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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시끄럽게 하면 혼내세요

혼내기 싫으면 통로로 데리고 나가라구요
저도 4살 딸 데리고 ktx탄 부모예요
세시간 가까이 아이가 지루할게 뻔하니까
애니메이션담은 탭이랑 스티커놀이등 조용히 할수있는
아이템들 준비하고
다른사람에게 피해 주지않으려 어제 저녁
아이 늦게까지 놀아주고 늦게 재웠어요
그 결과 기차에서 에니메이션 한두편 소리없이 보고
스티커좀 갖고놀다가 자요
저도 아이 전자기기 보여주기싫고
제시간에 재워서 활동할 시간에 놀게하고 싶었지만
한두푼도 아닌 표 끊고 기차탄 다른 승객들에게
피해주지않으려 노력한겁니다
제가 그래봤자  같은칸에 탄 어떤애기가
동요를 부르고 큰목소리로 뭐라뭐라 떠들어서
주변이 다들 눈쌀 찌푸리고 있는데
대견한 눈으로 바라보는 부모보니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싸잡아 맘충 소리 듣겠구나 싶어 화나네요
눈에 넣어도 안아픈 내 자식
그렇게 냅두면
시끄러운 애새끼라는 욕들어요
제발 시끄럽게 하면 데리고 나가거나 혼내요
다들 기분좋게 내려가는 귀향길인데
정말 이게뭐하는건지 ...
댓글
  • 딸호구와이프 2017/10/04 17:50

    맞아요. 저는 그래서 항상 ktx 자리 끊어놓고 정작 저는 애랑 통로에 서서 왔었어요 ㅋ 좌석 끊은값이 아깝긴 하지만 전 남한테 피해주는거 극도로 싫어해서요. 첫째 세돌 지나고부터 낮잠타임 맞춰서 앉아서 왔었네요. 그럼 애 입을 틀어막냐 하시는데, 통로에서 애 엄마들 다 벌서면서 와요. 말로 안되면 틀어막든 데리고 나가든 하는게 상식이고 매너인것을. 무식한 여편네들은 그런거 아랑곳하지 않더라구요. 둘째 낳고부턴 그냥 자차로 애들 밤잠시간에 서울서 창원까지 원스탑으로 옵니다. 남편이랑 교대로 운전하고 화장실은 극한까지 참았다가 딱 한번 들려서요. 이랬든 저랬든 남한테 피해는 주지 말이야 하는거죠. 그런데 정작 그런 사람들은 자기들이 잘못한건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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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게팩트다 2017/10/04 22:21

    몰상식이란 단어가 존재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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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넌오늘도예뻐 2017/10/04 22:31

    명절 아니고서라도 ktx이용할때마다 절반이상은 기본 대중시설 예의가 없는 사람들때문에 눈쌀 치뿌리게 되는 것 같아요
    (아이 제대로 케어안하는 부모, 객실 내에서 남들 듣거나말거나 크게 통화하는 사람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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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직이 2017/10/04 22:37

    그리고 애니메이션 볼때 이어폰이나 헤드폰 끼면 안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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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커플 2017/10/04 22:47

    니 새끼 니나 이쁘지 라는 격언을 이마에 박아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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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냥받아들여 2017/10/04 22:49

    오늘 뱅기타고 오는데 주위에 아가들천지ㅎ 돌쟁이들이야 우는게 직업이니까(?) 그러려니하는데 네다섯살애기들은 동영상 크게틀고 보고 어떤아가는 노래부르고 창밖보고 꺅꺅 소리지르고ㅜㅜ 진짜 난리난리ㅋㅋ 그와중에 제지하는 부모 하나도 없었어요 할미할비들도 내새끼 잘한다만 하고ㅋㅋㅜㅜ 제발 남생각 좀 하고 살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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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카포카리 2017/10/04 23:01

    이거진짜 22222
    나가는 입구앞 한자리.
    자기 남편이랑 바꿔달라는 분.
    저도 애기 안고있어요. 님네 애들 보다 훨씬 어린애기고요.
    붙어있는 두자리 차지하고 계시면서 떨어져있는 한자리마저 자기 남편이랑 바꿔달라시는데
    저희도 떨어져 앉아요.
    그나마 애울면 안되서 통로자리 한자리 앉는거구요.. 제발 이기적으로 굴지마세요. 기다렸다는 듯이 남편분 앉혀놨다가 바꿔달라는데
    어이가...
    그리고 귀성길 앞자리 부부님들아..
    애기 좀 조용히 시키세요 기특하다고 쳐웃으며 보지 말구요.
    다른 자리 엄마들 애 조용히 시키려고 용쓰는데
    왜 님들 애기 소리 빽빽 질러대서 방해하나요..
    재롱잔치는 집에가서 하세요..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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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념오징어 2017/10/04 23:04

