결혼한지는 5년이상되신분들인데 불임이라 애를 못낳아요.

시험관 통해서 하고계신다는데 그걸 하면 여자몸이 많이 망가진다고 하더라구요.
그 형수도 정말 많이 지쳐보이고 형님도 지쳐보이고 정말 무슨 위로의 말을 드려야할지 
모를정도로 많이 힘들어 하시고 미혼인 제가 봐도 그 고통이 느껴질정도로 상황이 안좋더라구요.

형수님 같은경우 불임 스트레스에 40킬로나 될까말까 생각들정도로 살이 몹시 많이 빠지셧고
안색도 매번 볼때마다 어둡더라구요. 본인께서 목숨을 잃는 한이 있어도 내 새끼 낳고 죽겠다는 마음이시고
형님은 형수가 걱정되서 이제 그만하자는 분위기인데 그 형님도 그간 스트레스가 얼마나 심했으면
탈모까지와서 두분다 정말 건강이 너무 걱정될정도로 상황이 안좋더군요.

저희 막내 이모도 결혼하고 불임판정받고 결국 아이낳는걸 포기했는데 아이를 가질수 없다는
그 스트레스가 시간이 지나니 히스테리가 되서 크고 작은 사고를 많이 치고 다니시다가
지금은 정신과 다니면서 약드시면서 겨우 버티는 정도로 살고계세요. 

현대 의학이 더 발전해서 실패확률을 많이 줄여 불임부부들이 그토록 간절하게 원하는
사랑의 결실을 가질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네요. 생각보다 불임부부들 정말 많다고 하더군요..
불임부부이신분들 모두 힘내시길 기원합니다. 



댓글
  • 모두흘러간다 2017/10/07 14:16

    아는척도하지마시고  아예 모른척 하세요  당사자한테는  말한마디 모든것이상처가 됩니다 지인들 임신 소식만들어도  상처받이상처받아요..모든게다,..상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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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루 2017/10/07 14:42

    아무도 못 도와주는 고통이라 오롯이 혼자서 외로워하며 견뎌야 해요... 주변에서 모른척 해주면 진짜 고마울건데, 꼭 보면 입양해라, 둘이 살아라 , 뭘 먹어라 등등 오지랖들이 넓은지 그것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도 커요. 마음 편하게 먹으면 생긴다며 병원다니지 말라는 사람도 있고요... 주변에 난임 부부가 있다면 같이 괴로워해주지 못할거라면 그냥 모른 척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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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블링v 2017/10/07 14:55

    제 주변에도 있었는데 제가 애기갖았을때 말을해야하나 말아야하나 엄청 고민되더라구요 ㅜ 말을해도 상처 안하고 나중에 태어난아가 보면 상처될꺼고 ㅜ 그래도 다행히 지금은 시험관으로 아가가 찾아와줘서 행복하게 지내고 있어요 보는 사람들도 감동감동.. 그 분들에게도 아가가 하루빨리 찾아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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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럴수도있재 2017/10/07 14:59

    전 윗분들과는 경험이 좀 다른데....  오랫동안 아이 안생겼는데 그냥 걱정없이 샇다가 나중에 시험관해서 아기 낳았거든요.  근데 제 주위에는 임신에 대해서 압력을 주거나 오지랍을 떠는 사람이 없었어요. 그래서 그런 스트레스틑 없었는데, 아주 가끔 왠지 사람들이 불임이라고 추측해서 측은하게 보는게 느껴지더라구요.  친지의 임신 출산 소식을 잘 안 알려주고요.  전 정작 불임 스트레스 같은 거 없었는데, 주위에서 불쌍해하는거 같아서 그게 좀 기분 나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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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코리코코리 2017/10/07 15:04

