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다...?
일단 이 게임은 기본적인 정보가 있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파랜드 택틱스, 택틱스 오우거, 파이어 엠블렘과 같은 SRPG 장르의 게임입니다.
최근 유니콘 오버로드의 성공을 보아하니 즐기는 사람이 '생각보다'는 많은것 같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요즘 게임환경에서는 마이너한 장르죠
그런데 요즘 게임 출시 트렌드에 맞춰서 가챠를 끼얹어서 모바일/PC 크로스플랫폼으로 SRPG 신작이 새로나왔습니다?!
그런데 게임안에 콘솔모드가 있습니다?!?!?
콘솔모드에 한해서는 과금요소가 없습니다??!!!
뭔 소리인고 하니 게임의 전장은 크게 3개로 구성되어 있는데
가운데 바보의 여정이 게임의 메인 스테이지이고
오른쪽 운명의 소용돌이가 위에 말한 콘솔모드입니다.
왼쪽 엇갈린 세계는 수집형 모바일 게임에 흔히 있는 일간/주간 재화광산 입니다.
엇갈린 세계는 메인 스테이지 진도에 따라서 해금이 되는 재화 스테이지로 캐릭터 조각작이 가능하기에 이론적으로는 명함만 따면 캐릭터 풀돌이 가능합니다. 성장재화와 무기 등을 파밍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바보의 여정은 게임 여기저기에 타로카드에서 차용한 용어들이 많이 나오는데 타로카드 중 첫번째 메이저 아르카나인 The Fool을 바보로 번역해서 정해진 이름인 듯 합니다. 명일방주와 같은 게임에서 익숙하게 보던 스테이지를 진행하면서 스토리를 읽어나가는 구성으로 되어있습니다.
캐릭터 픽업도 있고, 패키지도 있고... 평범한 수집형 모바일 RPG에서 보는 BM요소들도 존재하는데 특이한게 초회차 충전 추가혜택을 충전만 하면 주는게 아니고 유료재화를 무료재화로 다시 구매하는 순간에 보너스를 넣어주는 구조입니다.
(간섭의 힘은 원화로 구매하고, 그 간섭의 힘으로 무료 재화인 희망의 결정석을 다시 구매시 희망의 결정석을 더 주는 구조)
무료재화를 사용하는 다른 과금요소들이 그냥 저 전환 안하고도 구매가 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손해를 볼 수도 있는 구조인데... 왜 저렇게 만들어 놨는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그렇습니다.
게임성 자체는 나쁘지 않습니다.
고저차가 있는 필드에 캐릭터가 개입할 수 있는 필드 오브젝트를 활용하여 공략하는 맛도 있고
백어택이 중요한 게임의 특성상 이동력이 높은 캐릭터를 활용해 적의 뒤를 잡아야 하는 동선 고려도 잘 해야되는 편입니다.
ai도 바보가 아니라 그냥 가까이 있는 내 캐릭터를 때리는게 아니라 굳이 뒤로 빙 돌아서 체력 깎인 내 중요 딜러의 뒤를 잡아서 백어택으로 광탈시키는 장면도 자주 경험했습니다.
혹시나 입문하실 분들은
가챠가 180뽑 천장에(같은 형태의 픽업에 한해서 추후 천장 공유 및 이월은 그나마 된다고 해서 다행입니다.) 확률 2%라는 점 참고하시고...
10분 정도 걸리는 리세에서
1차적으로 베이라나 콜을 뽑아가시고
추가적으로 모이는 재화로 현재 단독 픽업을 진행하고 있는 글로리아 픽업을 돌리는걸 추천드립니다.
베이라는 초반 귀한 마딜러, 콜은 상대 처치후 재행동이 가능한 암살자 컨셉이라 초반 스테이지 미는데 도움이 많이 됩니다.