    방금 겪은 일이라 더 와닿네요.
    같은 칸 옆좌석 앞뒤로 애기가족, 어린애 가족이 탔는데요.
    애기가족은 애기가 너무 어려서 운행시간 내내 울었는데 부모가 교대로 나가서 진땀흘리며 달래고 나중에 부모가 죄송하다고 주변에 사과하고 해서 울음소리가 시끄러워도 덜 거슬리고 양해하게 되더라고요.
    근데 애새끼네 가족은 애가 노래를 부르건 소리를 지르건 떠들건 말리지도 않고 조용히 하라는 시늉만 하면서 애 부추기고 웃고 무개념으로 굴어서 애새끼고 부모고 다 꼴보기 싫더라고요. 싸울까 하다가 참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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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4SS 2017/10/04 23:27

    저 srt타고 내려가는데 제 옆자리 애기 엄마 20분 앉아서 햄버거 먹고 두시간 내내 아기띠하고 복도에서 돌아오시지 않았어요ㅠㅠ 전 애기 귀여워서 괜찮긴 하지만 다른 분들 피해갈까봐 좌석은 사놓으시고 못 앉아가시더라구요 너무 고생하시는 것 같았음 ㅜㅜ 이케 매너를 지키시는 분들도 많은데 꼭 이기적인 몇 사람땜에 맘충같은 이상한 단어가 나와서 속상하네요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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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q꾼p 2017/10/04 23:29

    같이 일하는 남자 동료 분들과
    대화하면서 나온 말 중
    기억에 남는게 있었어요.
    자기도 모르게
    자기 아버지가 자신에게
    혼을 냈던 행동을
    자식이 하면
    자기도 똑같이 혼내고 있더라...
    왠지 모르겠는데 자기도 모르게
    혼을 내고 있더라...

    요즘 이런게 문제가 되는게
    그런걸로 안혼나던 세대가
    부모가 되기 시작한 겁니다.
    자기가 그런걸로
    혼이 나지 않았던 사람들이
    조금씩 늘어나던 시기는
    아마 아이를 적게 낳던 시기일 겁니다.
    그 세대들은
    가정에서 더 너그럽게 자라면서
    그런 성향이 더 커졌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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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09 2017/10/04 23:35

    기차는 아니지만 저도 얼마전에 아울렛에서 쇼핑하는데
    애들 둘이 소리지르고 뛰어다니고 난리더라구요 ㅠㅠ
    그나마 다행인건 직원이 큰소리로 (허공에대고지만) 애들안뛰어다니게해달라고 다친다고 외치더라구요
    안다행인건 그 소리듣고도 부모가 보이질않아서 ㅎㅎ
    대체 어떤 사람인지보자 하고 애들 쳐다보고있으니 어떤 남자가 애이름 한번 부르고 끝
    제발 사람많은데서 애들 간수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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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ㄹ두ㄹ 2017/10/04 23:36

    맞아요. 내 새끼는 내 눈에만 이쁜거예요. 내새끼 재잘거리는거 내 귀에나 이쁘지 남들한테는 그저 소음일뿐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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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가루소년 2017/10/04 23:36

    애새끼 vs 부모새끼. 전 압도적으로 후자라고 봅니다. 지가 먹을 욕을 애한테 덮어씌우는 부모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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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미란♡ 2017/10/04 23:43

    맞아요ㅎㅎ 내 아깝고 귀한 자식이 밖에나가서도 귀여운 아가 소리 들을지, 아님 애새끼 소리 들을지는 부모 하기 나름인거 같아요. 작성자님같은 부모님이라면 오히려 주변에서 고마워하고 아가도 덩달아 귀여움 받을것 같아요ㅎㅎ 부모님이 가정교육을 참 잘시키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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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푸르스름 2017/10/04 23:49

    어머니의 교육관과 배려심에 박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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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명사거리역 2017/10/04 23:52

    저도 어제오늘 너무 힘들었어요...
    내려가는 무궁화호에서는 상어가족 노래를 크게 틀고 따라 부르는 남아가 있었어요
    뚜루뚜뚜루!!! 아주 열심히 부르는데 귀엽게 듣는것도 한두번이지 한 20번은 무한반복하니 어머님이 씁 그만~ 이러고서 주무시더라고요
    저야 다행히 금방 내려서 다행이었지만 주변 분들 다 눈쌀 찌뿌리시고....
    올라오는 ktx에서는 특실이었고 제가 창측자리를 맡았음에도 불구하고 원래 내측자리시던분이 창측에 앉아서는.. 제가 비켜달라고 하니 늦게타셨으니까 그냥 복도쪽 앉으시라고 하더니 큰소리로 통화하시더라고요... 40분이면 오는 거리라 이어폰 꽂고 그냥 오려는데 어린이들이 특실 맨앞 휠체어석에 와서 바닥에 주저앉아 떠들고 놀더군요...
    부모님 찾으려 해도 도통 누가 부모인지 알수가 없어요. 애들을 주의깊게 보는 사람이 없어보였거든요.
    정말 명절 기차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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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즈핑크 2017/10/05 00:12

    이렇게 노력하시는 부모님들 대단하십니다. 즐거운 연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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