    저희도 5년차 난임부부입니다. 인공수정 3번 전부 실패하고 현재 시험관 중입니다..예전에 너무 힘들어서 한번 글 올린 적 있었는데.. 오유서 따뜻한 리플 너무 많이 받아서 마음 많이 편해졌네요. 저희는 지금 많이 다르게 살고 있어요.
    사실 가능성은 점점 줄고 있지만.. 이제 저희 목표는 아이 꼭 가지자, 가 아닌 스트레스 받지 말고 서로 사랑하자..가 되었네요. 부모가 정말 행복해야 하늘이든 어디서든 아이가 보고 어 저 집 가고 싶어! 하면서 온다고 해서... 와이프는 현재 스트레스 줄이려고 일 그만두고 집 병원 이렇게만 다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둘이 일부러 예전보다 시간을 훨씬 더 많이 보내고 있어요.
    예전에 아이 안 생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을 때는 모든 게 다 스트레스였고 일이었고 마음이 너무 공허해서 우울하고 그랬습니다. 생각해 보면 그 힘든 것도 결국은 배우자와 채워 나가야 하는 거고 아이는 우리의 사랑과 행복의 결실이어야 하는데 생기지 않는 아이 때문에 그 동안 우리가 괴롭고 힘들고 행복하지 않으면 다 무슨 소용인가 싶더라구요.
    예전에는 저녁도 빵으로 자주 때우고 전화해도 늘 병원 이야기만 하고 주말도 힘드니까 그냥 집에서 좀 우울하게 보내고 그랬는데.. 오유에 글 쓰고 리플 읽고 난 후 와이프 멍하게 티비보고 있는 옆모습을 보는데 갑자기 망치로 머리 맞은 것 같더라구요. 정말 하나도 행복해 보이지 않아서요. 그리고 저도 와이프한테 그렇게 보일테고.. 아 이렇게 살아야 하나는 생각이 들어서 와이프 잡고 오래 이야기 나눴어요. 난임 치료 시작한 이후 아이와 치료 이야기 빼고 그렇게 둘 이야기로만 이야기 오래 해 본 것 처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는 저녁에 오면 무슨 작은거라도 꼭 같이 요리하고 주말에 시간내서 가까운 별거 아닌 곳이라도 꼭 놀러 다닙니다. 사실 제가 좋아한다는 말 같은 것도 잘 못하고 결혼할 때 프로포즈도 제대로 안하고 (그냥 운전하면서 딴 얘기 하다가 차에서 그럼 결혼할래? 하고 물어봄..근데 와이프 지금까지 그걸로 한 번도 뭐라 한 적 없어서 너무 고마움..ㅠ) 거기다 결혼하고 이민 오느라 현금이 불안해서 신혼여행도 못갔어요.
    그래서 결혼 7년 찬데 올해 지나기 전에 처음 프로포즈 할 생각입니다.. 벌써부터 망할 것 같긴 한데...뭐 상관 없어요 ㅎㅎ; 있죠 아이가 생기지 않으면 점점 더 마음이 간절해 집니다. 애가 생기기만 하면 진짜 다 잘해줄 수 있을 것 같거든요. 난임 부부라몀 누구나 다 가지실 마음인데.. 그 마음 절반만이라도 지금 서로 배우자에게 해 줄 수 있으면 많이 극복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희는 더 나이가 들면 입양까지도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도 예전보다는 지금이 조금 더 행복하네요. 아이가 부부의 행복이라 하지만 아이가 없는 자책으로 불행해지기 시작하면 끝이 없더라구요. 친척 부부 분 두 분이  어디 기분 전환해서 가실 수 있게 작은 패키지여행 같은 거라도 선물해 주세요. 난임 문제에서 마음을 잠깐 돌리고 비우는 게 많이 필요해 보이니 .. 힘 내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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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꼬부기냥 2017/10/07 15:07

    아기 낳는 만화라는 곳에서 인공수정/시험관 차이를 알려줘요. 각종 국가 지원도 알수 있구요.
    http://comic.naver.com/bestChallenge/detail.nhn?titleId=693974&no=3
    http://comic.naver.com/bestChallenge/detail.nhn?titleId=693974&no=4
    http://comic.naver.com/bestChallenge/detail.nhn?titleId=693974&no=11
    http://comic.naver.com/bestChallenge/detail.nhn?titleId=693974&no=12
    전 지인이 시험관하고 있는데... 진짜 여자 고통 말로 못해요.
    배에 호르몬 주사 스스로 꽂아서 맨날 혹은 자주 넣어줘야하구요.
    호르몬약도 엄청 먹어야하고 질에 직접 넣는 질정도 있는데 이것도 계속 넣어야되요.
    그리고 호르몬을 과다 투여하니까 정신이 없고 어지럽고 기분이 정말 안좋아요.
    주위에 난임있다면 1. 조용히 들어준다. 2. 걱정은하되 오지랖 ㄴㄴ 이정도가 좋은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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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기랑생크림 2017/10/07 15:48

