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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우리가족+친척분들 대화......

저는 본적이 경북 북부지역 산간이며
초등(국민학교)~고교를 경북 해안지역 에서 마친 40대 아저씨입니다.
명절이라 큰댁에서 모였는데요.
집안 어르신 중 옛날 민정당~민자당~신한국당때 당원하신 분이 계시고
(직책이 있으셨는지는 몰라도 무슨 모임만 다녀오시면 수건이며, 국회의원 시계며 많이 나눠주셨던걸로 기억합니다.)
베트남전 참전하신 분이 계시고요. (고엽제 피해 전우셨던가 아리까리..)
오늘 차례를 지내고 아침식사를 하던 중 어김없이
여당의원들을 성토하고 503 대해 안타까워 하시더군요.
(근데 503이 무죄다. 죄가 없다. 라고 얘기하시는 분은 한 분도 없음.)
503시절 여당의원들도 술안주 삼아 막 씹으시고요.
특이했던건 일본쥐에 대해 호의적인 분들이 한분도 없었다는 것 예요.
당장 응징해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하신 분도 계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심지어 503에 대해서도 불쌍하다는 얘길 하시던데 말이죠.
 
죄에 대한 명백한 증거들이 준비된다면
처벌해도 역풍은 하나도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추가로 문대통령 씹는 얘기는 한마디도 안 하시더군요!
아침식사때를 돌이켜보는데 진짜 신기합니다???
그 분들이 문재인을 안씹네??

댓글
  • 방치플레이중 2017/10/04 13:00

    저희 집과 비슷한데 다른 점은 "정치인들은 다 거기서 거기다, 앞으로는 정부 정책을 이용해먹겠다" 는 야심을 당당하게 말씀하시네요.
    수입이 많아서 노인연금 탈 수 없는 분인데 받으시면서 자랑하시더군요.
    그러면서 꼭 붙이는 사족은 "이 나라가 (이런 복지때문에) 언제라도 망하겠지만 내가 죽기전에만 안 망하면되지"
    문통정부 반대하는 사람들도 진화한달까요...도덕과 신의는 내 기준으로, 선택적으로 지킨다는 자칭 보수주의자들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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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꿀오소리(1호) 2017/10/04 13:14

    2째 작은아부지(촬수 뽑으심)+
    막내외숙모(삼정 아짐)빼곤 저희집안은
    친가,외가가 죄~다 노빠,문빠였어서^^
    사촌동생들 말에따르면 문빠 아니셨던 두분도
    2~3달즘 전부턴 뉴스에 문프 소식뜨면
    문프 칭찬만 하신다고^^
    실질적으로 다른사람한테 표를준 2분까지도
    이젠 문빠되셔서^^ 저흰 올~~문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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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국 2017/10/04 22:07

    진짜 공감 박근혜의 야윈모습에 걱정? 하는 말은해도
    무죄다 라고 말은 안함..
    예전엔 이명박근혜 약간 비아냥? 거리기만해도 니가 뭘아냐 라는 씩으로 나오던 분들이
    주식이야기 할때 명박이 디스 한번 했는데 아무도 뭐라 안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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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욱굥ㅋㅋ 2017/10/04 22:24

    얼래? 그러고 보니 우리집도 이번 명절에 그랬네 헐 이번 총선 기대됨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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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랜선집사 2017/10/04 22:49

    저희 집은 다들 엄청 독실한 기독교 신자라..2008년에 일가 친척이 다 MB 찍었거든요. 지금도 문재인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어요. 지금 MB 수사받기 일보 직전인 상황에 대해서도 정치인들은 다 저런다 권력 쥐니까 또 수사 들어간다 뭐 이런 기류이긴 한데요. 근데 이 분들도 MB를 옹호하지는 않네요. MB가 깨끗하다든가 무죄라든가 그 사람이 잘못한 게 뭐 있냐 라든가 아무도 그런 말은 안 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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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로리야~ 2017/10/04 22:57

    저는 찜질방 갔다가 누워서 그알보는데
    누워있던 한 가족떼?가 일어나 나갈 준비를 하면서
    그 집 어머니?쯤 되시는 분이
    저저!!! 저 놈 잡아야되는데 잡을수 있을까?!!
    하시면서 나가시더라구요
    새벽에 찜질하러 들어간 사우나 안에서
    어떤 아재 한분은 스마트폰으로 정숙씨 영상 보고 계셨음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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