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글의 여자복싱 논란은 파보면 더 복잡함

이번에 출전한 알제리 선수가 비수술 트랜스젠더라는 렉카글이 올라옴

이건 렉카탓은 아니고 실제로 방송사에서도 트랜스젠더라고 설명함

하지만 문제의 칼리프 선수는 정확히는 트랜스젠더가 아닌 인터ㅅㅅ. 한국어로는 간성이라고 부름

즉 염색체는 XY로 태어났지만, 성장 과정에서 외형은 여성처럼 자란 케이스

인체는 여성의 몸을 베이스로 Y염색체가 남성기를 만드는 구조로 성장하는데 이 과정에서 생식기가 분화되는 부분에서 문제가 생겨 여성처럼 자람

당연히 알제리같은 나라에서 태어날 때 염색체 검사를 하지는 않으니 외형만 보고 자랐으면 가슴 작고 덩치 큰 여자로 인식할 수 밖에 없음

하지만 XY 염색체 자체가 없어진게 아니니 남성호르몬의 양 자체도 일반적인 여성보단 많고, 당연히 일반적인 남성보다도 적은 상황

문제는 이 간성이라는게 그렇다고 엄청 희귀한 것도 아니고 2000명 중 한 명 꼴로 태어나는거라 따지고 보면 한국에선 2만명이 넘게 있을거라 추측하고 있음

물론 일상생활에서는 간성이 주는 영향이 심각하지 않아서 보통 모르고 넘어가지만, 남녀 종목이 별도로 있는 스포츠 분야에서는 아직까지도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할지 정하지 못한 문제

임시적으로 남성호르몬 수치로 기준을 나누고 있지만 이게 명확한 기준인지는 아직도 논란인 상태

그리고 이 선수는 여자에게 진 적도 있다