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사가 카즈사 없이는 이야기 할 수 없는 캐릭터라는 의견은 드물지 않게 보이고 솔직히 나도 딱히 부정할 생각은 없지만(그래서 솔직히 방디부끼리만 놀때는 좀 아쉬움),
그렇다고해서 다른 방디부 애들과의 이야기가 성립하지 않는 학생은 아니다.
우선 나츠랑은 생각보다 많이 엮이고 있다. 대놓고 먼저 끌어들인다거나 챙겨주는 등, 의외로 나츠가 앞장서서 케어 해주고 있다. 레이사가 도전장 돌려 받았어도 구실 없으면 다시 안 왔을 것을 굳이 앞장서서 끌어들인 것도 나츠기도 하고.
본인도 특이한 성격 때문에 어울리지 못한 경우가 있어서 비슷한 레이사에게 마음을 써주는 것일까? 이 부분은 아마 나츠 본인만 알겠지.
요시미의 경우에는 특유의 직설적인 성격이 작용하는 편.
레이사도 요시미도 좀 둔감한 성격이지만, 자기가 그렇다는걸 알고 눈치를 엄청 보는 레이사와는 다르게 요시미는 자기 생각을 표현하는데 거리낌이 없는데다 좌우지간 친구라고 생각하는건 맞는건지 레이사 생일때 올라온 카즈사 채널에도 '생일 축하하러 가자고!'라면서 먼저 말했다는 모양.
그 뒤에 레이사가 그냥 넘기려고 했으면서도 엄청 좋아했다~ 는 식으로 카즈사가 말하는 걸 보면 제법 호의를 주고 받는 느낌인 것은 맞는듯 하다.
아이리는 레이사와 정 반대라는 느낌이 있다.
자신이 평범하다는 것이 고민인(혹은 고민이었던) 아이리와 남들이랑 어울리지 못하는 것이 고민인 레이사.
그래선지 카즈사가 중학교때 이야기는 잊고 싶은 기억이라면서 가버린 뒤 레이사가 일어나서 터덜터덜 가버릴때, 나츠는 물론이고 보통 눈치 없는 포지션을 맡는 요시미조차 의중을 헤아리고 가게 두는데도 아이리는 레이사를 걱정하며 붙잡으려고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레이사쪽은 말할것도 없이 다른 사람의 눈치를 제 때 ㅂㅈ 못해서 겉도는 애고.
둘 다 착한 아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서로를 이해하고 있는건 아닌 것이다. 하지만 정 반대라서 다룰법한 이야기도 있는 법 아닐까. 둘 다 착한 아이라서 이해하게 된다면 친해지는 계기가 될 수 있을 듯.
블루아카의 장점을 스토리라고 러프하게 말하곤 하지만, 보다보면 단순히 이야기가 재밌다 외에도 캐릭터 사이의 관계성을 잘 짜뒀다는 인상이 있다.
레이사와 방디부의 경우에도 현재로서는 얼핏 보이는 정도의 관계지만, 나름대로의 관계성이 짜여 있다는 생각이 들어 정리해 보았음. 얼핏 보이는게 아닌 구체적인 관계를 보여줄 기회가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더 주세요. 목말라요.
다른 TMI들
레이사 TMI : 작중에서 레이사의 도전장은 두종류가 등장했다
레이사 TMI : 자경단 유기하고 방디부에 죽치고 있던 적 없음
오고곡헤으응
2024/08/01 20:35
아니 애초에 자경단인애가 방디부에 붙어있는것부터가 좀 ㅋㅋㅋㅋㅋ
캡틴 @슈
2024/08/01 20:37
근데 이만큼 엮였는데 카즈사 외의 다른 애들하고 데면데면한것도 이상해
토미진스
2024/08/01 20:58
근데 나츠 말은 좀 꼬아서 듣게 되는 레퍼토리라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