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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남이 되어 돌아온 너에게(약사이다)

눈팅만하다가 사이다같은 글 남겨보아요. 전 이십대 중반의 징어에요. 제목그대로에요. !!
 제기준에서는 잘만나고있다고 생각했어요. 저만의 생각이겠죠 ?
1년하고 2년이 다되갈무렵 다른여자가 생겨 저에게 헤어짐을 고하고 얼마나지나않아 임신했다며 결혼을 하더라구요. 울며 붙잡고 매달리던 저한테는 정말 가슴아픈일이었지만 한편으로는 신이도우셨구나 이렇게 생각하며 버텼어요. 왜 그렇게 붙잡았을까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그때는 아무조건없이 사랑한다는것이 이런거구나. 생각할만큼 좋았고 결혼까지 약속했었죠.. 초반에는 저에게 정말 잘해주었어요. 시간이 지나니 정말 익숙해져 저의 소중함을 몰랐나봐요. 
그 사람이 결혼한 후 1년만에 온갖 방법을 써서 연락이 왔습니다.
그래서 잠시 차단을 풀고 앞으로 연락하지말라고했죠. 지긋지긋하다. 1년동안 당신의 그늘을 벗어나느라 힘들었으니 연락하지말라했었죠
근데 그사람왈 이혼했다고.. 이제 너의 소중함을 알겠다고.
개소리하지말라했습니다 ! 너의 현실은 이혼남일뿐이라고 나에겐 소중한 사람이 있으니 꺼지라고했어요. 그리고 혼자 애키우는 이혼남이 되어있었습니다.
한편으로는 그사람이 못살고 이혼하길 그럴꺼라 믿고있었는데 정말 그렇게 되니 짠하기도 했어요. 
남의 눈에 피눈물나게 가슴아프게하면 이렇게 아프게 된다는걸 알았어요.
전 그간 정말 죽지못해서 살았어요 . 정말 비참해지고 자존감은 바닥을치고..   그래도 제가 그사람에게 주었던 사랑의 깊이를 말뿐이겠지만 깊었다고 너같은 여자는 앞으로도 없을꺼라고.. 이제라도 저의 진심을 알아준거 같아 고맙더라구요. 바보같지만
어차피 다시 차단해서 후에는 어떻게 연락왔는지는 모르겠습니다.ㅎㅎ 
두번다시는 너하고 엮이고싶지않아. 어디선가 각자의 자리에서 잘 살길바라며. ! 
읽어주시는 여러분들도 잘되길 바라며 글 마칠께요.ㅎㅎ 
댓글
  • 달바라기.. 2017/10/04 22:38

    정말 고생많으셧네요.. 얼마나 힘드셧어요 그간..
    저역시 너무 힘들고 하지만 분명 시간이 지나면 괜찬아질거라 날 배신한 그사람들은 벌받으리라 믿고 이악물고 버티려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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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ㄹ두ㄹ 2017/10/05 00:15

    잘 하셨어요! 그리고 좀더 냉정하게 보자면, 그 사람은 쓰니님의 사랑을 뒤늦게 깨달은게 아니라 당장 애 키워줄 착한 여자가 필요해서 접근했을 가능성이 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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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게팩트다 2017/10/05 00:27

    과거 사랑하셨던 사람에게... 제가 감히 한마디해도 될련지..... 역대급으로 찌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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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덱데굴 2017/10/05 01:00

    진짜 염치도 없다.. 새여자 생겨서 차놓고는 새여자랑 사이에서 낳은 아기 데리고 전여친한테 연락할 생각을 한대요? 혼자  아기나 열심히 키울 일이지.
    작성자님 잘하셨어요! 거하게 액땜하셨으니 앞으로 좋은날이 올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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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리스텔라 2017/10/05 02:30

    진짜 생각나고 너무 좋아했는데 자기가 배신한게 후회되는 사람이면
    정말 미안해서 아예 연락조차 안 합니다.
    어디 배신해서 결혼하고 애까지 딸려 버려진 이혼남 주제에........
    염치도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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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루냥 2017/10/05 03:29

    전 5년반 만나고 바람으로 헤어진뒤 몇개월뒤에 결혼한다고 ㅋㅋ   내선배랑..  그때 미친듯이 잡았어요 다시만나고 파서가 아니고 너와나의 마지막까지 난 노력했다 ? 너와 나의 관계에 난 최선을 다했고 그 쪽팔린 매달림이 너에게 할수있는 마지막이다
    헤어지고나서 1년넘게 힘들어하다 1년반지나서 현남친 잘만나고 있는데 6년만에 연락오더라고요
    그전에도 부인하고 사이도 안좋고 몇년만에 낳은 아들은 건강도 안좋고 뭐..이런 소식 들었었는데
    연락오는순간 없던정도 떨어졌어요   아 이색인 바람이 천성이구나  가볍게 비웃어주고  꺼져ㅗ 해줌 소름인건 아직도 폰번호가 내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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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엥념통닭 2017/10/05 03:59

    조상님이 도우셔서 폭탄을 피해가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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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igma 2017/10/05 04:10

    이제 너의 소중함을 알았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쩌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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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굽굽 2017/10/05 05:16

    저도 그런적 있는데.. 돌아가고싶은 마음이 아예 없어서그런지 첨엔 뭐야? 싶다가 은근 기분 좋더라구요 솔직히말해서.. 제가 이상한건진 모르겠지만 떨어졌던 자존감도 다시 높아지고 그래서요 ㅋㅋㅋ 그냥 나한테 기분좋은 일이지 뭐 하면서 넘겼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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