콘솔모드만 즐기실 분이라도 캐릭풀 자체는 콘솔모드에서 사용가능한 부분들이 있고, 콘솔모드가 분기마다 1에피스도 정도 추가되는 정도의 속도로 업데이트가 진행된다고 하니 노는 시간에 메인 모드도 즐겨야 하니 시간 좀 걸리더라도 베이라나 콜 하나는 리세에서 뽑아놓고 시작하시는걸 권장드립니다.
계정은 안드로이드에서는 구글/페이스북
애플기기에서는 애플/페이스북
pc에서는 구글/애플/페이스북/스팀 계정 연동이 가능합니다.
게스트 계정으로 먼저 가챠돌리시고 편하신 계정으로 연동하셔서 게임 즐기시면 될 것 같습니다.
사실 지금 제가 가장 관심가지고 보고 있는 운명의 소용돌이라는 콘솔모드는 평범한 패키지 SRPG 게임과 유사합니다.
제가 모바일 가챠모드에서 가지고 있는 캐릭터는 성장이 하나도 안된상태로 3명밖에 데리고 올수 없으며 나머지는 콘솔모드에서 별도로 영입하고 육성해야합니다.
콘솔모드의 에피소드를 깰때마다 열쇠라는 재화가 필요한데 무료재화 100개가 필요합니다.(픽업 1회차 돌리는데 150개 들어감)
일퀘나 스테이지를 밀때마다 충분히 그 정도의 재화는 벌 수 있고 콘솔모드를 진행하면서도 진행도 보상으로 열쇠를 많이 퍼줘서 사실 콘솔모드를 진행하는데에는 과금요소가 거의 없다시피 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스토리라인의 완성도도 중간중간 스테이지 이동을 하면서 끊어지고, 원신의 페이몬 역할을 하는 괴냐옹이가 신경질적인 말투로 게임의 이런 저런 요소를 설명해주는 튜토리얼이 섞여있고, 거기다가 냐옹이만 아는 설정 전달하느라 정신 사나운 메인모드에 비해서
안정적으로 전개가 되어서 게임 그 자체를 즐기기에는 콘솔모드가 훨씬 재밌고 몰입감이 있습니다.
다른 모바일 게임에 비해서 초반에 해금해야할 요소가 너무 많고 그 와중에 스태미너는 너무 부족해서
이거 이상하다... 이상하다???
하면서 문득 든 생각인데
최근 출시했던 페르소나5x 팬텀 의 사례가 떠올랐습니다.
뭔가 이 게임도 그냥 평범한 패키지 게임으로 출시하려했다가 이 자체로는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낮게 본 기획측에서 개발자들이 하고 싶은 원래 게임은 부가적인 서비스로 숨겨놓고
시장에서 통할 모바일 가챠게임으로 출시하자고 설득한게 아닌가 하는... 요상한 모양새입니다.
3일정도 즐겨본 경험으로 이 게임은 주어진 스태미너만큼만 메인 스테이지를 부수적으로 진행하고
실제로는 콘솔모드를 메인으로 즐기는게 게임을 더 재밌게 즐기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암튼 결제하시기 전까지는 free to play 가능한 가챠게임이니 취향 맞는 분들은 츄라이 츄라이 권해드립니다.
아예 콘솔 모드가 분리되어있다는건 신기하네
일단 찍먹만 해볼까
드루잇트
2024/08/03 08:25
아예 콘솔 모드가 분리되어있다는건 신기하네
일단 찍먹만 해볼까
순규순규
2024/08/03 08:28
콘솔모드 진행도 및 업적 해금에 따른 보상으로 메인모드에서 이점을 가져갈 수 있는 구조로 설계가 되어있긴 한데 이 조차도 메인모드를 보조적으로 즐길 유저는 분기마다 업데이트되는 콘솔모드만 즐겨도 될것같아요,
AkiAi
2024/08/03 11:52
전반적인 시스템은 랑그릿사 모바일 생각나던
순규순규
2024/08/03 12:35
pvp 컨텐츠 오픈방덱으로 만들어서 서로 보상타가는 문화도 있고, 유저층이 상당히 겹치는것 같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