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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제사 안지낼 팔자 인가봐요

독실한 천주교신자였던 엄마 시집오자마자 아빠가 집안에서 제사 없애셨어요.
그덕에 저도 태어나서  한번도 제사늘 치뤄본적은 고사하고 본적조차 없어요.
시집까지 전날까지 엄마가 걱정하시더라고요
한번도 안해본거 잘 해낼수있겠냐고..면역력(?) 없어서 몸고생 마음고생 더한다고..
저 결혼3년차인데 3년째 저희남편이 명절때 저따라서 친정와요.
(그래봤자 20분 거리이지만)
저희 아빠가 농담으로
이서방 제사 안가냐하시면  당일날가서 벌초만 하고 올거래요.
어떻게 집안제사에 혼자만 덜렁가서 벌초만하고 오냐하시면
장인어른처럼 아예 없애버리는것 보단 낫죸ㅋㅋㅋ합니닼ㅋㅋ
자기가  안가기 시작하니까 작은집 사촌형네도 안오고 슬슬 큰집 둘째 사촌형네도 빠지려고 눈치 본답니다
이렇게 없어져가는거랍니다ㅋㅋㅋㅋㅋㅋ
자기집안 행사에 자기도 가기싫은데 아내는 오죽하겠냐며ㅋㅋㅋ

댓글
  • 강철곰탱이 2017/10/04 11:06

    맨날 울어무이 고생고생하면서 음식장만했었는데 이번에 그냥 사자고 밀어부쳐서 다 사버렸습니다.
    속이 다 시원합니다ㅋㅋ 어무니도 훨씬 편해하시네요ㅋㅋㅋㅋ
    어제부로 집안행사 다끝내고 어무이아부지 모시고 놀이동산 놀러왔네여ㅋㅋ
    진짜 쓸데없는 집안행사 다 없어졌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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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라임 2017/10/04 11:07

    미래의 내 아내를 위해
    제사를 없애고싶은 남자의 입장에서
    남편분을 열열히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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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뱀디 2017/10/04 11:13

    아에 없애버리는거보다 낫죸ㅋㅋㅋㅋㅋ
    부군 드립력 쩌네욬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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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수적인변태 2017/10/04 11:58

    ㅋㅋㅋㅋ 장인어른과 사위의 사이가 좋으시네요
    드립 좋은 남자 좋아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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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린 2017/10/04 12:15

    우리집도 제사를 안지내고 주위 일가친척 친구들 제사지내는 집들이 없어서 명절, 제사 이런 이야기 들으면 이렇게 많은 집들이 제사를 지내나 깜짝 놀라요.. 내가 굉장히 특이한 환경에 있나 싶기도 하고..  우리 시댁, 언니네 시댁도 제사 안지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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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멸살 2017/10/04 12:24

    저도 어머니 돌아가시면 제사 없애버리려고요.  무슨 의미가 있나 싶고.
    꼭 조상덕도 못본 사람들이 제사지낸다고 잘 지내던 가정에 싸움나게 만들고
    오히려 조상덕 본 사람들은 절에다가 제사 맡기고 해외여행 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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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슈리꿍 2017/10/04 12:29

    저도 제 앞으로 돌아오면 다 없앨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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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rown3 2017/10/04 13:09

    아...평생모쏠이라 제사 못지낼 팔자라는 줄...ㅜㅠ 예지력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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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꼬마범 2017/10/04 14:12

    전 저희남편이 제사고 뭐고 다 없앨거라는걸
    그러지말고 명절이나 설이나 제사때
    가족식구들끼라 계만들어서 다같이 펜션잡아 놀러가자고 했어요
    가족들끼리 다같이 모여서 웃고떠드는거 너무좋다고 ㅎㅎ
    각자 하나씩 맡아서 밥 싸오고
    아핌에 차례상에 그거 하나씩 올리고
    차례끝나면 명절전용 특대 도시락통에
    챡챡챡 담아서 들고 여행 고고 하자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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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유우 2017/10/04 14:25

    저도 제사, 차례 등등 본 적없어요.
    그래도 명절에 모여서 밥먹고 예배 드리고
    산소에는 가는데
    이번엔 부모님이랑 삼촌네랑 해외 가시는 바람에
    혼자 뒹굴거리네요.
    배고파요.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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