    불임 말고 난임이라고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ㅠㅠ
    저도 난임이라 시험관 몇차 째 하고 있는데 이번엔 특히 몸이 너무 힘드네요.
    호르몬때문이기도 하고 몸이 아파서 맘대로 움직이질 못하니 속상하고 맘도 울적하고..ㅎㅎ
    형님부부는.. 그냥 모른척 해주시고 만나시면 즐거운 얘기 많이 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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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닼솔3 2017/10/07 16:32

    일단... 딸기랑생크림 말씀처럼... 불임말고 난임으로 바꿔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ㅠㅠ 난임이었던 입장에서.... 불임과 난임은 뜻이 어마어마하게 차이가 나요ㅠㅠ
    님께서 그래도 그 고통을 간접적으로나마 공감해주시는 모습이 너무 좋네요ㅠ
    옆에서 보시는 게 고통스러우시겠지만 그래도 님과 함께할 때 기분이라도 좋게 해주시면 제가 더 감사할 것 같네요 :)
    진짜... 난임은 너무 힘들어요. 삶의 의욕이 너무 떨어지고 나한테 왜 이런 고통이...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나...하는 생각이 들고...
    그리고 난임의 원인이 명확하다면 그 명확한 원인이 한 명때문이라면... 하... 진짜 그 한 명은 늘 죄인처럼 있어요.... 그걸 옆에서 보는 것도 너무 힘들고... 차수가 거듭될 수록 부부가 같이 자멸하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에요.
    뭘 해도 즐겁지가 않고 겉으로만 밝은 척하고... 뭐든 진심으로 기뻐하기가 힘들어요.
    그리고 시험관하면 진짜 여자 몸이 너무 상해요...
    살이 빠지기도 하지만 급격히 찌기도 하고
    시간맞춰 호르몬주사 맞아야 하고
    난자체취라도 잘되면 그나마 좋지만 난자체취도 어려우면 진짜 절망적이 돼요.....
    수정란도 넉넉히 나와야 마음이 놓이고...
    근데 또 비용도 만만치 않아 차수가 거듭될 수록 진짜 갖은 걱정을 하게 되죠...
    저희는 병원도 바꾸고 성당도 나가보고 점도 봐보고 일부러 봉사 나가보고 별별 것들 다 해봤어요.
    사람들 만날 때는 그냥 밝은 척하느라 더 힘들었구요......
    그리고 이게 내가 뭔가 잘못한 게 아닌데.....
    내가 나쁘게 살아서 벌을 받나라는 별 희한안 생각까지.....
    몸도 힘들지만 마음이 너무너무 힘들고 아팠던 거 같아요....
    그리고 난임부부들은 임신해도 일반 자임하신 분들보다 걱정이 더 많아요ㅠ
    자임이신분들도 당연히 걱정이 많겠지만.... 저는 주변에서 너무 유난떤다고 할정도로 걱정이 많아요ㅠ
    저는 현재 임신 19주이지만...
    시험관으로 힘들게 얻은 아이이고.... 한번의 계류유산 경험도 있어서 안정기인 19주이지만 그래도 늘 불안하고 늘 걱정이 되요ㅠ
    일부로 좋은 생각만 많이 하려고 하지만 걱정이 많은 건 어쩔 수 없나봐요ㅠ
    모든 난임부부들이 힘내시길 바랍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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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니워커 2017/10/07 17:17

    요즘은 시험관 실패하면 정자 유전자 검사 받아보라고 바로 얘기해주던데요
    유전자 이상이면 몇번을 해도 소용없답니다
    그거 모르고 몇번이나 해보다가 나중에야 알게 되는 사람들도 많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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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스발트 2017/10/07 17:37

