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시댁은 차례도 안지내고 딱히 손님 치를 일도 없어서 시집온 후 십여년동안 명절 증후군과는 거리가 멀게 지내왔습니다.
그러다 이번 추석엔 큰댁 식구들을 다 저희 시부모님댁에서 모시고 추석 아침 식사를 하신대서 오늘 간만에 명절 음식준비 초큼 거들고 설거지 초큼 해서 살짝 징징대보려는 찰나에..
제 친구의 카톡 하나 받고 징징이 쑤~욱 들어갔습니다.
친구는 시집가기 전에도 딸 넷인 집안에서 유일하게 생수통 어깨에 둘러 메고 3층을 오르내리며 아들 노릇 톡톡히 하던 힘좋은 아가씨였고
저랑 둘이 맛집 찾아갈때면 행여라도 아가씨 둘이 왔다고 밥 적게 줄까봐
남장하고 가자며 진지하게 제안하던 식욕 좋은 처자였드랬죠..
그.런.데
결혼하고도 그만 넘치는 힘을
시부모님께 들켰나봅니다ㅡ.ㅡ;
https://cohabe.com/sisa/384639
님아, 그 과수원에 발들이지마오!(feat. 힘이 세서 슬픈 며느리)
- 겁나 예쁘네요. gif [9]
- 언제나푸름 | 2017/10/04 13:23 | 4961
- 눈치 없는 아군이 있을 때 쓰면 안 되는 작전.JPG [11]
- 네잎 | 2017/10/04 13:22 | 3674
- 원피스 워터세븐 감동 엔딩 [27]
- 루리웹-PIZZA | 2017/10/04 13:22 | 4176
- 정치전우용의 팩폭.jpg [36]
- 이만희 | 2017/10/04 13:21 | 4871
- 님아, 그 과수원에 발들이지마오!(feat. 힘이 세서 슬픈 며느리) [12]
- myossi | 2017/10/04 13:20 | 2444
- 과거에 쓰던 츠자 짤방 [7]
- 은거자게이이중잣대색퀴들 | 2017/10/04 13:18 | 2952
- 렌즈 뽐뿌 받을일 없겠죠? ㄷㄷ [4]
- [EOS1HS]마네킹 | 2017/10/04 13:18 | 5460
- 원펀맨 팬들이 뽑은 최고의 명장면 [4]
- 히포크라테스선수 | 2017/10/04 13:17 | 3823
- 17금유민 속옷화보 jpg [19]
- YoungB00 | 2017/10/04 13:17 | 5606
- [독야]감사합니다 [8]
- 독야-손효근 | 2017/10/04 13:16 | 4935
- 극혐들중 하나 [11]
- 쭈니부릉 | 2017/10/04 13:14 | 5290
- 이승훈 PD 페북, [0]
- 복수는처절하게 | 2017/10/04 13:14 | 8466
- 급합니다. 거제도 통영 가볼만한 곳 부탁드려요. [21]
- 낭만셰프 | 2017/10/04 13:10 | 4584
- 45세 남자 둘이서 영화관 [34]
- 투란이 | 2017/10/04 13:03 | 4769
저러다 허리병나실까봐 걱정돼요 ㅜㅜ
그 집 신랑넘은 뭐하고 와이프한테 그 중노동을 시킨대요? 시어른들은 돈 안주는 머슴으로 며느리 들인건가?
예전에 아주 잘 사는 선배네 오빠가 장가가면서 새아가 들온다고 도우미들 다 내보냈다고 하던 말이 생각나네요.
글도 찰지게 잘쓰시네요 친구분이 ㅎㅎ 남자로 태어나으면 혼자서 집도 지으실꺼 같음 ㅎㅎ
사과과수원집 손자인데.. 저 반사필름까는거 정말 힘들어요ㅠㅠ .. 매년도와드리는데 하. ㅋㅋㅋㅋㅋ
왜까는지도모르고 어릴때부터 도와드렸는데 은박지같은 비닐필름을 땅에 갈아야 햇빛이 반사되어서 아래까지 익는다네여
친구분 글솜씨가 참으로 좋으시네요
아주 사랑을 듬뿍 받으시겠네요 ㅋㅋ 장성한 남자의 몫을 하는 며느리라니 ㅋㅋㅋ
진지먹어 죄송하지만...윗분 말처럼,반사필름 깔때는 롤에 말려있어서 기구로 당기면서 까는건 괜찮은데, 걷는거는 일일히 몇백미터 되는거 끌어야되서 죽어요...까는게 3이라면 걷는게 7정도랄까요
ㅎㅎ
이영도 선생님 과수원 나오는 글인줄알았는데
와..님 친구 나인줄..
전국의 미혼여성들이여
과수원집으로 시집갈때는 좀더생각해보고 가시길
울시엄니 이제 인부 안쓰고 며느리 데려다 노동시키고 일시키고 설거지 시키고
말벗시키고
그러고 돈 쥐어주시며 정당한 노동 받았다 하시는데
돈벌러 간거 아니라 부모님 고생하는데 좀 보탬이 되고자 한거라 생각하는데
먼가 찝찝하게 집으로 돌아갑니다
몸은 너덜너덜
매일 이고생하실거 생각하믄 내가 아파도 하나 더 해드리고 싶어서 열심히 하지만
자주 보고 부딪히니 며느리 대접이 야박하네요
외가동네근처에 사과과수원이 많아 가끔 알바로 해볼래? 하시던뎈ㅋㅋㅋ... 손녀암살 시도였던거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