    제게 가장 소중하고 가장 친한 친구가 불임으로 고통을 받았습니다. 5년 정도를 임신이 안되서 불임치료 받으려고 방방곡곡을 다 돌아다녔다고 합니다.
    주말마다 가는데 차로 2~3시간씩 걸리는 병원 찾아서 다니고, 고생이 많았죠.
    제 친구도 이렇게까지 해서 꼭 애를 낳아야 하나? 이런 생각이 점점 들던 찰나에 결국 천사같은 딸아이를 얻었습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유산을 3번을 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워낙 아이를 원하다 보니까 그게 오히려 압박이 되어서 스트레스를 받았던 모양입니다. 그래도 결국 불같은 집념으로 천사같은 딸을 얻었죠.
    지금은 키우는게 힘들다고 징징대면서도 사진을 엄청 찍어서 자랑하고 다닐 정도로 딸바보가 되었습니다.
    잦은 유산, 불임...힘들죠. 그래도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언젠가는 아이가 생길 겁니다. 포기하지 않고 계속 아이를 낳으려고 노력하다 보면 될 거에요.
    애초에 아이없이 부부가 자유롭게 살 생각이면 그냥 맘편하게 살고, 아이를 원한다면 포기하면 안 됩니다. 제 친구를 보니까 진짜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말이 맞는 건가 싶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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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붕어빵제조기 2017/10/07 17:38

    보기 안타깝죠..
    임신 소식도 못 전하겠더라구요..
    그냥 미안해서..
    하나 낳아주고 싶을 정도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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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벼랑위의담요 2017/10/07 17:52

    저희 어머니 친구분 부부중에 불임 부부가 있었는데 정말 금술 좋으세요 아이가 가지고 싶으셧어도 빠르게 폭하고 서로에게 충실하게 살아가시는데 그렇게 생각이 전환이 필요하실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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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샤샤리 2017/10/07 17:55

    난임이라고 좀 바꿔주시면 안될까요? 난임 부부들 임신 불가능한거 아니니... 난임으로서 갖는 희망 마저 불임이라는 말 보면 꺽이는 기분이더라고요^^;;;;
    난임협회에서 오랜시간 캠페인 해서 바뀐 말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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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으컁으컁 2017/10/07 18:00

    난임 3년차. 난임원인이 저의 난소기능저하입니다. 그래서 남들보다 어린 나이에 시술을 했어요. 그동안 인공 2번과 모두 7번의 수정란 이식을 했지만 단 한차례도 성공하지 않았어요.
    본문의 부부와 저희 부부가 많이 닮았네요. 제 마음도 너무 지치고....그걸 보는 남편 마음도 많이 지친듯 해요. 예전과는 달리 지인 아이들이 있는 곳을 잘 가지 않으려하구요. 저는 그런 남편을 보며 나 말고 다른 사람 만났다면 지금쯤 아이낳고 행복하게 살고 있었을텐데..라는 생각에 이혼생각도 하고 또 입양생각도 하고 그러네요.
    정말 마음은 비워지지 않지만 이제 시술 그만하려구요. 정부지원 다 받았고 건강보험 된다해서 기다렸는데 지원받은 사람은 더 못한다고 해서... 한 주기당 5~600하는 병원비를 더는 감당할 수 없네요. 이젠 초음파비도 올라서 건강보험 안되면 초음파 한번에 7~8만원 내야해요.
    몇시간씩 이동해서 병원가고 배주사 맞고 채취하고 약먹고 이거 다 할 수 있는데...돈이 문제네요.
    아이가 없어 불행하게 바라보는 남들 시선도 싫고 원인이 나때문인것도 싫고...그냥 다 싫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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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레면 2017/10/07 18:00

    아예 모른척하는게 제잉 좋은 방법인거같더라구요. 오히려 포기하고 스트레스 없어지니 임신한 케이스도 종종 잇는걸 보니 스트레스가 제일 큰 문제인듯
    아는 언니네도 결혼 7년차인데 딩크인지 난임인지 안물어봐서 모르겟지만 지나가는 말로 그러더라구요
    넌 편한게 2세문제 한번 안물어봐서 좋다고
    나한테야 한마디라 생각하지만 한사람씩 쌓이면
    엄청난 스트레스겟구나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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